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워킹홀리데이 서포터스 12기 최미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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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M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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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퍼스 워홀 생활 계획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예상치 못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고 팔고 돌아온 MY CAR W/H STORY 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

먼저 퍼스로 워킹 홀리데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중고차 구매를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Cuz 열악한 대중교통 시스템 & 일 효율 향상)

또한 퍼스 뿐만 아니라 호주 워홀 계획 중 차를 구매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제 글을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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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스토리가 많은 다사다난 '그자체' 중고차 구매 스토리 시작하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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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게 된 이유

저는 한국에서 운전면허증만 따고 지갑에 넣어둔 채 쓸 일이 없었는데요.

제대로 운전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호주로 떠나올 당시

호주에서 내가 중고차를 구매해서 운전을 하고 다닐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사게 된 궁극적인 이유는 원래 다니던 일자리 출퇴근을 동료 차로 함께 했었는데

'동료의 갑작스러운 해고'로 인해 차를 사야겠다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이 이유만은 아니고,

퍼스 생활을 하면서 체계적이지 못한 대중교통 때문에 조금씩 서터레스가 쌓이고 있었는데요..

첫째, 배차 간격이 너무너무 크다! 버스가 너무 빨리 끊긴다!

둘째, 구글맵이랑 버스가 따로 논다! 

버스 오는 시간에 맞춰 나가도 구글맵에 적힌 대로 버스가 오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렸던 적도 많았네요..

(제가 시티 주변에 살았던 것이 아니라 더욱 그랬을 수 있습니다!)

퍼스 워홀 중 시드니에 잠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한국만큼 잘 되어있는 대중교통 체계에 시드니로 옮길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퍼스에서 버스랑 지하철 타는게 저한테는 조금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 !

그리고 퍼스는 땅 덩어리가 넓어서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가 매우 넓답니다..!

버스 안타고 걸어갈래! 가 안되는 거리였어요 ..^^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서 결론적으론 차를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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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경로

1. 지인 소개

2. 중고차 딜러샵 통해 구매

3. 사이트를 통한 개인 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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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아본 경로는 이 세가지였어요 !

그치만 값비싼 중고차가 아닌 이상 개인 간 거래하는게 가장 이득이고 보편적이라고 하시길래

2번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유의하셔야 할 점은 개인 간 거래는 '거래 사기'가 매!우!많!다!

1번이 가장 편하고 확실한 방법이여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았지만,

아쉽게도 주변에는 차 팔 생각이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패쓰 !

다음 2번으로, 사기 거래를 당하지 않게 유의하며

먼저 퍼스 한인 커뮤니티 중고차 판매 목록을 차근히 살펴보았어요.

안그래도 차알못인데 얼굴도 모르고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인 상대로 차 인스펙션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였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를 가장 먼저 알아보았는데요. 

꼼히 살펴보았지만 그 때 당시 중고차 매물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아쉽게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사기 거래를 당할까 두렵지만 Facebook 'Marketplace'에 접속하여 수많은 중고차의 컨디션을 보았는데요

- Marketplace 'Vehicles' 접속하여 원하는 컨디션 입력

-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 판매자에게 개인 채팅 신청하여 인스펙션 날짜 잡기

- 인스펙션 하러 가서 차 상태 점검하기

* 저는 차가 당장 필요했던 상황이라 급하게 알아보았었기 때문에

하루만에 중고차량 3~4대 밖에 보지못하고 차를 구매하였는데요.

중고차를 사실 때에는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두시고

다양한 차량 인스펙션을 해본 후 결정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많은 판매자와 채팅하면서 알게된 사실로, 온라인 상에서 장난 거래, 사기 거래가 많다보니

개인 정보를 위해 인스펙션 당일 1시간 전 쯤 판매자가 본인 주소지를 알려줍니다!

(신기했어요 ..! 저도 팔 때 똑같이 따라했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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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스펙션 시 주의할 점

- 혼자보단 아는 지인 또는 메카닉 전공자와 함께 인스펙션하러 가기

- 가기 전 에어컨, 창문, 트렁크, 타이어 및 엔진 상태 등 차량 관련 체크해봐야할 사항 숙지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 몇 개 시청 후 가기

- Log book & Service History 소지 여부 및 rego 유효기간 물어보기

- 가능한 한 네고 많이 하기

* 본인이 차알못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혼자 인스펙션을 보러가기 보단

차를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지인과 함께, 없다면 메카닉 관련 근무 경력이 있는 분을 구해서 함께 가시는 걸

매우매우 추천드려요 !

