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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주로 떠난 이유 [퇴사 후 워홀, 세계여행, 갭이어 및 삶의 방향 잡기]
제목 내가 호주로 떠난 이유 [퇴사 후 워홀, 세계여행, 갭이어 및 삶의 방향 잡기] 등록일 2022-05-12 10:03 조회 6807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11기로 활동하게 된 임형진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제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습니다.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차게 풀어볼게요!!



우선 이번 첫 컨텐츠는 


"호주로 워홀을 떠난 이유?!"


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까지도 

호주를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의 경험담을 통해서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생생한 표현을 더하기 위해 에세이식 반말을 사용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학창 시절 전부를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지만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해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리고 20살이 되어서 한동안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밥 먹고 해왔던 게 축구뿐이었는데 한순간에 내려놓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유학을 가야 할까..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20살엔 대학생이지라는 생각에 전문 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전공도 관광경영학과에 맞춰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창생활도 재밌게 하면서 다시 새로운 삶에 조금씩 적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맨 오른쪽)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가 가야 할 국방의 의무로서 한번 가는 거 

조금은 특별하게 가고 싶고 도전정신?을 더욱 배우고 싶어서 지원했었습니다.






그리고 전역을 하자마자 이탈리아 여행 2주를 잠시 다녀오고 나서

제주도에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전공을 살려서 여행 업계 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제주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살아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살 이후로 쭉 찾아왔던 저의 새로운 '꿈'을 찾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 가이드'라는 직업과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제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기엔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나름 해보고 싶었던 일도 하면서 

제주 생활도 정말 원 없이 즐기고 너무나도 좋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회사와의 갈등도 생기고, 더 이상 제주에도 흥미가 없고

이제는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오랜 꿈이었던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세계여행을 가기 위해 모아둔 경비가 

갑자기 집안에 일이 생겨서 보태준 탓에 

비행기 티켓 정도 살 목돈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 적극 관심이 생겼습니다.

워홀을 떠나 돈을 모아서 세계여행도 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삶을 통해  

저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단순히 한국에서 주어진 성공, 즉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와는

이미 거리도 너무 멀었고 한 번 사는 인생 왜 제가 남이 정해놓은 그 성공의 길을

나도 모르는 이유를 가지고 걸어가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설령 남들은 어떻게 보면 '배부른 소리다, 무모한 짓이다' 라며 

손가락질 할 수 있지만 저는 이 자체가 남의 눈치를 특히나 많이 보고

조금이라도 튀는 행동을 하면 비정상적인 취급을 받는 

한국의 문화가 조금은 싫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막연히 퇴사 계획을 세우며 '워홀 가고싶다' 라고 생각하던 중

어느 날 인터넷 웹사이트 서핑을 하다가 지나가는 에어아시아 광고가 

저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단돈 19만원(수화물,기내식 포함34만원)에 호주행 항공권이 뜬 걸 보고

저는 깨달았죠.



'이건 신의 계시다'



호주를 가라는거다^^.. 


네, 그래서 저는 비자가 나오기도 전에 비행기 티켓을 질렀습니다.

(사실 외항사 승무원도 하고 싶어서 오픈데이를 보려고 유럽쪽을 생각해서

아일랜드 워홀을 두번 신청했지만 떨어졌었고

그 당시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에는 호주만한 나라가 없었다..)


그렇게 호주로 결정 후 티켓팅을 했음에도 걱정은 들었습니다.


 남들은 한국에서 취업 준비하고 치열하게 사는데 이렇게 도피성? 아닌 워홀을

떠나는 게 맞는가 싶기도 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현실을 마주하면

힘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그래왔듯이 결코 지금까지의 

내가 한 경험들과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니고 또 청춘의 특권! 젊음!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걸 선택하고 더 큰 물인 세계를 무대 삼아서 놀아보고 싶었습니다.


인생이 하나의 점들이 이어져서 선을 만들 듯이 조그마한 나의 흔적들이 모여서 

지금을 만들었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서 1년의 시간을 터닝포인트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 후에 '호주'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정말 본격적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사실 퇴사하고 나서 너무 신난 나머지 약 4개월은 놀고 2달 정도 준비해서 떠난 나 자신..


