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 까지, 1년을 꽉 채워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워홀러로 지내다 온 박혜주입니다.

가치 있는 1년을 보내고 온 만큼, 예비 워홀러분들께서도 꼭!

그런 시간 보내고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며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차차 공유해드릴 이야기에 앞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드리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성하게 되었어요! 

‘성공’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가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야

그게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100%를 뛰어넘어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워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와의 약속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캐나다에 가기 전, 스스로 정한 세 가지 규칙이 있었어요! 

1. 한국인 커뮤니티 혹은 한국인들과 어울리지 않기.

2. 한국인과 룸 쉐어하지 않기.

3. 한인잡 구하지 않기.

많은 워홀러분들의 공감을 살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세 가지 규칙 덕분에 제가 생각하고 바라던 워홀 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저는 한국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보고 싶어서

캐나다 워홀을 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고 싶었어요.

한국인들과 어울리거나 그 문화를 접해보는 것은 우리 충분히 많이 해봤잖아요!

그렇다고 한국인 커뮤니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내가 외로움을 쉽게 느낀다거나,

그곳에서 만나는 한국인들과의 끈끈함을 느끼고 싶다면

분명 좋은 한인 분들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ㅎㅎ

캐나다에 좋은 한국분들 당연히 너무 많을거고

제가 그분들을 곁에 둘 기회를 놓쳤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기준은 지나치게 개인적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모두가 각자에게 맞는 규칙을 정하고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해드리는 글이예요:)

소중한 나의 룸메이트

저는 세 가지 규칙을 지키기 위해 도착한 첫날부터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일단 집 구하기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다양한 사이트를 뒤져보았어요.

구글에 ‘Toronto room rent’를 검색해서 거의 모든 사이트를 들어가 보고 괜찮은 곳이 있는지 열심히 찾았어요! 

결과적으로 제가 방을 구했던 사이트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어있지 않아서 들어보신 분들이 없으실 수 있는데요,

캐나다에서는 페이스북 내에는 마켓 플레이스 탭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들을 올려두어요!

그중 한 가지가 바로 ‘Room’입니다.

마켓 플레이스의 많은 방을 직접 뷰잉도 하고 가격 흥정의 과정을 지나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이튼센터 바로 옆 신축 콘도의 방 한 칸을 구해 들어가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그곳에서 지내다가 왔어요.

(사실 룸 렌트 관련 화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차차 공개해보겠습니다..) 

My bestie♥︎

같이 지냈던 룸메이트는 국적은 필리핀이지만, 평생을 두바이에서 살다 온 셰프였어요.

그 친구도 저도 캐나다에 갓 도착한 뉴비였어서

서로 의지하면서 1년을 보냈던 것 같네요😭

아직도 종종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제 워홀 생활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사람 중 TOP3에 드는 친구예요!

10년이 넘도록 요리를 해온 룸메 덕분에 저는 항상 맛있는 걸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서 가봐도 그 친구 파스타만큼 맛있는 걸 먹어본 적이 없네요.. 

친구도 저도 요리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시간이 맞을 때마다 문화 교류하는 느낌으로 다양한 음식을 해 먹었어요!

한식에 빠진 제 친구는 저보다 더 자주 한인 마트를 찾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뭔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된 느낌..ㅎㅎ

서로 매일을 의지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여행도 같이 갔던, 이 친구와 소중한 추억이 정말 많아요! 

저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은

국적에 따라 나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성향에 나눠지는 것이라 생각해서

외국인과 룸 쉐어 하는 부분이 전혀 두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걱정된다거나, 구하려는 곳이 괜찮을까 싶어서 질문이 생기시면 언제든 문의하세요:D 

감사한 일 가득했던 나의 카페

다양한 구직 사이트가 있지만 제가 애용한 한 사이트는 인디드입니다. 

레주메를 잘 작성해서 올려두고 클릭 한 번으로 지원이 아주 쉽거든요!

인디드 사이트를 하루 종일 켜두고 한인잡이 아닌 로컬잡을 구하기 위해

저는 기다림의 연속, 끝없는 나와의 싸움을 했던 것 같아요.

현지에서 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생각보다 일자리가 더 없었거든요.

그러는 와중에 한인잡 공고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지원해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계속된 로컬잡 구직의 끝에 제가 만났던 곳은 집에서 5분 거리, 대학가 내에 있던

Balzac’s coffee roasters라는 대형 카페였습니다.

캐나다 동부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꽤 큰 본사 아래 운영되는 아주 예쁜 카페였어요.

일하러 가는 매일이 즐거웠던 나의 Balzac's

저는 대학 다니는 내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바리스타 경력이 5년 이상 되었습니다.

또한 가기 직전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도 준비해 갔고요!

그런데 사실 경력이나 자격증이 중요하진 않아요.

매니저가 저와 대화한 지 5분 만에 그 자리에서 뽑아줬거든요.

나중에 물어보니 경력보다도 제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문제없어보여서 저를 선택했다고 하더라고요.

캐나다에서 만난 가장 고마운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이 곳의 매니저입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제가 꿈에 그리던 워홀 생활의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니까요! 

이 카페에서 만난 모두가 제 워홀 생활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입니다.

늘 친절하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내 주던 단골 손님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어쩐지!" 소리 지르며 화장품에 관해 물어보는 귀여운 대학생들,

가끔 제가 힘들어 보이면 두 팔 걷고 도와주러 달려오던 같이 일하던 친구들까지

정말 모두가 제 1년을 특별한 순간들만 가득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저는 카페에서 유일한 외국인 직원이었어서 모든 직원들이 배려를 해주었던 것 같아요.

일 끝나고 뭐하는지, 주말에 뭐하는지 물어보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먼저 말 걸어주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홈파티에 초대가 되기도 하고, 같이 요가 수업도 듣고 콘서트도 보러 다녔어요.

돌아오기 전에는 저를 위한 Farewell 파티도 해주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카페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든든했던 동료들

내 옆에 어떤 사람을 두는지는 내가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고요!

워홀 가기 전 '나의 1년이 이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떠날 준비를 하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했던 방법처럼 세 가지 정도의 나와의 약속을 해보시는 것 또한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 나가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나와의 약속을 정하고 그것을 끝까지 해내는것일테니까요.

워홀 준비를 하는 모든 분들이 그런 기초 작업, 밑그림 그리기를

잘 해 나가고 계시길 누구보다도 바라요🙏

앞으로 저의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를 다양한 주제로 전해 드릴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편하게 오픈 카톡방에 남겨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홀프렌즈 12기 박혜주: https://open.kakao.com/o/gxNdHzdf

[출처] [enJOY your life🇨🇦①] 성공적인 워킹 홀리데이를 만들어준 나만의 기준(집, 직장 구하기)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박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