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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고! 호주에서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 (부제: 저도 호주에서 경찰을 부를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제목 안전이 최고! 호주에서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 (부제: 저도 호주에서 경찰을 부를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등록일 2022-06-21 15:37 조회 1249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 프렌즈 11기 김영선입니다 :)

오늘은 <안전>이라는 주제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당연히!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죠. 


아무일 없이, 무사히 워킹홀리데이를 보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 잘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 경험담을 통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1. 내가 경찰을 부른 이유


때는 2021년 12월, 당시 저는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하는 중이었어요.

숙소를 좀 외진 곳으로 잡았는데, 저녁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차를 타고

근방에서 제일 번화해 보이는 Nowra라는 곳으로 갔어요.


마침 저녁을 먹으려는 식당 앞이 스트릿 파킹이 가능한 존이라

(길에 주차할 때엔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차를 주차해두고 한 시간 정도 저녁을 먹고 나왔어요. 그런데





차가 이런 상태가 되어 있었어요.

한 쪽 문짝에서 시작해서 차 한 바퀴를 돌며 흠집을 내고, 

본넷 위에는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씨까지 써놨어요.

게다가 와이퍼에는 양말이 끼워져 있었고요.


누군가 고의적으로 긁고 간 것이 틀림없어 보였어요.



2. 증거 남기기




너무 놀랐지만 일단 빠르게 증거를 남겼어요.

그래서 더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차 곳곳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었죠.

그리고 증거품이 될 수 있는 양말은 건들지 않고 그대로 뒀어요. 차도 최대한 만지지 않았고요.




3. 000


그리고 신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핸드폰을 들었는데, 순간 112밖에 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 거예요!

긴급 통화를 누를 생각도 못하고, 웃기게도 네이버에 호주 경찰 번호를 검색해서 전화를 걸었어요. 





호주 경찰 번호는 000입니다!

지금 이렇게 봐두면 분명 필요한 상황에서 저처럼 기억이 안 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중요한 점! 호주는 000이 한국으로 따지면 112와 119 모두 해당되는 번호예요.


 어떤 상황이든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000으로 전화를 거시면 됩니다!!

그러니 꼭 기억하세요! 000 



4. 000에 전화하기


저도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보기 전까지는 통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

000에 전화를 하면 다음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릴게요!


처음 전화를 받는 사람은 경찰이나 구조대원이 아닌 교환원이에요.

먼저 어떤 문제로 전화를 걸었는지 물어보는데, 어떠한 이유로 Police report 하고 싶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리고 주소를 말하면 관할 경찰서로 전화를 연결해줘요. 

(그래서 미리 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와 주소를 확인해두고 전화하는 게 좋아요.

특히 저처럼 낯선 곳에서 일이 생겼다면 지리나 지명을 잘 모르니까요!) 


이후 경찰에게 다시 상황과 위치를 설명하면 됩니다.

최대한 상세하게 말하는 편이 좋겠죠.

저는  주소를 이야기할 때 주변 가게 상호명도 같이 말해서 더 정확한 위치를 설명했고,

사건 예상 발생 시간도 최대한 추려서 말했어요.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이라면 사진을 참고해서 사건이 발생했을 수 있는 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확인해보세요!)



5. 주변에 도움 청하기


신고 전화를 마치고는 바로 저녁을 먹은 식당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어요. 


거의 식당 바로 앞에 주차를 해뒀기 때문에

가게에 있는 CCTV에 증거가 될 수 있는 장면이 찍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고맙게도, 가게 직원 모두가 자기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었어요!ㅠㅠ


주차한 위치가 주차 가능한 위치가 맞는지 확인해주고, 차 손상된 부분도 같이 살펴주고,

CCTV도 확인해주고, 경찰에 신고 전화도 여러번 걸어줬어요.

그리고 다른 위치에 있는 CCTV까지 확인해주겠다고, 제 연락처를 받아가서

이후에 영상도 보내주고 끝까지 걱정해주었어요.


그분들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생각했었네요,,


호주에는 특히 시티가 아닌 곳에 CCTV가 많이 없고, 블랙박스 보급률이 한국보다 현저히 낮아서

근처에 가게가 있다면 CCTV 확인을 부탁하는 편이 좋겠죠!

그리고 보통 그 동네에 대해,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거니까

꼭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6. 직접 경찰서에 가다


첫 신고전화 이후 한 시간이 넘었는데도 경찰이 오지 않아서 다시 전화를 걸어봤어요.

전화를 받은 경찰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고 하길래, 그냥 직접 경찰서로 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경찰서는 차로 3분이면 가는 거린데, 기다린 만큼 또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요.


이미 11시가 되어가는 시간, 시골 거리는 너무 캄캄했고 아침부터 시작한 여행 일정 때문에 정말 피곤했거든요. 


결국 직접 경찰서로 가서 드디어 경찰을 만났어요.

다시 한 번 사건을 리포트한 뒤 다같이  다시 사건현장으로 돌아갔어요...ㅋㅋ


그리고 경찰관님들이  차의 상태를 직접 살피고, 사진을 찍고 증거물을 챙기고,

주변을 확인한 뒤 모든 절차가 끝났답니다. 





그리고 이 종이를 받았어요.

내일 아침 전에  문자가 갈 건데,  사건번호(event number)는 거기서 확인하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종이 뒷면이에요.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 것 같아 스캔했으니 참고하세요!



7. 신고 이후





이렇게 문자가 오고,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경과는 url을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후에 그 식당에서 다른 CC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찾아줬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잡히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었어요.


저는 제 차가 아닌 렌터카였다보니,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공적인 기록을 남기려고 신고를 했던 건데,

만약 제 차였다면 정말ㅜㅜ 답답하고 화가 났을 것 같아요. 


다행히 차는 렌트할 때  최대로 보험을 들어놔서 배상해야 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대신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했을 때 받은 사건번호를 알려줘야 하니까

혹시라도 저랑 비슷한 일을 겪게된다면 경찰에 신고는 꼭 바로 하는 편이 좋겠죠!



​-


저는 이 일을 통해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과 함께요.


이번 포스팅이 여러분의 안전한 워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호주에 오신다면 꼭  000번호 꼭 기억하세요! 





[출처] [0SUN in AUS] 10 ¡안전이 최고! 호주에서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 (부제: 저도 호주에서 경찰을 부를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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