그 당시 내가 준비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한국에서 어학원 등록


 -> 해외에서 사는데 영어는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호주에 가기 전에 어느 정도는 그래도 준비를 해야

오지잡(외국 사장밑에서 일- 시급 높음)에서 일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영어는 곧 기회다. 영어를 잘하면 수도 없이 다양한 기회들이 찾아온다.


2. 트립 라디우스 서포터즈 활동


 ->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친구를 가이드 해주면서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영어실력도 향상될 수 있는 대외 활동이었다.

이 서포터즈를 하면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스펙도 물론 쌓고

결정적으로 많은 사람들 중 1등을 해서 상금 30만 원도 받았다. 


3. 카페 알바 및 바텐더 알바


-> 호주가서 시티잡을 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거 같아서 한국에서 투잡을 했었다.

낮에는 카페 알바, 오후엔 영어 공부, 저녁엔 바텐더 알바.

다행히 카페에서 일할 때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호주 정보를 많이 찾았고 저녁에 일할 때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오는 펍이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었다.

특히 호주에서는 시티에서 카페경력과 바텐더 경력이 있으면

무조건 유리하다. ('트라이얼' 이라고 테스트 할 때 자신있게 어필 가능!)


4. 고프로 이벤트 참여 및 활동


-> 제주에 있을 때부터 고프로에 관심이 많았는데, 서울에 와서 고프로 이벤트 참여를 많이했다.

 예를 들어서 한강에서 카약 타기, 고프로 데이 참석 등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계속 쌓았고 

고프로 이벤트를 통해 고프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라고 바랬던 고프로 히어로 7 (최신) 을 이벤트를 통해 1등을하여 받게 되었다. ​

덤으로 세부 항공권까지 말이다. 

(호주 가기 하루 전 날에 받아서 매우 기뻤었고 고프로 액션캠을 통해 호주의 기록을 담을 생각에 설렜음)



그 외에도 호주세미나 참석, 유학원 방문 등 나름 최선을 다해서 호주 워홀을 준비했었던 거 같다.


그리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영어'가 가장 중요했던 거 같다.

그 이유는 정말 호주에서는 실전이다.

그 누구도 본인 그 자신을 케어해주지 않는다.






-호주를 갈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저의 경험담과 또 호주를 다녀와서 다시 한국에서 살고 있는 

현재의 제가 느낀 점을 주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조금이라도 해외 살이 혹은 워홀

관심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인즉슨 나중에 워홀을 안 가게 되면 미련이 남을 가능성이 많고

후회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 그때 그래도 젊을 때 한번 가볼걸..'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직접 가서 부딪혀보고 '아 괜히 왔네' 라고 하더라도 후자 쪽이 후회는 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직장을 다니거나 한국에서 커리어 등 가진게 많거나

혹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커리어 등 여러 노력과 환경에 있어 

쉽게 포기하고 워홀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 경험담인데 막상 다 내려놓고 보면 정말 별 거 아니더군요..

오히려 호주에서 얻은 경험들이 추후에 더욱 몇 배로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 갈지 말지 고민중이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왜 워홀을 가야하는지 생각보고 목표를 세우십시오.

그러면 다음 해야할 일들이 보이고 누가 뭐래도 그 길을 한 번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도전하길 추천드립니다.

워홀은 젊은 날의 특권이자 세계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호주 워홀 1년간의 기록과 경험-



2018.11.12 ~2019.11.12 (1년)



초기 자본금 : 150만원

워홀 목적 : 삶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Gap Year)

여행 장소 : 브리즈번,시드니,멜버른,케언즈 및 퀸즐랜드 동쪽 80%이상 그리고 뉴질랜드

총 운전 km : 약 20,000km

일한 직업 수 : 최소 8개

일한 직업 종류 : 웨이터 / 청소 / 키친핸드 / 바텐더 / 바리스타 / 올라운더 / 여행크리에이터(협업) / 농장 일(스태커,패커,잡일 등)

하루동안 가장 오래 일한 시간 : 15시간

1주일 동안 가장 오래 일한 시간 : 80시간

하루 동안 가장 이력서 많이 돌린 횟수 : 5시간 - 100장

최고 시급 : 45$ / 일주일에 가장 많이 번 돈 : 1700$ 약145만원


.


