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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대미의 워홀일기] 생생 아일랜드 소매치기 후기
제목 [김나대미의 워홀일기] 생생 아일랜드 소매치기 후기 등록일 2017-10-20 14:45 조회 4675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11484




안녕하세요. 아일랜드 워홀 통신원 김수진입니다!

하하하하 해탈의 경지에 이른건지 아직도 현실파악이 덜 된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멀쩡한 제가 소매치기 당한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한테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아주 그렇게 말을 열심히 하고 다녔던 저에게 일어날 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일을 겪은 후, 다시 한번 경각심을 드리고자 글을 적어보려구요...하.... 급우울...

 

  소매치기일거라고 확신하게 된 건 휴대폰을 잃어 버렸다고 인지한 직후에는 통화 신호가 갔는데, 그 뒤 바로 걸었을 때 폰이 꺼져있었을 때였어요. 밤에 술을 먹은 후도, 인파가 많은 곳도 아니였어요. 대낮에 점심 먹고, 마트 들렀다가 콜라 사러 가는 길이었는데... 또륵. 사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주변에서도 너 그러다 뭐 하나 잃어버리겠다고 주의도 많이 받긴 했었어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으로 제가 잃은 건 2년 8개월을 사용한 노트3 기계와 최근에 찍은 사진이 전부에요... 화질이 좋지도 않아도 주로 친구들 휴대폰으로 찍었던지라 사진이 많은 것도 아니였구요. 참 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소매치기 당한 기념 휴대폰에 중요했던 게 뭐가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평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것 위주로 추억 다 안날리는 법에 대해서 깨알 조언을 준비했어요.

 

 

소매치기로 모든 걸 잃기 전에,


1. 페이스북 등 SNS 안하는 친구 연락처 메모해두기

  저는 이 일을 예견이라도 했듯이, 연락처 외에는 연결수단이 없는 외국인 친구들의 번호는 다이어리에 추가적으로 정리를 해뒀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부 연락처 몇 개 정리해두는 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니 꼭 메모해두도록 합시다! SNS도 안하는데 연락처도 없고 중간에 겹치는 친구도 없으면 그대로 소중한 인연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2. 백업하는 습관 생활화하기

  습관적으로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기는 게 제 취미 중 하나였어요. 어릴 때 폴더를 잘못만지다가 한 번 제대로 날려버린 적이 있어서 더 꼼꼼히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최근 약 1달간의 사진은 없지만, 주로 친구들 카메라로 찍어서 다시 받는 걸로 하려구요. 또륵.

 + 혹은, Dropbox 등의 자동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저는 원래 와이파이 아래서 N드라이브에 자동 백업되도록 설정을 해뒀는데, 제가 와이파이를 평소에 사용하지를 않아서 작동은 안됐습니다만...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3. 길에서 휴대폰 눈에 띄게 하지 않기

  한국에서의 습관 그대로 길에서 휴대폰을 하거나, 뺏다 넣다 하는 사람은 타겟이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경험담) 제가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오키"라는 답장을 받은 걸 확인하고 주머니에 넣은 후로, 휴대폰이 뿅 하고 사라졌거든요. 특히 최신 휴대폰을 소지하고 계시다면 더 주의하시길 바라구요! 

 


 

소매치기 대표 수법


1) 주머니에서 몰래 빼가는 경우

 -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 어둡고 사람이 많은 펍이나 클럽에서

 - 쇼핑에 정신집중 하고 있을 때

 

2) 자전거를 탄 사람이 낚아채 가는 경우

 - 정류장에서 버스 등 교통수단을 기다리다가

 - 길 걸으면서 휴대폰(메신저) 사용하다가

 

3) (유럽여행시) 관광객 타겟의 경우 - 아일랜드 내에서 들은 사례는 아니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의 소매치기의 사례들도 추가적으로 적을게요.

 - 여성분들 숄더백/에코백은 통채로 뺏어 달릴 수 있음

 - 사람이 많은 지하철/버스

 - 관광객인 척 줄을 같이 서서 노리기도 함 (심지어는 돈을 내고 입장을 하기도 한다고...)

 

 

 

만약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1) 침착한다.

 살면서 한 번도 소매치기를 당해본 적이 없었어요. 어디다가 버리거나 두고왔으면 두고 왔지,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누가 가져가서 잃어버려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건지 하나도 알지 못했어요. 기분이 아무렇지 않았다가 급 우울했다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 처럼 오르락 내리락. 그 때 같이 있던 친구가 슬프지만, 몇 달 전 소매치기 유경험자여서 그 누구보다 제 심정을 잘 이해해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가르쳐줬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러드리고 싶은 건, 소매치기를 당하고 기분이 안좋더라도 혼자 있진 마세요. 특히나 휴대폰처럼 삶에서 중요한 물건일 경우에요. 저도 친구도 느낀거지만, 그 당시에 만약 혼자였다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나 기분이었을지도 몰랐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바로 안가고 밖에서 친구들과 기분도 좀 풀고, 정신도 좀 챙기다가 집에 들어갔어요.

 

2) 경찰서(가르다Garda=아일랜드경찰)에 간다.

 솔직하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소매치기는 일상처럼 일어나는 일 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떻게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물어보긴 하지만 사실상 도움이 되는 건 없어요... 저번에 친구가 잃어버렸을 때 같이 갔을 때는 심지어 야광색 경찰복에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가더라구요. 그 때 느꼈죠. 도둑을 잡고자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구나... 그리고 당연한거겠지만 친구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마음이 편하고자 한다면 가르다에 신고하는 것도 좋아요.

 

3) 임시 기기를 찾는다.

 본인이 가져온 혹은 주변 친구들에게서 사용하지 않는 임시폰을 사용도록해요. 저는 쓰고 있던 태블릿에 임시로 칩을 끼워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제 휴대폰이 그리워지네요. 하.

 

4) 통신사에 가서 새로운 심카드를 받는다.

  제가 Three 통신사이기에, 이 위주로 설명해드릴게요. Three 오프라인 샵에 가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면 기존의 칩과는 다른 유심카드를 새로 줍니다.(=무료) 그 칩을 새로운 기기에 넣은 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저번에 제가 언급한 적 있었던 Three 홈페이지 1:1 라이브 챗을 켠 뒤,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이 전의 유심카드와 연동하고 싶다고 말을 하면, 홈페이지를 알려줘요. 그 홈페이지가 아래의 홈페이지이구요. 순서대로 잘 따라하시면, 몇 시간 안에 이 전에 있던 심카드 그대로 정보 이관되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 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폰은 잃었지만 탑업된건 그대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http://www.three.ie/activate-my-sim/

 

 

  이상으로 슬픈 소매치기 후기를 줄여보도록 할게요. 아직도 전 잘 모르겠어요. 집에 가면 휴대폰이 있을 것만 같아여... 어떤 폰을 어떻게 사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임시폰인지 아님 걍 새 폰을 사서 한국까지 잘 써야하는건지. 지금은 그저 가만히 무념무상 우울기쁨 롤러코스터를 탄 것만 같아여. 모두들 주머니 조심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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