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8752

5월은 가정의 달,

그 중 5일은 어린이날!

네덜란드는 5월 5일이 광복절(liberation day)이랍니다:)

나라의 자유를 기념하기 위해 집집마다,

그리고 가게마다  네덜란드 국기가 걸려있어요.

어제 암스테르담의 담 광장에서는

광복절을 맞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광장 일부 통행을

금지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행사에 네덜란드의 왕 역시 행차해 축하를

함께했다고 합니다. 담 광장의 왕궁에서 머물고 있느라

경비가 훨씬 삼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5월 6일 또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하죠?

많은 이들이 급 결정된 휴일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고 들었는데요.

네덜란드는 어떻게 보면 공휴일이 겹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기독교 사상이 깊게 뿌리박혀 기독교적 행사를

국가적인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이번이 예수가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 이후

성경상 40일 뒤 하늘로 올라갔다는 '예수승천일'을

(ascension day) 공휴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도 네덜란드의 광복절은 '빨간날'이 아닌

국경일이고 예수승천일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광복절을 기념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후 부활절 50일 뒤인 '성령강림일(whit sunday and monday)'을

또한 공휴일로 지정하여서, 다음 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또 한번 네덜란드의 연휴가 될 예정입니다.

이 때에는 시내의 쇼핑 센터와 마트가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쇼핑을 하는 것이 좋아요. 휴일 전 날에도

정상 영업을 하지 않고 빨리 닫는 경우가 많답니다.

어린이날, 어린이 보다 즐겁게 쉬셨는지요?

이웃나라 독일은 5월 5일 오늘이 아버지날 이라고 하는데요!

5월이 절기상으로 휴식하기 좋은 때인가 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국가에서 공휴일을 지정하고

있으니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