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워킹홀리데이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워홀 프렌즈|워킹홀리데이도 슬럼프가 있다구?

HOME

워킹홀리데이 서포터스 '워홀프렌즈' 의 공간입니다.
워킹홀리데이도 슬럼프가 있다구?
제목 워킹홀리데이도 슬럼프가 있다구? 등록일 2021-02-18 10:14 조회 1880
작성자 인포센터




안녕하세요. 워홀프렌즈 부산팀 막내 a.k.a 쿼카 입니다!

오늘은 워킹홀리데이 1년동안 찾아오는 슬럼프 극복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보통 3/6/9개월차에 슬럼프가 온다고 하죠?







THREE

MONTHS LATER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기 때문에 사실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를 잡고 간게 아니라 무조건 열심히 하자 , 부딪혀 보자!! 라는 마음으로 떠나서 초반에는 슬럼프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레주메(이력서) 돌리기로 바빴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열심히 레주메를 돌려도 들려오는 소리는 'I am sorry to say that inform you blablabla~~~~~' 같은 문장이었구요 하하... 도서관에서 이메일로 이력서를 돌려도 영어를 잘 못하니 인터뷰를 보고도 떨어지기를 반복했답니다.


트라이얼도 많이 했지만 사회생활 초급자인 저에게는 'sorry' 와 '어이쿠'의 연속인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렵사리 일을 구해도 며칠 하다가 짤리기도 하구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그런 현실에도 뭔가 해보려고 계속 찾아보다보니 uber eats, hostel 청소 등등의 일들로서 식비와 렌트비를 충당할 수는 있었어요.


하지만 3개월차가 되었을 때 스카이스캐너를 보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




[우버이츠 하던 시절]



하지만 그때 당시 만났던 분들이 호주에 도착해서 느꼈던 막막함,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으로 알바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다니면서 이력서 돌리는 것의 어려움 등등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서 저에게 힘을 주고 같이 응원해주었어요.


 그분들 덕분에 저는 우울하고 힘든 상황들도 이겨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스텔 친구들이랑 함께]





SIX

MONTHS LATER



좋은 사람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고 지내다 보니 CASUAL 공장잡도 구하고 잘 적응해 나가고 있을 무렵, 새로운 지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됬어요.

(처음 도착했을 때의 고생을 잊은 상태, 어디가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뿜뿜한 상태...)


그래서 처음에 얼마나 적응하느라 힘들었는지는 생각지도 않고 '케언즈'라는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한가지를 끈질기게 해내는 것보다 이것저것 다 해보는 스타일이라 ㅋㅋ

 또 새로운 지역에 도전하는 것으로 슬럼프를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다시 맨땅에 헤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죠. ㅎㅎㅎ


 다시 레주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케언즈에 세탁공장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력서를 들고 공장에 찾아가게 됩니다.!


운좋게 공장의 매니저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세 번 찾아간 끝에 만날 수 있었다!)


"일이 매우 힘든데 나랑 팔씨름을 해서 이길 수 있겠니?"

 라는 질문을 던져주셨고 저는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하였고 취직에 성공하였습니다!




케언즈 라군에서 플렛메이트 친구랑



 

NINE

MONTHS LATER



하지만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을 하고나니 다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이전 지역(퍼스)에서 사귀었던 친구들과의 추억들이 계속 생각났거든요ㅜㅜ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친구들 사진, 유튜버들의 먹방 영상 등등 을 보면서 한국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서 청소하고, 공장일하고 고생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외롭기도 하고...

(이런 생각은 일할 수 있는 감사함을 잊은 아주아주 철없는 생각이었지만 ㅜㅜ)


그렇게 생각이 많아져서는 한국 갈까 라는 말이 입에 붙게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마침 이 즈음에 호텔일을 구하게 되었어요!


공장일을 하면서도 호텔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전화와 이메일로 계속 구직을 하였는데 인터뷰를 하러 오라는 전화가 왔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상황이 되니 또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해야했고, 일하느라 바빠서 슬럼프를 심하게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실 저는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워킹홀리데이로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워킹홀리데이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돌아온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정말 워킹홀리데이에 다녀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 스스로 힘으로 살아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런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 만으로도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더 확고하게 할 수 있었고 제 기억에 남는 소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오늘도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는 이만 여기서 글을 마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


[출처] 워킹홀리데이도 슬럼프가 있다구??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9기 정한별




  • 목록보기

홈페이지 정보이용 만족도 조사

설문시작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운영시간 10:00~18:00(토/일/공휴일휴무) 1899-1955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호주 Hello 워홀

재외국민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