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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초기 비용 얼마나 모아서 가야 되냐고? 너무 걱정하지 마! | 2023-08-14 10:54 | 1734 | |||
인포센터 |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2기 호주 멘토 조재영입니다.
다들 워홀 준비하시면서
초기 비용과 관련하여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넉넉히 모아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워홀 떠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걱정을 조금 덜어드리고자
제 경우에 초기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시.원.하.게. 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45만 원 비자 신청
(코로나로 인한 인력난으로 인해 비자 비용을 환불해 주겠다는 정책이 일시적으로 실행되어서 추후 전액 환불받기는 했습니다)
-18만 원 신체검사 (연세 세브란스)
-85만 원 시드니행 비행기 티켓
-10만 원 시드니 > 멜버른행 비행기 티켓
-28만 원 해외장기체류보험 (현대해상)
-2만 원 flatmates.com에서 메시지 보내기 위해 멤버십 업그레이드 팩 구매
-6만 원 캐리어 (출국 날에 고장 나서 하나 샀어요 ^^)
-30만 원 심 카드 (one-year plan으로 구매)
-20만 원 4박 5일 호스텔
-150만 원 첫 두 달 월세+보증금
(운 좋게 저렴한 집으로 구했습니다. 독방에다가 위치도 시티 쪽인데 월세가 고작 600불!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럭키걸이었어요.)
> 결론: 대략 400만 원이 들었어요.
거기다가 이제 생활비도 있어야 하는데, 생활비는 정말 케바케인 것 같아요.
여유자금을 들고 온 사람들은 쇼핑 많이 하고 외식 많이 다니면서
처음 몇 달은 즐기는 것 같은데, 저는 여유자금 따윈 없어서
그냥 최대한가만히 있으면서 취뽀에 매진했거든요.
근데 사실 멜버른은 돈 없어도 돌아다닐 수 있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관광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여유자금을 안 들고 왔냐면..
저는 호주 입국한지 거의 한 달 만에 취업을 했는데,
첫 월급 들어오기 전날 제 잔액이 4달러였나 그랬어요..ㅋㅋㅋㅋㅋ
다행히 취뽀를 빨리했기 때문에 굶어죽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결론: 생활비는 케바케. 절약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저는 첫 3주 동안 130만 원 정도 썼습니다.
(프라이팬, 세제 등등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많이 구매했어요)
-
제가 드릴 수 있는 몇 가지 꿀팁은요:
1.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제 마인드가 '뭐 어떻게든 된다'라는 식이라
그냥 정말 최소한의 돈만 모아갔어요.
그런데 굶어 죽지 않고 용케 잘 살고 왔거든요.
오히려 돈이 없으니까 더 열심히 취뽀에 임하게 됐던 것도 있고요.
전 회사에서 최종 합격 발표를 받기 전에 이러다 진짜 굶어죽겠다 싶어서
동네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이력서 넣어서 트라이얼 통과했고,
거기서 일하면서 취뽀를 이어갈 예정이었어요.
hospo 쪽은 일 구하기 쉬운 편이니 만약 가져간 돈이 넉넉하지 않다면,
이런 식으로 바로 일을 구해서 돈 벌기 시작하면 됩니다.
이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트라이얼 하던 날
유니폼 모자 쓴 제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외식과 음주를 덜 하면 당연히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장 보는 값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저렴해요.
그래서 집에서 요리해 먹으면 돈을 아낄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외식과 음주를 너무 좋아해서...
취뽀하고 나서는 눈이 확 돌아버려서 주5일 외식하고는 했답니다...
이 정도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두 명이서 $50 정도 쓸 각오는 해야 합니다!
3. 집을 잘 구하자
아무래도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주거비잖아요!
호주는 점점 집세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
발품 많이 팔아서 저렴하게 집을 찾는 게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살던 집 사진이에요.
카페트 바닥, 오래된 세탁기 등등 단점도 분명히 있었지만
위치나 월세의 조건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는 만족하면서 쭉 여기서 거주했습니다.
초기 비용이나 워홀 준비와 관련해서 질문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출처] 워홀 초기 비용 얼마나 모아서 가야 되냐고? 너무 걱정하지 마!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조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