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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제목 [호주/일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등록일 2023-02-01 09:55 조회 1084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1기 김다은입니다!


이번에는 워홀을 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 것들,

혹은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언어




역시나 가장 큰 아쉬움은 언어입니다.

저는 호주로 워홀을 갔기 때문에 영어를 통해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저의 ‘진짜’ 영어 실력을 깨닫고 당황했던 때를 제외하면

영어 때문에 크게 불편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께 영어, 그러니까 현지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하는 이유는

언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간다면 그곳에서 더, 더, 더, 다양한 것들을 누리고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사람을 만나는 일에도 영어가 조금이라도 더 유창하다면

소통을 잘하고 쉽게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실 영어를 못한다고 워홀을 망설인다면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분명히 워홀지에서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단지 생존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 조금 더 자유롭고 재밌게 ‘생활’하려면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하고 가고, 도착해서도 회화공부를 계속 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인종차별에 대응하기

- 세계 시민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에 맞는 태도 갖추기




호주에 있으면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그러나 아예 당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니하오’라는, 흔히 동양인을 비웃을 때 하는 말을 듣기도 했고

무시당하는 상황에 처한 것인지 긴가민가한 상황에 몇 번 처했었습니다.

(니하오는 중국어로 ‘안녕’이란 뜻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중국인인 줄 알고 중국어로 인사한 것 아니냐고 반문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 상당히 통용되는 동양인 혐오 발언이며 혹여나 정말 동양인을 혐오할 의도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다짜고짜 중국어로 인사할 것이 아니라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보고 인사를 건네는 것이 더 정중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고 호주에서 처음으로 내가 동양인이고, 외국인이구나라는

정체성을 실감했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생활하면서 그런 고민들에 은근히 에너지가 뺏기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에까지 여전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황당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접적인 폭력이 없고 아무리 작은 차별이라 여겨져도 하루의 기분을 망쳐놓을 만큼 커다랗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

마찬가지로 우리도 해외에서 만나는 다양한 존재들을 무의식적으로 차별하지 않게

기본적인 예의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많은 이들과 함께 있을 때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소통하는 것 역시 하나의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워서 한국어를 막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무리에 있는 외국인이 대화에 참여하지 못해 소외될 수 있기 떄문입니다.


함께 있을 때는 영어를 사용하여 소통하고, 한국어는 한국인과 단 둘이 대화할 때 사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해보이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이게 얼마나 중요한 태도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랑스인들이 많은 곳에 있어봤는데

계속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대화해서 소외당하는 기분을 느껴본적이 있어

그 이후로 이 태도를 명심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


한국인 워홀러들과의 인연으로 열린 파티의 흔적


저는 일반적인 워홀 통념과 다르게 한국인 사이에 있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인연이든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는, 모두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의도적으로 피하고자하는 노력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홀에 가기 전에도 ‘한국인을 조심하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많이 듣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제 워홀 생활을 통해서 느꼈었습니다.

(한국인과만 관계를 맺으면 워홀에 간 의미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한국인과 의도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만

‘안전’에만 초점을 맞출 때 저는 그렇게까지 경계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처음 백패커스에서 머물며 적응할 때 인연을 맺게 된 한국인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며 제 인맥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때 만난 언니, 오빠와 저와 함께 일을 하게 된 언니가 아는 사이였다는 것,

그래서 그 언니 오빠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인 쉐어에 살았던 저는 언니의 집에 놀러가면서 그곳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강박 가지지 않기



워킹홀리데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일생에 한 번 뿐인 큰 사건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워킹홀리데이가 그만큼의 큰 결심과 무게로 다가왔었습니다.


생애 첫, 나 혼자서의 해외생활이었고 교복을 벗고 오직 내 의지로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후회없이, 누구보다도 잘 지내고 싶어서 어떤 강박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소중한 시간들이고 그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고 싶겠지만

여러분들은 그 마음을 강박으로 바꾸어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이 아무리 멋진 곳이어도 가끔은 지칠 수도 있고 권태해질 수 있습니다.


그 마음들을 부정하고 몰아붙이지 말고 가만히 쉬어야 할 때는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는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 제가 워홀에 가기 전에 미리 알고 갔다면 좋았을

사소하지만 중요한 요소들을 몇 가지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됐길 바라며..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출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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