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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평범한 대학생이던 내가 주 3000$을 벌며 영어 통역까지 하게 된 이야기
제목 [호주] 평범한 대학생이던 내가 주 3000$을 벌며 영어 통역까지 하게 된 이야기 등록일 2023-04-24 10:18 조회 1699
작성자 인포센터



- 2021년 8월 20일, Auscott Narrabri의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에서 -



G'day ! :) 안녕하세요 12기 워홀프렌즈 최희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호주에서 약 3년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아주 실감나는 말이 되었습니다 :D


 워홀프렌즈로서 첫 포스팅인인데요,

여러 정보들을 전달 드리기 앞서

제가 호주로 떠난 이유, 워홀프렌즈에 신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해드리겠습니다 !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이유



저는 제 인생에서 ‘무언가가 되어야 겠다’라고 꿈을 꿔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가 없었고 

이러한 불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간낭비하며 달리는 것에 지쳐있었습니다.


2019년 8월, 21살이던 저는 그렇게 본격적인 취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3학년을 앞두고

 회화실력 향상 및 자아탐색형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 김해공항 출입국관리소에서 근무하여 마련한 자금으로 유학원에 등록하고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무사히 출국하였다. -



원래는 학교 프로그램으로써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신청하려 했지만 

그 해 심각한 산불의 영향으로 공고가 뜨지 않아 제 희망이 좌절되는 순간을 맛봤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로의 어학연수나 워홀을 찾아보았지만 

사비로 가기엔 턱없이 모자란 예산과,

가능성도 모른 채 인비테이션 레터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전공인 통상학과 특성상 영어 회화가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이대로 못가는 건가 싶어서 내심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좌절하던 시기,

친하게 지내던 학교 선배가 자신이 유학박람회에서 알게된 한 유학원에서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었고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승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빠른편에 속한다는

베네핏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그 에이전시의 번호를 곧장 받아 호주로의 워홀을 준비하게 되었고,

비자 신청 후 2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비자 발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비(약 400만원)를 모아서 그렇게 2주만에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의 첫 시작을 브리즈번으로 선택한 이유





브리즈번을 워홀 시작지로 정한 이유로

 일단 물가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식재료를 살 수 있는 호주의 마트 울리스, 콜스 등등에서는 가격이 다른 지점과 똑같지만,

페트롤, 숙소비 등등 전체적인 면에서 시드니, 멜버른보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도시에서 시작해야 적응하기 좋은 장소라 생각했던게, 

이 문화권을 좀 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살아가지만

모두 하나의 언어와 문화로 통합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메인시티 못지 않게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길거리 쓰레기도 별로 없고 오히려 공원도 많고 꽃냄새가 많이 나서 좋습니다. 


그리고 혼자 브리즈번의 작은 도시거리를 걸어다니며 

골든아워 속 햇빛이 비쳐져서 금빛으로 빛나는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면 정말 황홀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누사 비치, 골드코스트 등등 휴양지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


낭만 가득했던 어학원 생활



Imagine 어학원 입구



레벨 테스트 결과 upperintermediate 등급을 받았다. 5개의 분반중 2번째로 높은 등급이었다.



upperintermediate반의 교재



어학원 내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투어를 갈 인원을 모집한다.



 어학원은 정말 사람마다 반응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어학원을 추천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요.


제가 어학원을 추천하는 이유

문법이나 단어가 틀려도 여기서는 문제없이 고쳐나갈 수 있고  

기간에 상관없이 많은 문화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호주 워홀을 시작하기 전, 한국에서 영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일수록

혼자서 많은 영어 회화를 준비해와야 하지만

어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회화의 감을 쉽게 재밌게 익히고

나중에도 자신있게 영어로 말하는 자신감은 100% 얻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다른 언어를 처음부터 잘하지 못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잘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못해도 어딜가나 소통을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2달간 어학원에서 실전회화에 대한 감을 높였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좋은 추억을 가지고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활동을 함께하였고 낭만가득한 어학연수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본격적인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꽃 : 구직



퀸즐랜드 겐다에서, 약 9개월 동안



저는 먼저 농장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페어를 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느끼고, 영어를 공부하려 했는데요,

그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봉쇄되면서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부족한 예산과 농장과 공장의 정보를 얻었기에

호주에서의 구직에 도전하게 됩니다.


'겐다'라는 로컬지역에서 시트러스 작물인

레몬, 라임, 오렌지, 만다린, 멀콧 등을 재배하는 일을 했는데요,


농장일에는 재배하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패킹, 레이킹, 띠닝, 스프링쿨러 설치 등등 부수적인 일도 있습니다.


농장 풍경을 바라보며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힐링이지만

높은 고강도의 육체적 노동이기 때문에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힘듭니다. 



Bellata, Manildra에서, 11월 ~ 1월 시즌


그 후 그레인 하베스팅, 코튼진, 와이너리처럼 시급이 높은 일들도 했습니다.

그레인 하베스트는 밀 제배 후 등급(classifying)을 나눠 벙커에 쌓아두는 과정을 말하는 데요,

저는 주로 샘플러(sampler)라는 부분에서 등급을 메기는 일을 했고, 

한 주에 받은 주급이 3000$이었습니다.





이렇게 3주를 일하니 10000$이 세이빙 되더라구요.

이 시기 이후로 정말 숨통이 트였습니다 ㅎㅎ


왜냐면 그전에 농장에서 일할땐 9개월 동안 총 세이빙이 3000$ 밖에 없었거든요..

그만큼 간절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시즌은 지역마다, 회사마다 다릅니다.

한 사이트에 벙커만 있다면 일은 한달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사일로, 대형창고, 화물기차역 등등 부수적인 시설들이 있다면 6개월도 가능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2군데로 옮겨서 총 3달간 일을 했습니다.




