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2기로 활동하게 된 김주연입니다.

이번 기수에서 유일한 유럽권 나라, 그중에서도 유럽 최고의 경제 대국인 독일 프렌즈가 된 만큼​​

여러분들께 신선하고 유익한 정보들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 포스팅 주제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독일의 공휴일로 정해보았습니다!

독일의 공휴일들은 대부분 기독교와 관련이 있으며

연방 국가라는 특성에 따라 각 주마다 별도의 공휴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예를 들어 제가 살았던 베를린은 2019년부터 독일 연방주 중 최초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답니다.

또한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체공휴일 제도가 없어

공휴일이 주말과 겹친다고 해도 추가적인 휴일이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16개 주 전역에 걸쳐 적용되는 9개의 법정 공휴일 중에서도

우리나라 공휴일/기념일과 겹치는 신정(1월 1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성탄절(12월 25일)을 제외한

6개의 공휴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 공휴일 날짜는 2023년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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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Karfreitag) & 부활절 월요일(Ostermontag)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 & 부활절 일요일 다음 날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독일의 가장 중요한 공휴일 중 하나인

부활절과 관련된 성금요일과 부활절 월요일입니다.

아까 독일의 공휴일은 대부분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고 한 것 기억하시나요?

부활절이 기독교의 최대 축일인 만큼 부활절 기간이 되면

각종 마트나 백화점에서 달걀과 토끼를 모티브로 한 초콜릿과 장식품 등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NBC News - Breaking News & Top Stories - Latest World, US & Local News | NBC News

기본적으로 부활절은 춘분 이후 보름달이 뜬 직후의 일요일로 지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4월 9일이 부활절 일요일이므로 성금요일은 4월 7일, 부활절 월요일은 4월 10일이 되는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지 3일 후에 부활한 것에서

'성금요일-부활절-부활절 월요일'은

각각 '죽음-부활-부활 이튿날'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혹시 여기서 눈치채셨을까요?

결과적으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무려 4일간 부활절 연휴가 주어진다는 것!

독일어로도 부활절을 의미하는 Ostern과 방학을 의미하는 Ferien이 합쳐진

Osterferien이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이 연휴 기간에 독일인들은 주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어른들이 색을 칠한 삶은 달걀이나 초콜릿, 장난감 등을 숨겨놓으면

아이들이 이를 찾는 '달걀 찾기(Ostereiersuche)' 놀이를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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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승천일(Christi Himmelfahrt) & 오순절 월요일(Pfingsmontag)

부활절 이후 40일째 되는 날 & 오순절 다음 날

다음으로 알아볼 이 두 공휴일 역시 부활절을 기준으로 매년 날짜가 달라진다는 점!

독일인들이 부활절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실감이 나시나요?😉

예수 승천일은 이름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후 하늘나라로 올라갔음을 기리는 날로,

특히 독일에서는 '아버지의 날(Vatertag)/남자의 날(Männertag)'로도 함께 기념합니다.

올해는 앞서 알아봤던 부활절 일요일(4월 9일)을 기준으로 40일째 되는 날인 5월 18일이고,

오순절(5월 28일) 다음 날인 오순절 월요일은 5월 29일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순절은 부활절 이후 일곱 번째 일요일이며, 독일에서는 Brandenburg 주에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부활절 연휴를 포함한 독일 공휴일에는 마트는 물론, 각종 식당과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매년 달라지는 공휴일을 먼저 체크하시고 날짜에 맞춰 미리 장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독일 통일의 날(Tag der Deutschen Einheit)

현재는 우리나라만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지만,

이전에는 독일도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후 동서 양쪽에 각각 독립된 정부 아래 40년이 넘게 분단 통치를 하다가

베를린 장벽의 붕괴(1989년 11월 9일)와 함께 분단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990년 10월 3일, 통일 조약이 정식으로 선언됨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죠.

저도 베를린에 있었을 때 도시 곳곳에 잔존해 있는 베를린 장벽의 흔적들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그중 이곳 베를린장벽 기념관에서는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1961년부터 붕괴된 1989년까지의 관련 기록들과

그 과정을 담은 비디오 등 각종 사진과 문서를 통해 독일의 역사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베를린에 가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념관 앞에는 이렇게 장벽의 일부를 포함한 기념공원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사진을 보니 저도 장벽에 기대어 한 장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박싱 데이(Boxing Day)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독일의 공휴일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12월 26일)을 가리키는 일명 박싱데이로,

영국과 일부 유럽 국가 등에서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성탄 연휴로 보내는 날입니다.

박싱데이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며 베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독일어로는 'Zweiter Weihnachtstag', 직역하면 단순하게 '크리스마스 둘째 날'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날은 또한 성 스테파노의 날(St. Stephen's Day)이기도 합니다.

모세와 신에 대한 모독, 성전과 율법에 반대하는 발언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

성 스테파노를 기리기 위해 기념되는 날이에요.

출처: PureWow: Women's Fashion, Beauty, Life Hacks & Recipes

독일의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마켓들도 크리스마스이브나 이브 전날까지 열리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과 그다음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연휴를 즐긴답니다.

과연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나라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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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나라와는 다른 독일의 공휴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독일 여행을 계획하실 때도 공휴일 체크✔️, 잊지 마시고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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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워킹홀리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 등을 알려주시면

앞으로의 포스팅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Juten Tag] 독일의 공휴일 (a.k.a. 빨간 날)❗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