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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릭(Woholic)_부산팀] 부산내 3개 대학신문에 실린 워홀수기를 소개합니다! | 2016-06-28 15:51 | 15643 | |||
인포센터 |
.... 나는 내 워킹홀리데이를 ‘내 인생 다시없을 멋진 휴가’ 라고 표현하고 싶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골라놓고 적당한 생활비와 여행자금이 모이면 미련 없이 떠났다. 서핑,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은 물론 하늘에서 뛰어내려도 보고, 지구 밖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산호초 지역을 누리는 1박2일 요트 여행,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Great ocean road를 달리는 캠핑카 여행처럼 평소라면 엄두도 못 낼 고가의 여행도 많이 했다. 신나게 놀고 나면 며칠은 숙박비가 아까워 차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식비를 아끼기 위해 하루에 한 끼만 먹기도 하고 그마저도 Subway 샌드위치로 때우기도 했다.
윤현미, '다시없을 순간들 호주워킹홀리데이' 중 일부 발췌
..... 일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며 장난치는 것이 좋았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누구하나 차별하지 않고 똑같은 위치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일을 하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거나 손님이 없을 때 그 친구들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그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등등 모든 것들이 궁금했다. 처음에 적극적인 나의 모습에 친구들도 경계했지만 친근하게 다가갈수록 진심을 알아주고 현지 친구들처럼 대해 주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내가 얼마나 협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깨달았다.
정현우, '생각의 전환점' 중 일부 발췌
캐나다 다녀온 세준이 오빠의 글이 학생칼럼 부분에 실렸네요
역시나 수기의 일부를 공개하겠습니다
그렇게 큰 포부와 설렘을 가지고 향한 캐나다였지만 처음부터 즐겁고 평탄한 길만 이어졌던 것은 아니었다. 새로움으로부터 오는 두려움과 낯설음은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가운데 새 직장을 구하고, 다른 방식으로 물건을 사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 등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또 그만큼 많이 힘들고, 낯설었다. 하지만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타지에서 넘기는 달력의 장이 늘어날수록 나 또한 새로움에 점점 적응 해 나갔다. 온통 영어로 도배가 되어 있어 늘 잘못된 물건을 샀던 마트에서도 익숙하게 물건을 구매했고, 느끼하기만 했던 샌드위치와 피자 같은 음식들도 내입맛에 맞아 들어갔다.
박세준, , '워킹홀리데이, 청춘의 특권'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