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아일랜드로 향하면서 '꼭 해야지' 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외국인 친구 사귀기'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라서 도대체 외국인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참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일랜드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나한테는 다 외국인이긴 한데,
이 사람들과 어떻게 친구가 되지?
하지만 길 걷는 외국인을 붙잡고 친구가 되자고 할 수는 없으니까...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1. 어학원
- 가장 쉽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이 방법을 통해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공통사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대화의 물꼬를 틀 때 학원, 선생님, 수업 이야기는 참 유용하더라구요. 수업 시간 동안 대화할 기회도 많기 때문에 쉽게 연락처도 알 수 있고 점심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그렇게 알게 된 내 친구의 친구를 소개 받아 점차 알게 되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 어학원은 친구 만들기에 보다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나 역시 먼저 말을 걸고 약속을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 하지만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은 단기 어학연수생이 많았어요. 그 친구들은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답니다.
2. 직장
- 아일랜드에서 일을 하다보면 외국인 직장 동료와 같이 일하게 될 것이에요. 일 끝나고 맥주 한잔 하면서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에서 만난 친구와는 확실히 일적인 문제를 공유하는 게 많아서 어렵지 않게 대화 주제를 찾을 수 있어요.
-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 대부분은 아일랜드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3. 하우스 메이트 / 룸 메이트
- 외국인이 사는 쉐어 하우스! 저는 지금 외국인 하우스 메이트들과 살고 있습니다. 딱히 교류가 많지는 않지만 공용 공간에서 마주칠 때 짧은 대화를 나누고는 해요. 하지만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 없이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역시나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4. 밋업(meet up) 어플 / 각종 모임 참여
- 사실 제가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이 방법입니다. 어학원도 안 다니고 직장도 아직, 혹은 직장은 다니지만 직원들과 친해지기 어렵다 할 때 어떻게 친구를 만나야 할까?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 'meet up'이라는 어플은 쉽게 말해서 '모임'을 구성해주는 어플입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언어교환 모임들이 활성화 되어 있어요. 대개 매주 특정 요일마다 열리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영어 연습 밋업에 나가본 적이 있어요. 저는 일회성으로 끝났지만 제 친구는 밋업에서 만난 사람들과 펍도 같이 가면서 더 친해졌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