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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 In Stanthorpe] 38. 나한테는 어떤 농장이 맞을까?
제목 [Dana In Stanthorpe] 38. 나한테는 어떤 농장이 맞을까? 등록일 2017-09-07 11:39 조회 5023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11219




38. 나한테는 어떤 농장이 맞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이 빼빼로 데이죠? 호주에 있으니까 그런 사소한 데이는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요즘 피킹, 커팅에 너무 지쳐있고 일이 너무 하기 싫어져 걱정이에요. 어떻게 7주를 더 버티지 하고 있어요. 심지어 딸기양이 점점 많아져 단가가 일주일 만에 절반으로 줄었어요. 그래서 더 일이 하기 싫은 것 같네요. 이렇게 라도 한풀이를 하네요. 딸기가 시즌이라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많이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은요, 아무래도 제가 현재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농장에 관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요. 다양한 종류의 농장이 있는데요. 이 중에 나한테 맞는 곳은 어딜까? 많은 친구들이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1. 시급제 VS 력제


농장을 가려고 고민을 할 때 가장 처음 정해야 하는 게 아무래도 능력제로 갈 것인지, 안전하게 시급제로 들어갈 것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급제는 대부분 능력제로 계산하기 어려운 작업들이나 일에 강도가 능력제보다 높아 최저 시급 이상을 주며 하는 일이 많은 데요. 예를 들어, 양파 농장, 애호박 농장 등의 패킹 작업이 대표적입니다. 제 친구가 지금 애호박 농장을 갔는데요. 얘기를 들어보면 애호박이 딸기나 다른 작물에 비해 크기도 훨씬 크고 옮기기도 무거워 시급제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애호박을 상자에 담아 패킹을 하는 건데요. 딸기 농장에 능력제가 맞지 않아서 시급제로 옮긴 친구인데, 일은 시급제라 임금이 높아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만큼 일하는 강도가 딸기 농장에 몇 배라 너무 힘들다고 하고, 시급제는 농장주가 정해진 임금을 줘야하기 때문에 최소 시간에 최대한의 일을 시키려고 해요. 그래서 하루에 8시간이상 일을 잘 시키지 않고, 데이 오프가 많은 곳도 있구요. 하루에 최저 임금 계산으로 17.70$ * 8 = 141.60$는 보장 되지만 주말에 일을 못한다고 생각 할 경우 주에 700$정도 벌게 되는 셈이에요.

 

시급제

 



장점 : 임금이 보장이 된다.

 



단점: 데이 오프가 많을 수 있다.

일하는 시간에는 절.대 쉴 수 없다.

[매니저들이 일일이 감시하고 있다]

일의 강도가 능력제 보다 높다.



능력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농장의 대부분이 능력제로 돌아가죠?

일을 하는 방식이나 일한 거리에 따라 가격을 측정해 일을 한 만큼 입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예로, 피킹은 작물 1 Tray를 채우면 몇 $, 패킹은 한 번 패킹 할 때 몇 $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능력제는 남성분들이나 몸놀림이 날렵하신 분들에게 훨씬 유리해요. 그래서 그런지 여성분들은 능력제로 최저 임금만큼 뽑아내기 어렵고 일이 생각보다 힘들어 빨리 지쳐 나가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 일을 할 때 하루에 10시간 하고 겨우 80$정도 벌었어요. 이 말은 시간 당 겨우 8$밖에 벌지 못 한 거죠. 능력제가 잘 맞는 경우 요즘 같은 피킹 시즌에 굉장히 유리해요. 제가 일하는 농장의 Top Picker120 Tray를 만들어 1 Tray2$로 하루에 240$를 번 셈이죠. 이렇게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임금 차이가 굉장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능력제가 맞지 않고 돈이 안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드시면 빠르게 시급제로 일을 변경하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능력제

 



장점 : 하는 만큼 벌 수 있다.

시즌에는 높은 임금을 받기 쉽다.

 



단점: 여유롭게 쉬어가며 일을 할 수 있다

대부분 단순 반복적인 일이다.

[일의 강도가 시급제보다 조금 낮다]

하는 만큼 벌기 때문에 일이 맞지 않으면 크게 돈을 벌 수 없다.



2. Field VS Shed

 



농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신 분들은 Field Shed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으실거에요. Field , 농장에서 외부 일을 뜻하고 대부분의 농장 일을 Field라고 칭해요.예를 들어, 피킹, 커팅, 농약처리, 차량 운반 등등이 말합니다. Shed는 농장 중에서도 내부 안에서 하는 일들을 말해요. 예로 패킹, 종자 뿌리 정리 등이 있습니다.

  



Field 일은 외부에서 일을 하는 거라 자외선에 굉장히 노출이 많이 되어 있어요. 요즘같은 여름에 일을 하면 정말 힘이 들죠. 햇빛이 정말 직사광선으로 들어와 조금만 밖에 나와 있어도 빨리 지치고, 타기 쉬워요. 덥다고 반팔만 입고 일을 하게 되면 다음날 온몸이 빨개져 욱신거리고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강해요.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외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워커들과 얘기를 해가며 일을 할 수 있어요. 쉬는 시간에는 그늘에 다 같이 앉아 쉬기도 하고 마음껏 떠들 수도 있는 자유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느낌상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구요.



