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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인종차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제목 호주에 인종차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등록일 2022-08-16 10:43 조회 3730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1기 김영선입니다!


워홀을 고민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예비 워홀러분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인종차별'에 대한 것이죠.  


"호주에도 인종차별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 2년 넘게 호주에 살아본 경험자로서

솔직하고 도움되는 답변을 풀어나가볼게요. 







1. 호주에 인종차별이 있나요? 없나요?



일단 얘기하고 싶은 건, 이 질문에 누군가는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답하기 마련이니까요.


확실한 것은 많든 적든 호주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한다는 것이에요. 


호주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어디든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니까요.

우리는 외국 어디서든 언제든 인종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있겠죠. 


어디로 떠나시든 미리 걱정하고 겁먹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워홀을 계획중이라면 이 가능성을 염두해두는 건 맞다고 생각해요.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정도는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오늘 제 포스팅이 여러분이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호주에 있는 동안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있나요?



네. 저는 여러번 겪었어요.


큰 피해를 입은 적은 없고, 대부분 욕을 하거나 말로 시비를 거는 일이었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겪은 일들은 전부 코로나 이후 발생했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동양인에 대한 적개심이나 인종차별이 늘어난 건 사실이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호주에 머물던 기간의 대부분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겠죠.


제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인종차별을 경험했는지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풀어볼게요.


  1) 길 건너편에서 쫓아올 기세로 아시안 혐오를 담은 욕을 했던 것

  2) 친구와 길을 걷고 있는데 차를 세우고 창문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고 갔던 것

  3) 친구들과 길을 걷고 있는데, 여러명의 십대들이 차의 창문을 열고 쫓아오며 인종차별을 했던 것

  4) 콜스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중이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자신의 몸을 스쳤다며 제 친구를 다짜고짜 밀쳤던 것



더 많은 상황들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고

또 명확하게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던 건 저 네 가지네요. 


모두 NSW주 1차 락다운이 끝난 후 시드니에서 겪은 일이에요. 


제일 심했던 건 세 번째였어요.

여러명이 인종차별을 하는 건 처음 봤는데, 말뿐이 아니라 음료수를 던지기까지 했거든요.


당시 저와 친구 한 명이 지나치지 못하고 더 심하게 대응하자

분했는지 차로 길을 돌아서 따라오더라고요.

그리고 동영상까지 찍더라고요.


그들이 다시 따라왔을 때, 저희가 안전한 큰 길에 도착해 있어서 다행이었죠.



3.어떻게 대응했나요?



저는 무시하는 쪽보다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쪽을 선택했어요. 


원래 불의를 무시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계속 인종차별을 하고 다닐 거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한테 욕을 하면 똑같이 욕도 해주고, 꼭 이겨먹겠다는 생각으로 싸웠어요. 

대응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보통은 제가 몇 마디 하면 놀라서 그냥 가더라고요.


그래서 더 대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무사했던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죠.


상대방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약에 취한 상태일 수도 있잖아요?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점 꼭 강조하고 싶네요. 


저처럼 하나하나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본인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시길 바랄게요!


또 대응보다는 무시하는 편이 더 나을 때도 많답니다.


그리고 여러분, 혹시 모를 비상시를 대비해 000 번호 기억해두시고요!!



4.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어떤가요?



사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어떤지가 중요하겠죠.

저는 호주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인종차별이 덜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나라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과 제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유럽이나 동남아에 비해서 인종차별이 덜한 것 같아요.

특히 제가 판데믹 동안 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이요.

(같은 호주에서 살았다해도 어느 시기에 어느 지역에서 살았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이건 제 의견으로 참고만 해주세요.)


이전 포스팅에서 호주의 장점 중 하나로 다문화 사회임을 꼽았던 만큼,

호주에는 정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있어요. 


많은 이민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자녀 그리고 저와 같은

워킹이나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는 임시비자 소유자들까지요. 


이런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 덕분에 호주는 한국보다도 열려 있는 사회라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다보니,

다른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아래 사진처럼 시드니 스트릿 곳곳에 RACISM NOT WELCOME이라고 쓰여 있는

인종차별 반대 표지판도 붙어있답니다.


사진은 없지만 CBD 중심, 타운홀 앞에도 붙어 있답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무사하고 안전한 워홀 생활 보내시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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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0SUN in AUS] 19 호주에 인종차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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