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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공자가 다녀온 타지, 캔버라, 멜버른, 시드니 전시 후기
제목 미술 전공자가 다녀온 타지, 캔버라, 멜버른, 시드니 전시 후기 등록일 2022-12-08 13:49 조회 823
작성자 인포센터




Tasmania - Mona museum

타즈매니아 - 모나미술관


명불허전 타즈매니아 최고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나뮤지엄 전시는

단연 호주에서 관람한 전시 중에 최고로 현대적이고 재밌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근처에 내릴수도 있지만 배를 타고도 미술관으로 이동하는 투어코스가 있어

배를 이용해서 관람하러 온 관광객도 많이 있어요.


호바트 시티에서 작은 시립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두번째로 관람했던 전시인데

이렇게 차이가 클수 있나 당황한 기억이 납니다. ㅋㅋ


조형, 영상, 설치, 뉴미디어, 퍼포먼스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과

전시 스케일도 큰 편이라 포토스팟도 많고,

전공자/비전공자 가릴것 없이 모두가 재밌게 즐길수 있는 전시이기 때문에

타지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여러대의 소형 티비 모니터들이 설치가 되어있고

모니터 하나당 각각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씩 비춰지고

마돈나의 lucky star를 부르는 뉴미디어 설치작품이었습니다.


다민족 국가와 이민자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호주답게

다양성, 다문화 존중을 중시하는 이 곳에서

개성있는 외관의 인물들이 공통된 대중가요를 부르며

인종간의, 문화간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허물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이 단어의 이미지로 떨어지는 작업인데, 각각 다른 단어로 계속 떨어집니다.

한국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봤던 작업이었어서 모나에서 다시 보고 아 엄청 유명한 작품이구었구나 -  했습니다.





기계가 그리는 그림.

작품의 의도와는 연관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계의 예술 구현이 가능한가?

미술도 기술에 대체되는가? 질문을 하게되는 작업이었습니다.


갈수록 화두가 되어가는 주제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예술은 대체불가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지만

마치 그 질문에 역설적으로 비꼬는 마냥 있던 작품이라 생각되어 인상 깊었네요.



저게 정말 동상이 아니고 사람인가 한참을 기웃대었습니다.

미동 없이 전시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앉아 있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정적으로 퍼포머의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은 처음 봤던지라 충격 받았던 작업입니다.

아마도 2교대로 중간에 교체하면서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특정한 저 문신이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면 !

아마 저분이 계속 앉아있어야하지 않나 - 하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어요.





Tasmania - Tasmanian museum&art gallery

타즈매니아 - 타즈매니안 뮤지엄&아트갤러리


호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본 전시.

호바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저에겐 접근성이 무척 용이했습니다.

작은 동네 박물관이나 미술관인 느낌이었습니다.


외교부에서 제작된 워홀가이드북에 타지 호바트가 예술의 도시로 묘사가 되어있어서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가 실망을 크게한 기억이 납니다.


전 부산출신이고 부산현대미술관이 생기고 얼마안있어 출국을 했던지라

현대적인 전시를 관람하려면 서울까지 갔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호주의 전시는 얼마나 현대적일까 ! 잔뜩 기대에 부풀어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소박하고 그냥 고전 인물화에, 풍경화가 있고

시각예술 전문 미술관도 아니고 박물관이 혼합된 형식이라 실망을 했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전공자의 관점이고

CBD에서 쪼로록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라 들러서 봐도 나쁘진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점은, 여기서도 그렇고 론세스톤에서 방문한 전시장에서도 그렇고

원주민에 대한 작업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래에서 소개할 캔버라 미술관에서도

aboriginal에 관한 작품을 봤었던것 같아요.

호주가 원주민에 대한 문화적 기록 및 원주민 침략에 대한 비판과 고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라 새로웠습니다.








Melbourne -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멜버른 - NGV (네셔널 갤러리 오브 빅토리아,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대중교통 환승 룰이 정말 헷갈렸던 멜번ㅋㅋ

숙소 친구의 도움으로 열심히 찾아간 NGV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이 가진 재력이었습니다.


피카소 작품부터 중국의 현대미술 거장인 4대 천황 중 한명인 장샤오강의 작품까지

다양한 유명한 작업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복식에 관련된 기록이라고 해야할지 작업이라고 해야할지

마네킹이 같이 디피되어 있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그것도 벽에는 회화작업이 붙어있는데

그 중간에 마네킹들이 막 즐비해있는.. ㄷㄷ


NGV 전시에 대한 기억은 과거-현재, 장르를 넘나드는 좋게 말하면 매체적 다양성이 균형있는!

안좋게 표현하자면 전시에 대한 정체성과 주제를 파악하기 힘든!

또 엄청나게 비싸고 유명한 작업들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Canberra - Canberra Museum & Gallery

캔버라 - 캔버라 뮤지엄&갤러리


박물관+미술관 느낌이 났던 캔버라 미술관.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지만 조용히 혼자 관람하고 스윽 나오기 좋은 그런 전시였습니다.

평면 작업이 고전품들이었는데 좋았었어요.


여기서 현대미술 관련된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때 궁금해서 친구랑 들으러 갔다가

무슨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좀 앉아있다가 그냥 놀러갔던 기억이. ㅋㅋㅋ





내가 만약 백인이었다면? 으로 시작하는 가정법 문장들로 도배되어 있는 작품.

신선하진 않지만 뭐 약간은 인종차별 문제에 신경쓰고 있구나 -  정도로 해석되었던 작품. 






Sydney -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시드니 - MCA (호주 현대미술관)


직원분들이 친절한 걸로 기억나는 시드니 현대미술관.


여기서 본 작품인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아파트 단지 미니어쳐가

전시장 중앙 단상 위에 설치되어서 빙 둘러 관람을 했었어야 했는데

마치 유령도시처럼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은 음산한 외관이었어요.


왜이렇게 크리피하게 만들었지? 뭐지? 하고 살피다

다른 전시장으로 넘어가려는 찰나에 Help me - 하고 모형 안 여기저기서

애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좀 일차원적인 해석일 수 있는데 예전에 봤던 영국의 아동학대 방지 공익광고가 떠올랐었어요.


부동산 직원이 부부에게 집을 소개하면서

여기는 아이가 소리질러도 옆집에 잘 들리지 않아 마음껏 때릴수 있고요 -

뭐 이런 광고였는데, 공허하고 피폐한 잿빛 건축물들 사이로

적막을 깨고 들리는 살려달라는 아이의 외침ㅠ


MCA는 전반적으로 작품수가 너무 적고 디스플레이가 좀 엉망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형 작품들이 되게 별로였던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은 어떤 전시를 하는지 못가서 모르지만

현대미술관이라는 이름이 좀 무색하다. 싶었던 미술관.


한국에 국현이나 부산현대미술관 전시가 훨씬 나은것 같지만

그래도 다시 호주에 가게된다면

How bad할지 How good할지 궁금해서 재방문할것 같아요. ㅋㅋㅋㅋ











위 전시들은 모두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단, 전시 일정에 따라 문을 여는 날이 바뀔수도 있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니,

방문전에 확인 후 헛걸음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 타즈매니안 미술관 말고는 전시가 상시로 바뀌니

제가 갔을 때 전시가 별로였다고 현재 전시도 별로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취향 차이도 있을거고요.


그럼, 모두 해피 관람하시고 지역의 특징과 호주의 문화적 특색을 느끼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호주] 미술 전공자가 다녀온 타지, 캔버라, 멜버른, 시드니 전시 후기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하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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