Shed 일은 내부에서 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에 노출 될 일은 없겠죠? Shed장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여름이면 시원한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 정말 타기 싫잖아요. 저도 너무 많이 타서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타는게 정말 싫다. 하시면 Shed장에서 일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딸기 농장의 경우 Fiedl처럼 장비, [장화, 토시 등] 준비 없이 일이 가능해요.

하지만 한 편으로 정말 답답합니다. 10시간 가까이 한 종류의 일을 하게 되는데요. 계속 그 일을 한 공간에서 해야 해요. 쉐드장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매니저의 감독도 필드보다 쉽겠죠? 그래서 크게 워커들과 떠들거나 쉬면서 일하는 게 힘들어요. 계속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일을 한 자세로 유지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패킹의 경우 서서 하루 종일 패킹을 하기 때문에 다리가 저려 고생을 하더라구요.



3. 농작물의 크기

 



당연한 얘기 같지만 정말 중요한 얘기라서 쓰려고 해요. 다들 아시다시피 농작물이 작을수록 일이 수월해요. 그 예가 바로 잘 아시는 딸기 농장이죠. 그것보다 쉬운 일이 블랙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에요. 당연히 알이 작아서겠죠? 알이 작을수록 나무 높이가 낮아서 피킹을 하기 수월하고, 무겁지가 않아요. 블루베리의 경우 블루베리 나무의 크기가 가슴높이정도라서 가방을 거꾸로 매듯이 바구니를 걸고 양손으로 피킹을 하면 되는데요. 딸기보다 더 쉽습니다. 알이 작아서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아 들고 다녀도 힘이 덜 들고, 수확이 빨라서 많이 채울 수도 있구요.



알맹이가 큰 오렌지로 예로 들면 첫 번째로 나무가 너무 높아요. 그래서 나무에 있는 오렌지를 따기 위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해요. 일단 그것마저 위험요소가 따라요. 사다리를 탄다는 것 자체가 잘 고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오렌지를 따는 순간 혹시나 넘어질 가능성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 무거운 바구니를 가지고 내려오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꼭 나무 열매가 아니더라도 무게가 나간다는 점에서 힘든 게 커요. 고구마, 감자 농장은 허리를 숙이고 계속 감자, 고구마를 캐고 다 캐서 바구니에 넣고 옮기고 하는 과정이 무게 때문에 몸이 많이 힘들죠. 하지만 그만큼 무겁고 힘든 작물이 임금은 높기 때문에 워커들이 계속 일을 하고 있어요. 이런 작물들이 시급제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 힘든 만큼 보상은 받을 수 있습니다.



알이 작을수록 일이 수월하다. 하지만 임금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작물이 세다.

 



 



4. 쉐어 하우스 VS 팜 하우스 VS 백 패커스

 



농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이 세가지 종류의 집 중에 한 곳을 선택해야하는 데요. 세 종류의 하우스가 각자의 장단점이 굉장히 달라요.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하우스를 찾는 것도 중요한데요.



쉐어하우스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쉐어하우스에 거주하시죠? 그런 쉐어하우스와 같아요. 대부분 동네 시티에 하우스가 있고, 소수 정예의 인원들과 거주하게 되며 와이파이, 주차장등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죠. 쉐어 하우스가 다른 두 하우스에 비해 시설이 좋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죠. 인원이 적게 살다보니 서로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살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점:

소수 인원이 거주한다.

사람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다.

대부분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시설이 다른 하우스들 보다 좋다.

하우스비는 평균

 



단점:

차가 없으면 농장까지 이동이 어렵다.

픽업비가 든다.

인원이 적어 오히려 서로 간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팜하우스

제가 거주하고 있는 팜하우스. 전에도 포스팅한 적 있죠. 팜 하우스란 팜에서 워커들의 출퇴근을 편리하게하기 위해 만든 하우스를 말합니다. 대부분 시즌 때 팜 하우스를 이용하고, 시설의 경우 기숙사 형태처럼 다수인원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식기구 나 공동 시설이 청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팜이 대부분 시티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다른 하우스들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장점:

하우스비가 저렴하다.

픽업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규모로 파티, 식사가 종종 있다.

 



단점:

다수 인원이 거주한다.

대부분 와이파이가 없다

시설이 다른 하우스들 보다 조금 덜 좋다

 



백 패커스

저는 백 패커스는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데요. 백 패커스는 대부분 여행을 온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말하죠. 그래서 81실부터 독방까지 다양한 형태의 룸이 있습니다. 농장에 가는 데 왜 백 패커스에서 살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저도 궁금해서 백 패커스에 거주하는 워커에게 물어봤는데요.백 패커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농장을 연결해주는 컨트렉터의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백패커스에 거주하면 여러 농장이 있는데 그 곳 중 자신이 원하는 농장을 택해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죠. 아무래도 동네에서 숙박 업체를 하기 때문에 지리나 다양한 농장 등을 잘 알고 있어서 컨트렉터의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장점:

다양한 농장 알선이 가능하다.

룸이 다양해 선택이 가능

다국적인이 거주

대규모로 파티, 식사가 종종 있다.

픽업비가 안든다.

 



단점:

다수 인원이 거주한다.

하우스비가 가장 비싸다.

(대부분 픽업비를 포함한 가격)



지금까지 나와 맞는 농장을 찾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렸어요. 농장 생활을 하면서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농장에서 일 할 수 있고, 일을 찾는 방법도 많다를 느끼고 있습니다. 예비 워홀러, 예비 농장 워홀러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해외통신원 이다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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