Narrabri에서, 4월 ~ 10월 시즌



코튼지닝(cotton ginning)은 목화를 재배한 후 코튼진(cotton gin)에서 목화를 깨끗히 세정 후

고압력의 상태로 만들어 운반하기 좋게 베일(bale)로 만드는 일입니다.


꽤 단순하고 낮은 강도의 일이고 6개월 정도의 긴 시즌으로 꾸준히 세이빙하기 좋은 일입니다.  


여기서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들었고 굉장히 친해져서 

시즌오프 후 함께 1달간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Mildura에서, 1월 ~ 4월 시즌


와이너리(winery)는 두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먼저 한 포도농장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레스토랑,

나머지는 와인을 만드는 일입니다. 후자는 vintage season 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먼저 포도를 트럭으로 실어와 물을 부어 분쇄기에 넣어 버립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여과를 거쳐 나온 포도즙에 화학처리를 하고 탱크에 보관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저는 여기서 여과하는 과정(centrifuge)을 담당하였고 

일의 강도가 제일 낮아서 오히려 심심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주급은 1800$ 이상이였으며 주5일 가끔은 주6일 정도 일하였습니다.


규모가 큰 와이너리에서 일하면 주급이 낮습니다.

그러나 좀 작은 규모의, family owned vintage season 쪽으로 가시면

주 6일에서  7일 정도 일하며 주급은 3000$이 넘습니다.

시급이 35$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주에서 만난 대부분의 친구들과 아직도 소통중인데요,

정말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듭니다.


그중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과

 올해 11월 같이 도쿄로 여행가기로 계획중입니다 !





3년 동안의 레쥬메입니다.


대략적인 것만 적다보니 소소한 일들은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이 만큼 제가 도전하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느끼고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레쥬메 쓰는 법, 구직에 유리한 티켓 등등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했던 여행




3년간 여행했던 순간들



호주에 있으면서 사진 찍는 게 취미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매번 어딜가나 펼쳐지니 셔텨만 누르게 되더라구요.


시즌잡이라 3개월 정도만 휴일없이 일한 후

한달 정도는 자체적 휴가를 가졌는데요,


다시돌아오지 못할 시간이기에 정말 방방곡곡 놀러다녔습니다.  


처음엔 내가 사는 지방의 근교여행을, 그리고 점점 커져서 메인시티 여행, 

타즈매니아라고 하는 호주의 작은 섬으로의 여행, 마지막은 뉴질랜드로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오기전엔 운전면허를 챙기는 게 정말 좋습니다. 

주요 신분증 역할도 가능하며 구직할때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호주에 오면 차를 구매하여 유명한 곳은 꼭 다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주제(필요한 티켓)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귀국 후 나의 삶




귀국 후의 활동


귀국한 후 몇일 뒤 바로 복학하여 학교를 다녔고,

학교를 다니며 진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과연 내가 호주에서 깨달은 나는 누구일까, 

호주에서 얻어온 것들로 어떤 일을 해야할까'


고민이 많이 됬습니다. 



총 3년간 호주에서 여러 문화권의 친구들을 통해 각 나라마다 취해야하는 태도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서로간의 지켜야하는 통념, 관습을 배웠고

 어느 국적이든 여러 관념의 통합이 이뤄낸

협력을 통한 목표 달성이다채로운 방면으로 완벽하고 높은 이익의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하여 단순히 뛰어난 국제통상전문가가 되기보단,

 다함께 성장해나가는, 다함께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생각 

또한 앞서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외교적인 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전공중이던 통상학, 무역학을 살려 

협력을 도모하고 한국 경제 성장을 책임지는 국제무역전문가가 되자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괜히 3년을 보낸게 아닌가 봅니다.

오픽 시험에서 AL단계를 받게 되고 좋은 기회가 생겨 벡스코 수산물 박람회에서 상담 통역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고객 중 대형마트 담당자 분들의 통역을 해드렸는데,

간단한 통역인줄 알고 갔던 저는 당황스러우면서도 1시간이 안되는 시간 동안

어려운 첫 통역을 하였고 진땀이 많이 났습니다. 


그 덕에 통역의 매력을 깨닫게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계속 날때마다 비즈니스 영어 회화를 공부하며

사법통역자격증 취득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학 성적과 경험을 내세워 외국인 교수님을 보조하는 TA장학생으로 뽑혀

장학금도 받으며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꿈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워홀프렌즈에 신청하게 된 이유



저는 안타깝게도 유튜브나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서 3년동안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제일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아주 일부입니다. 


그래서 워홀프렌즈를 통해 개인적으로 제 워홀 3년을 되돌아보며 마무리 짓고 싶었고

모든 정보와 실질적인 꿀팁 또한 나누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홀프렌즈를 활동하며 여러 주제의 꿀팁들을 올릴 것인데요,

(레쥬메 작성법, 농장 구직, 호주 그레인/코튼진/와이너리 구직, 입국 후 기본으로 해야할 일, 여행지 추천 등 ) 


정확하고 현실적인 꿀팁들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저의 워홀 3년을 돌아보면서 저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댓글 / 오픈채팅 / 이메일/ 인스타그램으로 실질적인 답변으로 성실하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답장 시간 : 월~금 사이, 오전 9시 ~ 오후 6시)


혹은 궁금한 주제를 댓글 달아 주시면 깔끔하게 정리하여 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

감사합니다. 



워홀프렌즈 12기 최희정 오픈채팅 상담😊

https://open.kakao.com/o/srH1lkef




​[출처] [G’day Hayley🦘🇦🇺] - 평범한 대학생이던 내가 주 3000$을 벌며 영어 통역까지 하게 된 이야기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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