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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제목 To. 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등록일 2022-12-20 10:58 조회 1735
작성자 인포센터



To. 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여러분! 워홀프렌즈 11기 김다은입니다.

저는 케언즈로 2019년도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벌써 3년 전 일이 되었는데요,

이번 글을 시작으로 제가 워홀 생활에서 겪은 이야기들과 함께

여러분의 워홀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케언즈의 좋아하던 산책길


 그럼 첫번째로,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이유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갓 스무살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된 것인데요,

그만큼 사회에서의 경험이 없어 두려웠고 주변의 걱정이 많았지만

모르는 게 약이 되어 오히려 호주 워홀생활을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20살에 떠난 이유? 

제가 보통의 평범한 스무살처럼 대학 진학을 바로 하지 않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이유는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지 못했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호주 워홀을 통해 흔히 ‘갭이어’(gap year)라고 하는 것을 갖기로 했습니다.

‘갭이어’라는 단어도 호주에서 외국인들과 대화하다가 처음 알게 되었고, 그때서야 제가 ‘갭이어’를 갖고 있음을

분명한 단어로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쉬어가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했습니다. 


*갭이어: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 


- 케언즈로 떠난 이유 

호주의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등 많은 선택지 중에서 케언즈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한국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호주에서조차

도시에서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섞여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선 도시들 중 가장 휴양지와 가까운 케언즈로 워홀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 그때의 마음가짐 

그때는 성인이 된 설렘과 처음으로 혼자 해외로 나왔다는 설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는 거의 모든 일이 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고, 그게 저를 굉장히 설레게 하면서도 

로는 상처받고 지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과 제가 호주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공원에 누워 마음을 고요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문화가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호주의 분위기에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케언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호주 원주민 에버리지니가 사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사적인 시각으로 현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모여 제 관심분야를 좁혀주었고 그렇게 인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확신 역시 갖게 되었습니다.



공원에 드러누워서 멍~타임



- 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갭이어를 갖고자 하는 마음과 불안감 


한국에도 갭이어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고, 꼭 갭이어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도

본인의 상태에 맞춰 다양한 경험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쉬어감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워홀을 가고 싶어도 ‘그곳에서의 시간이 지나도 내게 남는 것이 없을까봐.’ 혹은

‘내가 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더 앞서나가고 있을까봐’ 라는 마음에 의해 망설이다

결국은 지친 마음을 이끌고 무리해서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삶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의 사정이 다르고,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지만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모두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해외생활의 경험을 비교적 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안전하게 보장해준다는 점입니다.

이런 제도적 안전함을 바탕으로 저는 제가 나고 자란 한국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적어도 그 당시에는 현재에 집중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호주에서의 매일이, 그 당시의 현재가 저의 과거와 미래를 압도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물론 순간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가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주 워홀은 제가 가장 순간에 집중하며 살았던 시간이었고,

그 소중한 경험만으로도 제게 워킹홀리데이는 큰 자산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영어 실력이 월등히 늘은 것도 아니고,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렇게 별 일 없이 보낸 시간들이 현재까지도 제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제가 호주에서 한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어떤 계기가 되어 주는 데에

워킹홀리데이는 굉장히 효과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순간들도 많았고, 그때보다 더 성숙한 마음으로 워홀을 떠났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홀은 나이조건만 충족한다면 대부분 또, 언제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스무살의 워홀이 후회라기보다는 앞으로 떠날 워홀에 기대감을 더해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저를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에서 다시 한 번 삶을 살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기회 역시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어느 순간 정말 필요한 일이지만 정말 갖기 어려운 기회죠! ㅎㅎ 


저는 이런 기회들을 호주 워홀을 통해 누렸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소중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케언즈의 흔한 공원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출처] To. 워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내가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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