( 실제로 한인 커뮤니티에 인스펙션 동승할 메카닉 전공자를 많이 구합니다)

* 이전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으시거나 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걱정이 안되시겠지만

처음 중고차를 구매하는 입장에선

'나를 호구(?)로 보면 어쩌지?' '나한테 사기치면 어떡하지?' '인스펙션 가면 뭘 확인해야하지?' 등

정말 많은 걱정들이 들어요.

유튜브에 중고차량 점검 유의사항 관련하여 많은 영상들이 있으니

꼭 시청 후 인스펙션 하러 가시는게 많이 도움될 겁니다!

* 로그북은 이전 사용자(판매자)가 차량 운전 당시 받았던 정기 점검 영수증이나 수리 내역을 보관해놓은 북인데요 !

신뢰도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차를 다시 파실 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 개인 간의 거래에서는 판매자가 어느정도의 네고는 다들 감안해서

판매 공고를 올릴 때 조금 더 가격을 높여서 올리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

그러니까 인스펙션 꼼꼼히 하시고 조그만한 흠집이라도 찾아서 네고해줘!! 하시는 게 이득이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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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후 해야할 것

- 카센터 방문하여 차량 점검

- DOT 방문하여 차량 소유 이전 서류 제출

- 차량 보험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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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꼼한 인스펙션 후 마음에 드는 차량을 구입하려 한다면,

판매자와 구매자 그 현장에서 각각 Vehicle Transfer 서류를 작성하는데요 !

보통은 판매자가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옵니다 !

판매자와 구매자 각각 작성해서 제출해야할 서류가 구분되어 있다는 점 기억해주시고

작성한 서류를 가지고 DOT에 방문하여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 

(저는 중고차 구매 당시, 판매자가 메카닉 전공자였기에 알아서 후다닥 해주시더라구요 ..! ㅎㅎ

그대로 기억해놨다가 제가 다시 팔 때 따라했습니당..ㅎㅎ)

* DOT는 Department Of Transport로 차량 소유 이전해주는 곳이에요 !

판매자는 판매자대로 구매자는 구매자대로 각자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구매자는 방문할 때 passport 지참해주시면 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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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인스펙션을 진행하였지만 차량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 안전을 위해서 차량 운행 전 가까운 카센터를 방문하셔서

차량 점검을 전문적으로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메카닉 왈, 키로 수에 비해 차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셔서 기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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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구매를 하셨으면, 차보험 가입도 해야겠죠 !

저는 호주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RAC 차보험에 가입하였습니다. 

COMPREHENSIVE / THIRD PARTY FIRE & THEFT / THIRD PARTY PROPERTY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비용에 따라 차 사고가 나거나 차량 절도를 당하였을 때

보험사에서 커버해주는 정도가 다름을 의미합니다.

솔직히 저는 운전 왕초보라 종합보험을 가입했어야 하긴 했는데,

달에 약 100불에 해당하는 보험비를 내야한다는 것이 부담되었고,

잠시 타고 다시 팔아야했기 때문에 저는 3번째 보험에 가입하였습니다.

보험 가입 시에는, 본인 환경과 조건에 맞게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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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판매 방법

저는 7-8월에 중고차를 구매하여 약 6개월 정도 차를 타고 다니다가

한국 돌아가기 4-5일전에 제가 차를 구매했던 경로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차를 다시 팔았는데요 ..!

솔직히 시간이 너무 빠듯했습니다.

그 일주일간 차를 못 팔고 돌아가면 어쩌나.. 내 돈.. 하며 마음 고생을 좀 했던게 생생하네요 .. ㅜㅡㅜ

차를 파는 것도 시간적 여유를 조금 두시고 여유롭게 판매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

파는 것 또한 처음에는 주변 지인에게 파는 것이 제일 간단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물어보았는데요,

다들 차가 필요는 했으나 아무래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망설여했습니다.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 저는 또 한인 커뮤니티에 먼저 글을 올렸는데 문의는 많이 왔으나

다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이셔서 마음이 급했던 저는,,

고민하다 똑같이 마켓 플레이스에 컨디션을 작성하여 올렸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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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 S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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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대방출_)

사실 중고차를 사는 건 비교적 수월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에게 파는 것은 너무 걱정됐어요 !!!

