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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bin's ] 스웨덴 스톡홀름 카페 알바생의 솔직 후기 및 근무 환경
제목 [ Chabin's ] 스웨덴 스톡홀름 카페 알바생의 솔직 후기 및 근무 환경 등록일 2024-02-26 10:14 조회 1053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89448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웨덴 일 후기와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워홀 준비하는 분들께는 가장 궁금한 주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스웨덴에서의 근무 환경에 대해서 솔직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저는 카페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급한대로 한식당을 찾아가서 먼저 일을 했었습니다.



스웨덴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빨리 일을 시작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한식당을 찾아갔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한인분이셔서 다행히 면접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고 곧장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한달 넘게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주방에서 일하다 보니 막상 스웨덴 현지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서 지내는 것과 별 다를 게 없이 느껴지더군요.

심지어 사장님도 한국인이다 보니 스웨덴어 또는 영어 조차 쓰지 않아서 언어 실력을 넓힐 기회도 좁아지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제가 스웨덴에 있는 것 조차 까먹고 일한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주방 내부도 한국과 다를 게 없이 생겨서

바람 쐬러 잠깐 나가면 스웨덴 건물을 보면서 ' 아 맞아, 여기 스웨덴이었지..' 이러곤 했습니다.



매일 같이 퇴근하고 피로에 찌든 내 모습

돈은 벌린다지만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활이면 스웨덴에 온 보람이 없다'라는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뭣하러 내가 스웨덴에 와서 한국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거지?..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에서는 한국인을 조심해라'라는 말이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나중에 쪽지 주세요 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일을 관두고 'Petite France'라는 프랑스 컨셉의 카페로 옮기게 됩니다.

제가 처음에 일을 구할 당시에 모두가 썸머잡을 구할 시기라 일을 구하기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썸머잡이 끝나는 시기에 마침 저도 한식당을 관뒀고 모두가 일을 관두는 시기에 맞물려서 운이 좋게도 일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 Summer Job


스웨덴 고유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여름만 되면 모두가 휴가를 떠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 방학 기간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구하러 다닙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일을 구하게 된다면 사실상 현지인이 아니고서는 일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썸머잡 기간 전에 이미 여러 일터에서 학교에 썸머잡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워홀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6~8월을 피해 일을 구할 수 있게 계획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톡홀름은 워낙 땅 덩어리가 좁은 도시라 이 기간에 현지인들을 제치고 일을 구하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참 감사하게도 제 출근 길은 정말 예쁩니다.



첫 인상은 아파트 아랫 층에 있어서 되게 허름한 개인 카페 정도인줄만 알았습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된 카페입니다.

제가 알기론 1930년도 부터 시작된 카페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스웨덴의 첫 kollektivhus 컨셉의 카페입니다.

* kollektivhus는 아래 쪽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굉장히 흥미로운 문화입니다.)



카페가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프랑스 컨셉의 카페 답게 이곳은 프랑스 빵을 팝니다.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나몬 빵(Kanelbulle)과 카다멈 빵(Kadamummabulle)'도 같이 팝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시나몬 빵과 카다멈 빵을 정말 사랑합니다.

오죽하면 Kanelbulle Day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 날은 편의점 마트 할 것 없이 모두 Kanelbulle를 구워와서 팔기도 합니다.




스웨덴어를 거의 1년 가까이 배웠는데 아직도 버벅댑니다 ㅋㅋㅋㅋ...

예전에는 프랑스 카페라서 프랑스어로 주문을 받았었대요 ㅋㅋㅋㅋ

스웨덴어도 못하는데 프랑스어까지 했으면 저한테는 정말 난감했을듯 싶네요



참고로 스웨덴 사람들 중 90%가 영어를 잘합니다.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해 하실텐데 영어 공부 목적으로 오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영어만 사용하고도 스웨덴 생활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 친구들은 세계 각지에서 왔는데 스웨덴어를 못하는 친구들 수두룩 합니다.

하지만 저는 3개국어가 목표기 때문에 스웨덴어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마음과 같지 않은지 자주 고장나곤 합니다만 ㅋㅋㅋㅋ




제가 하는 일은 주문 받고 청소하고 서빙하고 등 한국에서의 카페 일과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여긴 참 참새가 많아요..

이렇게게 건물 내로 참새가 자주 들어옵니다.


추가로 kollektivhus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kollektivhus


kollektivhus는 아마 유럽에만 있는 특이한 문화같은데 저희 카페와 같이 아파트 1층에 카페 또는 음식 점이 있으면

사람들이 사는 방과 카페가 연결되어 있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음식을 배달시키는 겁니다.

저희 카페에만 엘레베이터가 4개 있는데 홀수 짝수 그리고 층 별로 나눠진 엘레베이터입니다.



이 엘레베이터는 음식만 들어갈 정도로 참 작아요.

1930년도부터 이용했을텐데 아직도 멀쩡히 잘 움직이는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로코롬 음식을 넣고선

층수 (흰색)을 누르고

음식이 가고 있다는 벨(검정색)을 눌러주면 끝입니다.

참 간단하고 신기하죠?

저는 처음 접해보는 문화라서 이런 주문이 들어오면 많이 버벅거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유행했던 문화라서 지금은 많이 사라진 문화입니다.

그래서 여기 현지인들도 저희 카페에 와서 이 엘레베이터를 보고는 놀라곤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 시급이 궁금하시죠?

스웨덴에서 일을 구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궁금하실 겁니다.

제 시급은 145kr (한화로 약 18,000원 가까이 됩니다.)

한국 보다는 높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막 높은 편은 아닌듯 하네요.

135~145kr이 여기서는 평균입니다.

참고로 스웨덴은 최저임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균치를 모두가 공유하다 보니 사장 입장에서 먼저 이렇게 제시하곤 합니다.



Pesonallkollen

여기서는 출퇴근 관리와 일 스케쥴, 임금 계산 등을 전산 시스템으로 합니다.

아주 간편한 시스템이에요.

제가 출근해서 PN(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출퇴근시간 (1분까지)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월급날이 되면 세금 계산까지 모두 마쳐서 표시해줍니다.

아주 간편하고 확실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스케줄과 임금 관리에 있어서 사장과의 오해가 생길 우려가 적어지는 것이죠!




최대한 사실적이고 솔직하게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아직까지는 스웨덴 근무 환경에 대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구요!

확실히 현지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일하다보니 언어가 많이 발전하구요, 스웨덴은 개인주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제가 일 하는 방식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중받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누구도 대신 나서서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근무자 중에는 일을 자주 빠지거나 소홀히하는 친구가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당일에 아프다고 갑자기 자리를 비워버려도 매니저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곳은 한국과는 정반대인것이 일에 절대 쫓기지 않습니다

고객이 아무리 줄을 서 있어도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지 않고서는 손님이 먼저 주문을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것도 모르고 손님이 밀려올 때 손님 받고 커피만들고 부랴부랴 일에 치였었는데 그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죠. (물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빠르게 일처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손님 입장에서도 당연한 문화이기 때문에 누구나 느긋하게 직원이 응대시작하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사장이라는 자리가 한국처럼 권위적인 느낌을 절대 표출할 수가 없습니다.

이 나라는 노동자가 굉장히 존중받는 나라기 때문에 사장이 노동자에게 절대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게 신기하지만 아직까지도 어색한 문화입니다. 현재도 적응해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아직까지는 이런 새로운 생활 자체가 저는 참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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