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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9살, 막차로 워킹홀리데이 가기로 결정한 이유
제목 [캐나다] 29살, 막차로 워킹홀리데이 가기로 결정한 이유 등록일 2024-04-22 10:50 조회 174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3기 남현주 입니다.

편하게 Reina 라고 불러주세요 :)





저는 2023년 1년 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밴쿠버에서 9개월,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작은 도시 '나나이모'에서 3개월을 보내며, 

지난 28년간의 인생과는 180도 다른 삶을 경험하고 왔죠.


워홀프렌즈 활동을 하며 꿈만 같았던 지난 1년간의 시간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마치 그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 입니다.




29살, 막차로 워킹홀리데이 가기로 결정한 이유


- 28살 5년 다닌 직장 퇴사결정, 그리고 갑. 분. 워홀?!


- 주변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나는 불안한게 사실이었다.


- 현재 내가 알아차린 캐나다로 떠나게 된 진짜 이유




그럼 저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첫번째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28살 5년 다닌 직장 퇴사결정, 그리고 갑. 분. 워홀?!



저는 물리치료사로 만으로 5년반 이상을 근무했죠. 

2022년 한국 나이로 28살.

당시 일상은 안정적이고 어느 하나 특별한 것 없던 직장인의 일상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꽤나 큰 재단의 병원에 다니고 있었기에 잘릴 걱정도 없었고

친구처럼 좋은 직장동료들도 많았고 일 자체도 저와 적성에 맞았습니다.

'물리치료사' 로써의 삶이 행복했다면 행복하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었어요.


 



위 : 물리치료사시절  아래: 프리랜서 강사활동시절



보시는 바와 같이 그만둘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물리치료사로 일하던 당시 매순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어요.

시험을 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주말 혹은 퇴근 후 교육을 다니고

이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목표 '이직, 퇴사'를 위함이었죠.


어느 한 날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여기보다 더 나은 병원에 취직을 한다면, 공단으로 간다면 나는 모든 것에 만족할까?

내가 원하던 것이 정말 '이직'이 맞을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리고 생각의 뱡향을 전환했습니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한번 고민해봤어요.


매년 해가 바뀌면 적던 올해 목표 '영어공부하기, 여행가기'

버킷리스트로 적던 '세계일주하기'


왜 갑자기 이 부분들이 떠올랐을까요?


제 멘토와도 같던 친구가 공부, 일적인거 말고 그냥 하고 싶은게 뭐냐!

라고 묻는 물음에 '나 여행가고 싶어' 라고 답했고

당시 수입이 끊긴다는 걸 생각해본적 없는 저는 

그럼 여행도 하고 싶고 이 불안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를 생각했을 때 딱 바로 떠오르는건 '워킹홀리데이' 였습니다.


영어가 너무 무서웠고 영어공부를 정말 하고 싶었어요.

매해 영어공부를 다짐만 하다가는 평생 못하겠다 싶었는데, 

그렇다면 나 영어 생활환경에서 진짜 못살까? 싶기도 했죠.

진짜 포기할 땐 하더라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홀린 듯 워킹홀리데이 지원하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나는 불안한게 사실이었다.



'워킹홀리데이' 라는 부분은 팩트로 말해서

 당시 '나'의 직업적 커리어에 있어 도움이 크게 되진 않았습니다.


또한, 20대 후반 당시 주변에서는 다들 자리잡아가는 추세였죠.


결혼하는 시기가 늦어졌다 한들 청첩장을 생각보다 많이 받기도 했고

본가에서 나와 독립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직군은 아니지만 '직장인' 이라는 타이틀 아래 

비슷한 생활패턴,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해 나가고 있었죠.


그렇게 다들 자리잡아가던 시기에 뜬금없이 '퇴사'를 외치는 것도 모자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이가 있었으니 주변에서는 다들 놀라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리곤 멋있다며 응원해주기도 했습니다.




사이프러스 공원에서 본 밴쿠버



반대로 저희 부모님들은 왜 20대 초중반에 안가고 지금와서 이러냐고 했죠.

아마 해외로 떠난다는 딸래미 걱정되기도 서운하기도 해서 한 말이었겠죠.


다음 이야기에서 설명드릴거지만

저는 영어를 1도 못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20대 초중반에는 갈 용기가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영어도 못 하는 애가 캐나다를 간다고? 하며 더욱 놀랐으니까요.

니 같이 영어 못하는 애가 가서 어찌 밥벌이해먹고 살겠다는거냐~ 는 거죠.

주변에서 왜 그렇게까지 말했냐고요?

저는 간단한 '여행 영어'조차 구사하지 못하던 사람이었고

말하기는 커녕 듣기조차 못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주변에서는 자리잡아가지, 영어는 하나도 못하지

그저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홀린 듯 지원했다 한들

그리고 주변에서 멋있다고 응원해주었다 한들

당시 저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현재 내가 알아차린 캐나다로 떠나게 된 진짜 이유



이 글을 적다보니까 2022년 저에게 조금 칭찬해주고 싶네요.

'현주야 고마워,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어.' 라고 말이에요.




캘거리



누가봐도 안 떠나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게 있다 한들 그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포기하며

어떤 상황에서 '최선'을 찾아가며 이게 행복한 것이다 하고 '합리화' 하며 살아왔었거든요.

이것이 제가 살아오던 패턴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퇴사를 했고 2023년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캐나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지원하게 된 계기는 '진짜 내가 원하던 것' 을 찾아가기 위함이었습니다만

그를 향하는 길가에는 수 많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시작'은 나의 의지이고 그것을 '이어 가는 것'도 나의 의지죠.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착착 진행되진 않아요.

그렇다고 한들 이것이 진짜 나의 길이라면 조금의 힘듬이 있을지언정 

결국 일이 그 방향대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나도 잘 몰라 일단 지원하고 보자! 라는 생각하나로 지원을 했고,

4000명 중 막바지에 인비테이션이 왔고 하나씩 수행하다보니 캐나다에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제가 불안하다고 다시 재취업을 하는 선택지도 있었을테고,

당시 프리랜서로 활동했었는데 프리랜서로의 활동을 이어가는 선택지도 있었겠죠.

하지만 당시 저는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없을 기회다 라는 걸 저도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남들이 봤을 때 현실적으로 이게 맞지 하는 선택지 말고,

내 인생에서 봤을 때 최고의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가서 후회하더라도 아쉬움은 남기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떠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마음으로는 그렇게 떠났는데 

당시 이것이 왜 최고의 선택지처럼 느껴졌는지

 2024년 현재 캐나다로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알아차렸습니다.




조프리레이크



그것은 바로, 어린시절 '내'가 원했고 동경했던 부분을 어른인 '내'가 채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해외 경험이 없어 그저 '해외'에 대한 '동경'만 지닌채 살아왔던 저는 

글로벌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들었어요.

내가 펼치지 못한 부분이고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에서 멀리 나가있는 사람이 없기에 더욱 더 멀리만 느껴졌어요. 

TV, 책을 통해서만 전해들었기에 

항상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하며 '다른 사람 이야기' 로 벽을 세워만 갔죠.


그런 나 스스로에게 직접 '경험' 이라는 걸 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초등학생 시절부터 품고 있었던 '환상'을 '현실'로 이루며 

너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알고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어른인 '나' 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문의사항 있으시면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언제든 문의주세요.



[출처] 29살, 막차로 워킹홀리데이 가기로 결정한 이유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3기 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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