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쓰면서 별걸 다 가져왔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하....맥시멀리스트의 삶이란
ㅎㅎ
미니 고데기는 제 삶의 질을 올려주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저는 고데기를 해도 거의 앞머리나
옆부분만 살짝 하면 됐기 때문에
큰 고데기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영국에 있는 것들은 작아도 미니 사이즈가 아니라서
2차로 올 때 한국에서 가져왔고
홀리데이 다니면서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 했답니다!
2. 무쓸모템
1) 음식
매실액 빼고는 다 괜히 가져왔습니다!
정말 짊어지고 왔는데...
여기 다 있어요.
영국만큼 한인마트 잘되어 있는 곳도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런던 이외 지역은 한인마트가 별로 없어서
한국 식자재 구매가 런던만큼 쉽지는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런던으로 오실 분들이라면
음식은 그냥 다 여기서 사세요.
굳이 캐리어 공간과 무게 차지할 필요 없어요.
젓갈, 참기름, 통조림 음식, 라면, 온갖 소스들, 육수용 다시마 등등
모든게 있으니 걱정말고 오세요 :)
2) 필기도구
이 부분은 제가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영국의 필기도구와 노트들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리바리 가져왔으나 가져온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요.
정 걱정되시면 평소 잘 쓰시는 브랜드의 펜 2개와
여분 리필 심 정도만 몇개 챙겨오시면
충분합니다 :)
3) 식기 도구들
저는 숟가락, 젓가락 3세트 정도씩 들고왔어요.
여기서도 팔기는 하지만 질이 별로 좋지 않거나
비쌀 거 같다는 생각에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싼 가격에
나는 무엇을 위해 이것까지 가져왔는가
현타가 온 적이 있어요.
물론 가져온 걸 잘 쓰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입니다.
4) 전기 담요
영국에서 사는게 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왔어요.
다행히 전기장판만큼 무게가 노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피는 좀 차지 했어요.
물론 잘 쓰고는 있지만 영국 코드와 전압이 안 맞아서
간혹 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줄 때가 있어요.
영국 것도 쓸만 합니다!
그냥 아고스에서 하나 장만 하세요
5) 책
한국에서도 안 보는 책은
영국에서도 보지 않습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정 읽고 싶으면 전자도서관 이용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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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짐싸기에 도움이 될 만한 팁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집을 하나 통째로 들고 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짐을 가져왔었는데요.
물론 대부분은 가져와서 잘 쓰고 있지만
어떤 것들은 그 때 이걸 챙기지 않고 차라리 다른 쓸모있는 걸
더 챙겼더라면...이라던지 아니면 무게를 좀 줄일 걸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여러분,
이 곳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다른 사람들의 글은 참고만 하시고
곧 출국을 앞두신 분들은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서
알차게 짐 꾸리시길 바래요
:)
그럼 다음주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