나한테 차에 대해서 물어보면 어떡하지?!? 나 아무것도 모르는뎅,,

진짜 말도 안되게 네고해달라하면 어떡해??

수많은 걱정이 또 들었지만 제겐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음 졸이며 마켓 플레이스에 올린 다른 판매자들의 글들을 참고하며 세부사항을 작성하였고

판매 공고를 올린 후 잠시 잠이 들었다 깼는데 ..

이게 무슨 일인지.. 휴대폰에 불이 나고 있더라구요 .. 거짓말 하지 않고 약 40명 정도의 문의가 왔었습니다. 

처음 생각은 '우와! 나 차 팔고 돌아갈 수 있겠다'하는 기쁨이였으나,

한 명 한 명 답장해주면서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예상한 대로 차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말도 안되는 네고를 요구하는 진상들이 정말 많았으며,

충격적이였던 것은 순차적으로 인스펙션 날짜를 잡고 5번째 인스펙션,

나와 동갑내기 뷰어가 제 차를 가져가게 된 후, 그 후 잡혀있었던 예비 뷰어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차가 이미 팔렸다고 말하자 한 뷰어는 제게 욕설을 하며 이 차를 사기위해 기다린 자기 하루를 망친거라며

물어내라 하더라구요 .. ... ㅋㅋㅋ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 

프로필이 너무 무섭게 생기셔서 해코지 당할까봐..

끝까지 미안하다고 하고 바로 차단해버렸습니다..

이 일을 겪고나니 정말 왜 먼저 주소지를 말해주지 않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 ..

(자꾸 주소지 물어보며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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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부터 여러 번의 인스펙션을 하며,

추후에 연락주겠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제...제발 .. 아무나 사가...줘..

이런 생각으로 반 쯤 멘탈이 무너져내릴 때 쯤,

화목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저와 동갑인 딸, 첫 차를 사주려 다 함께 제 차 인스펙션을 하러 왔었고,

저는 아버지와 함께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신 후

마음에 든다며 어느 정도의 네고 후 쿨거래를 해주셨습니다 ㅠㅡㅠ

드디어 팔린다는 생각에 급 기분이 좋아진 저는 웃음꽃이 활짝 핀 채로 동갑내기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준비했던 서류를 함께 작성하였고 정들었던 제 차를 친구에게 보내주었습니다 :) 

* 차량 구매할 때와 동일하며, 저는 판매자 입장으로 판매자 관련 서류를 작성한 후

DOT에 별다른 서류 지참 필요없이 제출만 하고 끝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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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고 팔며 느낀 점

BYE CAR

* 차량이 팔렸을 경우, 올렸던 판매 공고 SOLD 처리 꼭 해주기! (그렇지 않다면, 휴대폰에 자꾸 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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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중고차를 구매하고 팔아보았던 것과 그것을 호주에서 경험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큰 의미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

단순히 경험 때문에 차를 구매한 것이 아닌 , 정말로 필요해서 샀던 차였지만

차를 처음 살 때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다양한 정보 검색, 인스펙션, 서류 제출, 판매 공고 올리기,

뷰어와의 인스펙션 등의 차량 구매 및 판매 과정의 모든 일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정보를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는 현재에도 기억을 살리려 애쓰지 않고

제 사진 갤러리만 보아도 모든 순간들이 기억될 만큼 제게는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판매할 당시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이유도 컸고, 다양한 진상 뷰어들을 몸소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 또한 선명하지만 차를 산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

차량 구매 및 판매를 하며 새롭게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감정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차가 있었기에 남은 워홀 기간동안 쓰리잡 일을 소화할 수 있었고,

일로 지쳐있던 몸에 힐링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쉬는 날 언제든 어디로든 간편하게 떠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 

따라서 호주 워홀 중 중고차를 고민하게 되신다면

제 글을 천천히 읽어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D

특!히! 퍼스는 !! 차를 타고 다니는 나머지 6개월 간은 너무나.. 너무나 편하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ㅎㅎ 

(그..치만!! 차량 사실 때는 항상 주의해서!! 여유있게!! 고민해서!! 결정하시는 것도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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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재미있는 워홀 스토리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당 !

[출처] [호주워홀] 호주에서 중고차 어떻게 사야해? 다시 어떻게 팔아? 다 알려줄게 !!!! (워킹홀리데이 카페) | 작성자 12기 최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