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어떤 에이전트는 2시간이나 기다리게 하고..
한번은 뷰잉 20분전에 방이 나갔다며 취소하고..
어떤 집은 대마냄새가 진동을 하고..
스트레스의 연속이였어요...
결국 계약을 한 집은 카나리와프 근처 650파운드 집이에요.
사실 이것도 약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계약을 했죠..
처음 뷰잉을 갔더니 700파운드를 불러서 "나는 650으로 보고왔다" 라고 했는데
"그럼 650에 해줄께"
"알겠어 방 컨디션은 나쁘지 않네 생각해보고 연락줄께"
"지금 홀딩걸면 625에 줄께"
"?????...아니야 그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알았어!" (집나가면서) " 지금 홀딩 200걸면 600에 줄께!!"
'???????????????????? 아니 원래 집이 네고도 가능한건가?'
어쨋든 생각을 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뷰잉 바람맞고 이제 지쳐버려서 200 보낼테니 일단 600에 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600은 안되고 집주인이 650이하는 안된대!"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650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그럼 계약을 3개월로 해달라고 했죠.
일단 알겠다며 홀딩먼저 걸으라고 하더군요. (이때부터 일이 잘못됐죠..)
그리고 나서 이것저것 직업은 있냐고도 물어보고 한달에 얼마 버는지 물어봤어요.
(근데 저는 잘못 알아듣고 한달 예상수입이랑 직업을 어디로 생각중이다 라고 말했죠..왜냐하면 전날에 직업 을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기에...)
어찌됐든 이제 계약을 하려는데 또 미니멈이 6개월 밖에 안된다고 하고..휴...
그래서 홀딩피 그냥 돌려주고 다른집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전화로 뭐라고 하면서 설득하더군요..
(이미 지칠대로 지친 저는 그냥 6개월 살지 뭐 .. 하며 알았다고 했어요)
다음날 메일을 받고
그리고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는데,
집주인에게 갈 설문지(?)와 ID , 주소, Job Reference 등등을 요구했어요.
근데 직업이 없어서 Job Ref는 없는데 어떻게 하지?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 너 직업 있다고 하지 않았어?? "
"???????"
이때 아차! 싶었어요.
Job Ref가 없으면 6개월치 월세를 미리 내거나 전 집주인 Reference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6개월치 낼 돈도 없고 집도 처음 구하는거라 충족되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다 없으면 어떻게??"
"그럼 디포짓을 잃는거지..근데 걱정하지마 그럼 월세 얼마정도 낼 수 있어?"
"2개월...? 3개월..?"
정말 돈보다도 나는 진짜 정직하고 멀쩡하고 착한사람이고 열심히 일 구하는 청년인데 신분을 아무것도 증명을 못한다는게 너무 서러웠어요ㅜㅜ (토닥토닥)
결국 3개월치 미리 내고 계약했네요 ㅎ허허 이 호9자식...
나중에 알고 보니 만약 아무것도 못내면
어차피 집주인 측에서 계약을 거절하는거니 홀딩디포짓을 돌려 받을 수 있고
홀딩디포짓 걸어도 세입자에게 15일 정도의 시간을 준다고 하네요 ㅎㅎ
여러분들은 꼭꼭... 잘 확인하고 계약하세요 흑.. 그래도 집은 맘에들어요 ..ㅎ
스페어룸
스페어룸에 광고가 올라간 걸 보면 보통
live in landlord, live out landlord, current flatmate 그리고 agent 이렇게 4가지 유형이 있어요.
각각 장단점을 알려드리면 (주관적)
1. Live-in Landlord
한 마디로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거에요.
집주인에 따라서 집이 깨끗할 수 도 있고 더러울 수도 있는데 대부분 깨끗해요.
하지만 어느정도 눈치를 보며 살아야겠죠?
한마디로 케바케입니다.
2. Live-out Landlord
집 주인은 같이 살진 않지만 가끔 와서 관리를 하는 정도에요.
저는 이걸 가장 선호해요. 일반적으로 집주인이 자기 집을 더럽히는걸 싫어하고
어느정도 청결만 유지하면 플랏메이트들과 눈치 안보며 잘 지낼 수 있어요.
3. Current flatmate
이 유형은 안가봤지만, 아마 집주인은 아니지만 집 전체를 빌린 후 방을 서브렛을 두는 경우 같아요.
4. Agent
이건 제가 계약한 방식인데, 일단 에이전트이기 때문에 계약에 있어선 확실히 보장이 돼요.
한마디로 안전하죠.
하지만 에이전트들은 방을 파는게 목적이라 많이 재촉하고, 압박감도 주고 ..
그리고 일단 일일히 집을 관리 할 수 없어서 집 상태가 좋진 않은거 같아요...(물론 집마다 다르겠지만)
또 생각해보니 저는 키를 사무실로 받으로 갔어요...
집 설명도 안해주고 설명은 플랏메이트들한테 받으라며.. (원래 그런건가여? ㅎㅎ)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연락하는 거 중에 자기의 사무실로 와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진짜 가보신분있나여..? 있으면 정보공유좀,,,,
제 생각엔 사진만 멀쩡한거 걸어두고 실제로 가면 없는 그런 허위광고라고 생각하는데
경험해 보신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위 방식의 에이전트들 계정을 들어가서 올려 놓은 광고를 보면 방이 엄청 많아요.
저는 우선 그런 에이전트들은 거르고
에이전트라도 광고가 조금 올라와 있는 에이전트를 선택했어요.
(카나리와프 헬렌도 그렇고 로더히쓰 중국인 집도 계정이 에이전트 였기에...)
그리고 간혹가다가 live out landlord나 current flatmate 라고 해놓고도
에이전트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누구와 계약을 하던 가장 중요한거는 무조건 먼저 집을 눈으로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재촉한다고 급해지지 마시고(저처럼) 여러군데 다녀보고
마음에 드는 곳은 빨리 홀딩을 거는게 중요해요.
내가 마음에 드는곳은 보통 다른 사람도 마음에 들어하거든요 ...ㅎ
그리고 보통 입주일에 나머지 디포짓과 월세를 주니 그 전엔 지불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는 하루 전 날 미리 지불함.....송금할 때 시간 걸린다고 미리달라고해서..
(진짜 위험하죠? 헤헤)
어찌됐든 집에 들어왔으면 된거겠죠??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모든게 완벽한 컨디션의 집을 찾기란 너무 어려워요.
우선 본인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는게 좋고, 여러 동네를 가보는 거도 추천드려요.
보통 동남쪽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다 사람사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위험지역은 피하는게 좋겠죠?
저는 3개월치 방값을 내고 입주를 위해 이것저것 사다보니 한 순간에 거지가 됐어여 허허
그래서 얼른 직장을 구해야 합니다 ㅎㅎ..
직장도 너무 쉽게 생각해서 몬머스 커피 하나 지원하구 광탈 당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 뭔가 쓰다보니 두서 없이 쓴 거 같네요.
뭔가 하나라도 더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 ...
아무튼 여러분들은 꼭 마음에 드는 방 구하시길 바라구 궁금한점은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