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예요. 오른쪽 탭에서 언어(네덜란드어/영어) 선택 가능해요.
중간에 보이는 검색창에 구하는 조건을 넣어서 방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저는 렌트 형식은 룸(쉐어하우스)
지역은 헤이그(Den Haag) 주변 5km로 설정했고,
방 사이즈는 8m2 이상,
월세 600유로 이하로 검색했어요.
검색한 조건에 맞는 방이 주루룩 뜹니다.
마음에 드는 방을 클릭하면 방 사진과 렌트 정보가 떠요.
체크해 봐야 할 것은
시청에 등록(registration) 가능한 지,
전기, 수도세 등 포함/불포함(Utilities incl/excl)인지,
침대 등 기본 가구(Furnishing) 있는지,
카페트(Carpeted)가 깔려있는지 등이 있어요.
(카페트 먼지 장난 아니에요ㅠㅠ)
+student only인지도 알아봐야 해요.
이 방은 시청에 등록이 안 되는 방...그러므로 쿨하게 포기!
밑으로 스크롤 내리면 쭉~ 더있어요ㅋㅋ
답장이 다 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온갖 군데를 다 찔러봤습니다.
메세지는 이렇게 보냈어요. BSN을 받아야 하는 절박함을 어필했는데, 방을 보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방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고 위치가 좋아서 반응을 좀 격하게 했더니...
(이 이모티콘처럼 난리를 쳤습니다ㅋㅋㅋ)
통했습니다 :)
제가 구한 방은 다른 플랫메이트 2명과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인데요,
처음에 방 계약할 때 요구한 서류는
여권 사본, 거주 허가증 사본(아직 안 나왔으면 여권의 MVV), 그리고 통장 잔고 증명서였어요.
저는 네덜란드 계좌가 없는 상태라 통장 잔고 증명은 그냥 한국 통장 얼마 있는지를 캡쳐해서
유로로 변환하면 얼마인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집 주인에 따라서 요구 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_고용계약서 등
4. 사기 당할 뻔...
사실 저는 Kamernet처럼 이용권을 사야 집 주인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Rooming이라는 사이트에서 한 달 이용권을 대략 25유로에 결제했는데요,
제가 한창 방 구하던 시기에는 Funda나 Kamernet에 마음에 드는 매물이 없었고
구글에 rent room in hague라고 치니 첫 페이지에 떠서...ㅠㅠ 바보같이 결제를 해버렸어요.
Rooming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방이 싼 가격에 많이 올라와 있고,
연락을 하면 100이면 100 다 연락이 오는겁니다.
근데 다 수법이ㅋㅋㅋ
'너한테 방 빌려주고 싶은데 지금 외국에 있어서,
예약금 먼저 송금하면 키를 주겠다'
였습니다.
딱 봐도 사기같아서 찾아보니
자세히 알아보니 Rooming은 스캠 사이트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25유로면... 하... 알버트 하인에서 밀카 초코렛 20개 넘게 살 수 있는데ㅠㅠ
네덜란드 또한 한국처럼 집/방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네덜란드 현지인들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더군다나 외국인 신분으로써 구하려다보니 제게는 더 힘들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네덜란드에 입국하기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방을 보고
집 주인이랑 연락도 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현지에 지인이 있어서
원래 같이 살면서 월세를 나눠 내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집에 초과 인원을 시청에 등록할 수 없는 집이었어요.
(네덜란드에는 집에 인원수 제한이 있습니다 하하)
저는 일자리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시청 등록은 꼭 필요했고,
예상치 못한 이 상황에 한 달 동안 우울하고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방을 구했고 지금은 BSN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이미 방을 구하신 분들은 완전 축하드립니다!
아직 못 구하신 분들은 좋은 방 금방 구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