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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일자리 구하기} 체코 현지 회사 취업기
제목 {체코 일자리 구하기} 체코 현지 회사 취업기 등록일 2017-11-24 13:51 조회 5765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15331





안녕하세요!

벌써 7월이 다 지나가고 있어요.
한국은 무더운 날씨때문에 지친다고 하던데, 프라하는 요 몇주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쌀쌀했어요.
날씨 때문인지 여름이 온 걸 잘 못 느끼겠는데 7월이 끝나간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늘은 체코 현지 취업에 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체코에 오기 전부터 일자리를 찾아봤어요. 체코 워킹홀리데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활성화 되어 있지도 않고, 그 전에 체코로 워홀을 왔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체코에서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첫 번째 일자리_세일스]




#1_취업

페이스북 그룹 Jobs in Prague에서 열심히 브라우징하던 중, 자격요건에 맞는 회사들에게 직접 컨택을 일일이 다 해보았어요.
먼저 연락하게 된 경로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왜 연락을 하는지 썼어요. 그리고 CV도 첨부를 했어요.
연락이 오는 회사가 있고 안 오는 회사가 있을 거예요. 연락이 아주 늦게 오는 회사도 있으니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5월에 보낸 메일에 답장을 지금까지 여러번 받고 있어요. 연락이 오는 회사는 어쨌든 관심이 있어서 답장을 해준 것이니,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찾아보고 메일을 보낼 때, 본인도 상대방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했다는 것을 내비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미리 회사쪽과 본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첫 번째 보내는 메일에 비자 종류가 WORKING HOLIDAY라는 걸 정확히 명시하면 좋아요*


그 중 한 회사가 전화로 1차 인터뷰를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보고, 체코에 도착하고 이틀 후에 현장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아직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려니까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사에 관한 기본 정보들을 숙지하고 갔어요.
인터뷰는 1:1로 한시간정도로 진행 되었는데, 인터뷰 질문들은 "왜 체코에 오게 되었는지? 비즈니스의 정의를 내려본다면? 클라이언트에게 회사를 5분 정도 설명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학교에서 공부한 것이 이곳에서 실무를 보는데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등 기본적인 질문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지원한 파트가 세일스였기 때문에 세일스 특정 관련 질문들도 몇개 물어 보았어요. 유럽에서 워킹 홀리데이 하시는 분들이 혹시 일자리 구하러 영어 면접을 보러 간다면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당당하게 영어로 말하세요!! 영국을 제외한 유럽 사람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액센트가 있기도 하고 문법이 틀리기도 하지만 아랑곳않고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말을 해요. 한국인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에요. 틀려도 괜찮으니, 당당하게!

인터뷰 삼일 후에, 연락이 왔어요. 자리를 마련해 놓았으니 내일부터 출근해줬으면 한다고!
이렇게 제 첫 직장을 체코에서 다니게 되었어요.




인터뷰 보던 곳이에요.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곳에서 회의를 했어요.

#2_회사 생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 회사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세일스 회사예요.
보통 하루 일과는 리서치 해 온 유럽 전역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곧 열릴 비지니스 컨퍼런스 영업 전화를 거는 거죠.
개인적으로 제겐 업무 자체가 어렵진 않았지만, 유럽에서 자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문화의 차이가 있었어요. 회사 사람들은 거의 모두 유럽권 나라에서 자라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유럽 내 나라간의 시차나 국가 번호가 익숙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영국으로 전화를 걸어야 할때 국가번호가 몇번인지, 지금 그곳은 몇시인지 일일이 체크를 해야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주변 아시아 국가의 인사 및 아주 간단한 문장들을 대충 알듯이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니하오, 씨에씨에, 곤니찌와, 아리가또 등 간단한 중국어와 일본어를 알듯이) 유럽권 나라 사람들도 주변국들의 언어를 간단히 알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 간단한 인삿말로 시작하는데, 저는 봉쥬르, 구텐탁말고 하나도 모르니까 바로 영어로 얘기해 상대방이 당황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 외에 회사 생활은 유쾌한 분위기예요. 서로 장난도 잘 치고, 첫 근무날 퇴근 후에 팀 멤버들이 체코 맥주 마셔봤냐면서 맥주를 사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금요일마다 오후 업무를 빨리 마치고 오피스에서 다같이 맥주를 마시는 행사도 있었어요.


오피스 안에 있는 쓰레기통에 이런 병맥주가 보이는 일이 흔하답니다ㅋㅋㅋ


#3_첫 번째 일자리 그 후

지금은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있어요. 딱 한 달정도 일했는데, 저는 딱 한 달 일해본 게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마냥 첫 직장이라는데에 신났었는데, 한 2주 3주 지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정말 바뻤거든요. 근무시간 외에 따로 클라이언트 리서치도 해야 하고, 어쩔 때는 시간을 넘겨서 일하기도 했는데 그러다보니, 프라하에 도착한지 한달이 다 되가도록 막상 프라하성조차 가보지 못한거예요. 순간 생각했죠. 이럴려고 내가 휴학까지 하고 워킹 홀리데이 온 거 아닌데.

그 동안 쉴틈없이 열심히 한 나한테, 잠깐 생각하고,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온 워킹 홀리데이인데 또 다시 그 전처럼 뭔가를 하느라 쉴틈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죠. 내가 워킹 홀리데이 목적을 생각해 보니 고민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첫 일자리를 그만 두고, 그렇게 가보고 싶던 프라하 성에도 가보고, 아침 일찍 까를교도 걸어보고 하니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고맙게 아직 동료들과는 연락도 하고 주말에 맥주도 같이 마시러 모이곤 해요. 그 치열했던 한달 덕분에 요즘의 여유로운 일상이 더더욱 고맙게 느껴져요.

그리고 이제 일자리 못 구하면 어떡하지 하던 고민이 무색하게, 내 시간을 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일자리를 바로 구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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