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워킹홀리데이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워홀 프렌즈|[일반/호주] 워홀을 떠나기 전, 꼭 한 번은 했으면 하는 Q&A on my own

HOME

워킹홀리데이 서포터스 '워홀프렌즈' 의 공간입니다.
[일반/호주] 워홀을 떠나기 전, 꼭 한 번은 했으면 하는 Q&A on my own
제목 [일반/호주] 워홀을 떠나기 전, 꼭 한 번은 했으면 하는 Q&A on my own 등록일 2024-02-19 10:57 조회 475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킹홀리데이 서포터즈 12기 최미혜입니다 :)


오늘은 제가 워홀을 떠나기 전 했던 고민과 생각을 중점으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



포스팅 주제는 바로


1. 나는 왜 워홀을 떠나려고 하는 것인가?


2. 내게 생각치 못한 변수 or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볼 것인가?


제가 가고자했던 워홀 국가의 땅을 밟기 전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후,

질문에 대한 답과 스스로의 다짐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았던 질문 2가지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포스팅은 호주 뿐만 아니라 '워킹홀리데이' 자체를 고민하고 계신

전국 각지 예비 워홀러분들이 한 번씩은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Q : 내가 호주 워홀을 그토록 가고 싶었던 이유가 뭘까?


2020년 첫 성인이 된 저는 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의 로망이 '코로나'라는 변수로 좌절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20살의 청춘을 이렇게 대학교 한 번 가지 못하고 낭비하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고 한탄할 때, 저는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보다

2020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던 호주 워홀을 떠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더 큰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어 1년이란 시간이 지났을 땐,

이대로 워홀을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생활의 의욕 또한 함께 잃기도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호주 퍼스 보더가 풀린다는 소식을 접한 후

기쁜 마음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날 준비를 하는 도중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왜 떠나고 싶은거지?' 


생각해보니 저는 떠나고 싶은 이유는 많았습니다.

엄한 가정환경에 이전 해외에서 거주했던 경험은 물론, 해외를 놀러다녀 본 적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살면서 꼭 한 번 해외살이를 해보고 싶었고, 대학 진학을 위해 학창시절 치열하게 공부했지만

영어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만 같아 영어권 현지문화를 경험해보며 프리토킹을 유창하게도 하고 싶었으며,

다양한 국가 중 호주를 선택한 이유는 먼 친척이 퍼스에 거주 중이시기도 했고,

다른 국가에 비해 시급이 높은 편이기에 돈을 모우고 싶기도 했죠.


이처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은 이유도 많고 그렇기에 가서 해야할 것도 많은데

제게 주어진 시간은 1년이란 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목표에 대한 저만의 우선순위를 정하였습니다.  



1.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경험 쌓고 오기


2. 자취 보증금을 목표로 돈 모우기


3. 말하기 공포를 극복하기





이렇게 가장 먼저 제 상황에 맞는 목표를 순위별로 3가지를 세운 후,

A4 2장 분량의 1년 워홀 보고서를 작성하여 끝까지 제가 워홀을 떠나는 것을 반대하셨던

아버지에게 드리며 설득하였습니다.


처음엔 1년이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목표만 간략하게 세워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였지만

목표를 세우고 보니 이곳 저곳 알아보며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과 그에 맞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호주 워홀 초기 정착 비용까지만 지원해주세요! 그 후엔 딸이 어떻게든 혼자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라고 선언하며 초기 비용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 1년간의 계획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계획표에 적어놓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고 아버지는 끝내 승낙하셨습니다.





실제 워홀 생활을 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일들도 많이 일어났고,

때문에 떠나기 전 세워놓았던 계획표에서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홀 생활을 하는 내내 주기적으로 저 종이를 꺼내보았을만큼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평소 걱정이 많던 제가 떠나기 전 떠나려는 목표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임의라도 적어보면서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과, 경험해보지 못한 타지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호주 6개월 차, '이 낯선 땅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자꾸 들었던

호주 초반 시절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현재 생활이

제게 많이 익숙해졌다는 걸 몸소 깨달았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초반 적응 시기에 불편하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적응한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주에서의 1년만큼은 익숙함에 길들여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때도 이전에 써놓았던 계획표를 꺼내보며 내가 한국을 떠나올 때 무엇을 목표로 하고 왔었는지,

상상으로만 적어놓았던 목표와 현재 생활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비교해보며

희미해져갔던 목표들을 다시 꺼내어 1년이란 시간을 열심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홀을 고민하고 계신 예비워홀러들 모두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모두 다르시겠지만,

워홀을 떠나려는 목적은 돈 or 다양한 경험 or 영어실력향상 or 영주권 획득

큰 틀은 다들 비슷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직 부딪혀보지 못한 현실이라, 생각만으로 뭐가 달라지나 하실 수 있지만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계획표처럼 흘러가지 않더라도 떠나기 전에 조금이나마 생각을 정리했던 것들이

제가 워홀 생활을 하면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 가볍게라도 종이에 슥슥 적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Q 예상치 못한 일이 내게 일어난다면?


