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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장 잔고 20불까지 바닥난 썰 + 슬럼프 극복 방법
제목 [호주] 통장 잔고 20불까지 바닥난 썰 + 슬럼프 극복 방법 등록일 2023-01-19 10:50 조회 1428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1기 임형진입니다.


오늘은 실제로 제가 통장 잔고 20불까지 바닥나고.. 추후 일도 짤렸던 썰과

그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 했는지에 대해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일기 형식으로 조금 와닿기 위해 반말로 쓰려하니 양해부탁드려요 ㅎㅎ)





호주에 도착하고 나서 집도 구하고 

나름의 안정을 찾기까지 꽤나 고생했다.


처음 뭣도 모르고 집을 보러 간 외각 쪽 집들이

해리포터에 보면 거미줄 처있고 으스스한 집들 같았는데

도저히.. 여기서는 못살거 같아서 멘붕에 빠짐..


그렇게 처음 백패커스에서 머물면서 다음날은 꼭 인스펙션에 무조건

성공해서 집을 구할거라며 인터넷 매물을 다 뒤지다가 밤을 샜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렇게 썬룸(베란다) 이지만 나름 최고의 조건이 갖춰진 나의 집을 구하고 나서

본격적인 구직 활동을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호주 도착하고 대략 이주정도? 만에

일을 구한 것 같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냐면 거의 오자마자 어학원을 바로 다녔었고 (아마 도착 후 일주일 ㅎㅎ)

조금 안정을 찾고 일자리를 구하려 했었던거 같다.



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략 2주 정도 지나고서야 일자리를 구했는데

나는 사실 다른사람들에 비해 초기자금을 그렇게 많이 가져가진 못했었다.


아마 150만원을 가지고 갔었던거 같은데 

방값 내고 보증금 내고 식비 등 뭐하다보니까..


돈은 내 생각보다 금방 없어졌다..ㅎ







처음 호주와서 장본 사진..ㅋㅋ


생필품이랑 식량사고 티본스테이크와 와인먹으면서

'아 이게 행복이지..'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그리고 나서 바로 신라면이랑 김 삼..


ㅋㅋㅋ 한식은 일주일만에 그리워진듯 싶었다

(흔한 워홀러의 개인 식량칸임)





이제 ​진짜 진짜 본론 ㅎㅎ!


추억에 잠겨 서론이 좀 길었는데 

내가 왜 잔고에 20불이 남았는지 말해보겠다.


정말 워홀을 하다보면 변수가 많은 것 같다.


대략 초기자금 150만원정도 들고와서 거진 3주에서 한 달째 되던 때에

자금이 거의 증발했다.. ㅎ


나름 그때는 정말 아껴쓴다고 썼지만 

방값을 내고 식비내고 하다 보니 증발! (ㅜㅜ)


여기서 내가 말한 변수는

원래 사장이 저번주에 일한 페이를 다음날에 주기로 했는데

갑자기 회사 페이 슬립상 이번주 일한거랑 같이 합쳐 다음주에 준다고 함..


그러다 보니 당장 이번주 집세(130불)을 내고 나면 단돈 2만원이 남는거였다..


불행 중 다행히 집에 음식들을 많이 사놨어서 일주일 정도는 간신히 버틸 정도 였다.





하지만 사람이 돈이 많이 없으니 굉장히 불안했다.


20불은 그 당시 한국돈으로 약 만오천원였는데

나는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했다.


그러던 중 내가 다니고 있던 한인교회에서 우리 팀 조장이

새벽 기도에 가면 아침을 준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동안 매일 새벽기도를 간 것 같다..

음식이 남는 날이면 도시락 한 개를 더 챙겨서 학원에 가서 점심에 먹기도 했다.


그 때 조장이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기도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어서 그 후로도 종종 새벽기도에 갔던 것 같다.

(나는 원래 기독교이고 새벽기도에 가면 그 특유의 바이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급하게 밥은 어떻게 좀 해결이 됐는데 이걸로는 심리적 불안을 없애기가 불안하여

나는 단기 알바를 바로 찾아봤다.


그 중 만만한게 바로 '청소' 알바였다.




나는 그렇게 차선책으로

브리즈번에서 유명한 한인 M땡땡 레스토랑에서 하루 단기 알바를 했다.


단기알바여서 캐쉬잡으로 일끝나면 바로 18불(최저시급)이였다.

(※ 캐쉬잡은 엄연히 불법이다)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왜냐하면 레스토랑이 1층,2층이고 지금 사진에 보는 것보다

더 큰 큐모가 2층에도 있었는데, 나는 화장실부터해서

혼자 1,2층을 쓸고 닦고 간이주방과 화장실 청소까지 모두 2시간 30분만에 해야했다.


그것도 새벽 4시30부터 시작이였기에.. 정말 죽을맛이였다.


하지만 이마저 안하면 수중에 가진 돈이 없기에

비록 싫어하는 일이라도 때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가 있다는걸 이때 깨달은거 같다.


차마 부모님한테 손을 빌릴 순 없었다.



처음에는 하루 단기 알바였지만,

사장님이 열심히 청소한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시급을 20불로 맞춰주셨고

나는 2시간 30분 일당인 50불을 캐쉬로 당일날 받았다.


뿐만아니라 나한테 일을 잘한다고 다음주부터 시급 30불을 맞춰줄테니

일주일에 3번 일을 할 수 있냐고 오퍼를 주신거였다.


나야 뭐 자금이 안정적으로 있으면 좋으니 바로 수락했고

그렇게 나의 루틴은


04:15 기상

04:30 ~ 07:00 청소(약2시간30분)

07:00 샤워 및 식사

08:45 학원 ~~~

15:00 수업 종료

16:00 일 ~~~

23:00 퇴근

23:30 씻고 취침.. 


으로 이어졌다. (일주일 세 번)




마지막으로 나의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말해보겠다.


사실 뭐 나는 슬럼프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그냥 고비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거 같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호주에 머문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ㅎ


사실 뭐 우리처럼 타지에 사는 워홀러들에겐 하루하루가 슬럼프이자 고비가 될 수도 있어서

그 좋은 흐름과 바이브를 잘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뭔가 더 잘할려고 하거나 내가 세운 목표가 너무 높거나 욕심이 지나치다보면

금방 지치기도 하고 또 현실의 벽이 높아서 쉽게 자책을 하기 쉽상이다.


그래서 이럴 때는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고

그 바탕이 되는건 무조건 마인드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같이 위로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나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 때 매일 노을이 잘 보이는 곳에 가서

노을에게 마음을 치유 받기도 했고,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놀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던거 같다.


그리고 그 청춘의 패기와 오기로 지금 이 힘든 상황에서 절대 굴하지 않고

이 악물고 버텨 꼭 이겨낼거라는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정말 힘든 청소일도 한달 여 이상 하고

그 이후에 좋은 잡에 스카웃 받아 굳이 청소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 그만 두게 되었다.



때로는 정말 호주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만큼 행복한 날도 있겠지만

정말 힘들 때도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호주에 온 이유와 

긍정적인 마인드빠른 실행력으로 능동적으로 임한다면

무조건 극복 가능하다.

슬럼프 쯤!!


그럼 오늘의 썰을 마치도록 하겠음!

워홀러들 화이팅 :)






[출처] [호주] 통장 잔고 20불까지 바닥난 썰 + 슬럼프 극복 방법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임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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