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주 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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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어떠한 수단으로 연락하고 계시나요?

‘카카오 톡’으로만 부모님과 연락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휴대전화만이 유일한 연락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이용하여 범죄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계시는 어떤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있다. 돈을 보내라.’는 남자의 말과 흐느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보이스 피싱’을 받았습니다. 딸에게 해가 될까봐 딸과 아무런 연락을 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실신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총영사관과 아버지가 통화하고, 한국유학원이 가지고 있는 현지연락처로 딸과 통화후 ‘보이스피싱’임이 밝혀졌지만 까딱하면 피해가 발생할 뻔 한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간 어머니와 몬트리올의 딸은 ‘카카오 톡’으로만 연락을 하였고 어머니는 딸의 현지 휴대전화 번호, 유학원 연락처, 거주지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현지 휴대전화로만 부모님과 연락하는 경우도 간혹 전화기를 물에 빠뜨려서,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또는 다른 고장이 나서 며칠간 연락이 단절되어 부모님이 무척 걱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단순 연락 두절이 안전상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범죄피해로 여겨질 때에는 현지 경찰이 주거지나 어학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출입문을 깨뜨리고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멀리 해외에 있는 자녀의 안전을 항상 걱정합니다. 지금 부모님과 연락을 하나의 통신 수단으로만 하고 있다면 만약을 대비하여 복수의 연락 수단을 공유하길 권유합니다.

현지 전화번호, 숙소 전화번호와 주소, 직장 전화번호와 주소, 어학원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친구 연락처 등을 부모님에게 알려 드리면 연락 단절 없이 부모님은 당신의 안전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