이것은 임기응변에 능하시고 강철 멘탈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겐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처럼 '유리 멘탈'이시거나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한 번씩 상상해보는 것두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 때부터 주변 친구들이 '걱정 인형'이라 부를만큼 걱정을 사서 하는 친구였는데..

그런 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서 1년간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떠나기 전부터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종이에 1년짜리 계획을 세우면서 동시에

제가 해외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도 있을 상황들을 미리 상상해보며

'미혜야, 이런 원치 않은 일을 겪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무너지지만 말자 포기하지는 말자'

고 떠나기 전부터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하곤 했는데요 


이런 생각을 한 목적은 오로지 멘탈 관리를 위함이였어요.

작은 일에도 쉽게 스트레스 받고 도망치고 싶은 욕구가 들끓는 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일 수 있지만, 상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직면하는 것보다 그래도 한 번 생각하고 다짐해보는 게

겁쟁이인 제게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호주에서의 생활은 예측할 수가 없었어요.

모든 것들이 계획대로만 이루어지진 않았죠



인생 최초 응급실 첫 경험 In Aus




호주 생활 3개월 차, 한 평생 링거 한 번 맞아본 적 없을 정도로 아파본 적이 없는 제가

한밤중 배가 너무 아파 동네 GP를 갔다가 의사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Appendicitis (맹장염) 소견을 듣고

처방전을 들고 응급실행을 하기도 했고, 그간 열심히 벌었던 돈 약 6000불이

응급실 2박 3일로 순식간에 날라가기도 했어요






거의 4~5개월을 일했던 치킨 공장에서 자신의 차로 출퇴근을 도와주었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해 출근을 할 수 없게 되자, 한국에서도 운전해본 적이 없고

호주에서 차를 끌고 다닐 생각을 해보지도 못한 제가 차를 사게 되기도 했구요 


정확히 차를 사고 한 달 후 '캐주얼'이란 이유만으로 회사명 이전이란 명분 하에

저를 포함한 캐주얼 사람들을 모두 해고해 갑작스레 백수가 되기도 했어요 





호주 생활 목표 중 영어실력 향상도 있었기에 일을 하면서 어학원을 병행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해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어학원 다니는 친구들과 얘기를 할수록

나와는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어학원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일 때문에 함께 참여하지 못하니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자꾸 어학원에 다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참고 해보자 지나갈거야 ~ 생각하며 다녔지만 1달 정도가 지난 후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2달 가까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결국 어학원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기만 했던 적도 있죠


원래의 저였다면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르겠어요.

한국에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는데 자꾸 몸이 아프니까 서럽고

내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니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고 밤에 혼자 많이 울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치만 경험해보고 싶었던 호주였고 이곳에서 해보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었던 것도 많았기에

이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떠나오기 전 세웠던 목표와 걱정들을 다시 떠올려보며

'괜찮아 이런 일 있어도 무너지지 않기로 했잖아' 혼잣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을 밤마다 자꾸 주문처럼 외우다보니

원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 후 어학원은 그만두었지만 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일 하는 중간에, 일 하고 난 후 집에서, 주말에 도서관에 가 혼자 공부를 하곤 했는데요 


저처럼 멘탈이 강하지 않은 분들은

워홀 전 다양한 생각을 해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조금이나마 하시길 추천드려요.


타지에서 얻는 즐거움도 분명 많고 저 또한 호주에서의 1년이란 시간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보고 배운 것이 많았지만,

워홀은 마냥 해외 여행가듯 마냥 놀러오는 것이 아닌, 외국에서 삶을 살러 오시는 것이기에

힘든 일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제 긴 글을 읽고 혹여나 슬럼프가 내게 찾아온다면 대체할 수 있는 즐거움과 취미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또 그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복하고 값진 워홀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 위 포스팅은 멘토의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기반하여 멘토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호주워홀] 워홀을 떠나기 전, 꼭 한 번은 했으면 하는 Q&A on my own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최미혜


  • 목록보기

홈페이지 정보이용 만족도 조사

설문시작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운영시간 10:00~18:00(토/일/공휴일휴무) 1899-1955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호주 Hello 워홀

재외국민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