정말 아름다운 저희 매장.

매장안에 있는 네 그루의 올리버 트리, 그리고 유리로된 천장에서 비치는 빛.

일할 맛 나지요. 

본다이 정션 놀러 가시면 꼭 한 번 구경해보세요.

저는 본다이 애플스토어 지니어스 바에서 테크니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죠.

정말 다양한 케이스의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커스터머들과 함께하면

일하는 동안은 시간이 정말 미친듯이 빨리 지나갑니다.

제한된 시간동안 하루에도 수십명의 손님을 만나지만

오늘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커스터머가 있어서요.

루스라는 90대 할머니가 아이패드를 들고 매장에 오셨죠.

너무 예쁘고 화사한 옷에 모자까지 쓰고 오셔서

"Love your clothes and hat. You look so beautiful today!" 라고 말씀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밝게 웃어주시네요.

* 함께 일하는 동료나, 혹은 손님들의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두고 이야기해보세요.

   Love your Hat. Like your skirt. Did you get hair cut? 

   한국이나 호주나 칭찬받고 기분 안좋은 사람 없잖아요?

"Martin, I want to send e-mail to my family. But I can't open contacts."

가족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싶으신데 Contacts(연락처) 앱이 열리지가 않는 이슈.

간단하게 세팅만 리셋하니 이슈가 해결이 됐습니다.

루스는 가족들에게 아이패드를 선물받았는데 잘 사용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어요.

한국에 계신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쉽고 익숙하지만 Old generation에게는 Mobile Device가 쉽지 않잖아요?

"You are doing amazing. Did you know you can take a picture with your iPad?"

아이패드 사용에 낯선 루스에게 사진, 비디오 찍고 공유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You remind me of my grandma. I feel like I am talking with her now."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씀드리니

"Oh, Sweetie. I think I should adopt you, Martin."

밝게 웃으시면서 저를 입양 하겠다고 말씀하시네요.

순간 이러다가 호주 시민권 너무 쉽게 받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