🌟좋았다면 추억 나빴다면 경험


호주 도착하자 마자 사기 당함

보이스 피싱 당함

5시간만에 집 인스펙션 7개 함 - (20km 걸음)

베란다에서 살아봄, 외국인이랑 같이 살아봄

텅장 잔고 단돈 20불 까지 바닥남(일주일 버팀)

태어나서 혼자 처음 장을 보고 요리를 직접함.. 전세계 어느 대륙을 가도 나를 반겨줄 친구가 생김

호주 어학원을 다녀봄(파티 및 문화 교류 등 할 수 있는거 다함)

서퍼들의 천국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서핑해봄(크리스마스 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냄

베드버그보다 악명 높은 샌드플라이에 물림

호주 최고의 아파트에서 살아봄 근데 거기서 3일만에 베드버그 나옴(다시이사)

태어나서 최고로 많은 별들을 봄(별을 지평선에서 봤다고 하면 말 다함, 은하수 존예)

처음 사막을 가봄(프레져 아일랜드 -> 레인보우 비치 -> 모턴아일랜드 등)

전세계 다양한 친구들과 축구를 함

하라주쿠 교자 60대1 경쟁률로 최종 합격 및 러브콜

서울대 학생들과 인터뷰 (호주 워홀의 실태)

살면서 다 할 설거지 다해봄(키친핸드,, 화상은 덤..젠장)

2019 상반기 외교부 해외 통신원 활동

여행가게 현지 특파원 활동(8기)

영어 회화 실력 향상

호주에 있는 웬만한 페일에일 다 먹어봄

호주 워홀 한달 후기 블로그 연재 (열 두달째 빼고 현재 완료)

유튜브 시작 (거의 관리를 못해서 망해가는중..ㅎ)

브리즈번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스카웃 받음(지미 쓰 온더몰)

진투어 및 진투어 원정대 운영

호주 현지 여행사들 및 한국 유학원과 협업

유명 SNS 여행 페이지들에 사진과 영상들이 소개됨 (호주 관련 채널 전부 및 여행에미치다까지)

내 인생 첫차를 호주에서 뽑음

호주 농장 직접컨택 6일만에 성공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농장일을 해봄(거의 공장이였긴함)

캠핑에 빠져버림 (심심하면 그냥 캠핑가서 힐링)

아빠와 호주 여행 (인생 여행 되어버림)

그레이트 오션로드 드라이브,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다이빙

경비행기 투어, 스카이 다이빙 (에얼리비치) 성공

캠핑카 1불에 빌려서 멜버른 부터 시드니까지 로드트립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부터 케언즈까지 운전해봄 (동부 80%이상 방문) .

그 외도 정말 많은 사건과 순간들이 있었지만 내 기억에 확실히 남아있는 것들만 기록해 봄






-호주 워홀을 마친 후 달라진 점 현재-


저는 호주에서 '여행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자 워홀러 그리고 여행자의 신분으로 활동하며

Gap Year(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한국 여행업계에서

스카웃을 받아 앞으로 쭉 여행업계로 가야지 생각하며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는 여행사 및 유학원들이랑 협업하여 강연도 진행하고




순조롭게 일이 잘 풀리는듯 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저는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계약했던 회사와도 조건이 변경되어 계약을 파기했고 

저는 다시 또 방황에 빠져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차선책으로 가고 싶었던 회사가 또 있었는데 그 회사는 4년제 학위가 필요하였습니다.


어릴 때 축구를 했었고 공부와는 거리가 먼 저였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호주 공장에서 정말 힘들게 일했던

그 경험들을 토대로 대학 편입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결과 비록 2년이라는 다소 길 수도 있는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는 다시 대학생으로서

또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선택과 또 그 과정들 속에는 호주에서 워홀을 하며 경험하고 배우고 느낀

모든 점들이 큰 도움이 되었고 아마 워홀을 가지 않았더라면,

또 도전을 하지 않았더라면 편입 또한 생각치도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두서없이 썼지만 호주 워홀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새벽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외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https://open.kakao.com/o/sOqhfjde

호주 워홀 상담방! (워홀프렌즈11기 멘토)

#호주워홀 #호주워킹홀리데이


오픈채팅방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출처] 내가 호주로 떠난 이유 [퇴사 후 워홀, 세계여행, 갭이어 및 삶의 방향 잡기] + 당신이 궁금해하는 호주꿀팁 정보 배포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1기 임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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