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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을 부탁해]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제목 [베를린을 부탁해]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등록일 2016-05-17 15:56 조회 6313
작성자 인포센터

원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5656




  [베를린을 부탁해] Ep1. 우리동네를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라.. 베를린에 온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으니 이제는 자신있게 '우리' 동네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베를린에서 가장 좋은 곳이 어디야? 라고 물으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집이라고 말해왔으니

사실은 이미 이 동네에 온 순간부터 '우리' 동네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동네는 베를린에서 나름 부촌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란츠라우어베르크 Prenzlauerberg 이다. 베를리너들 사이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라서 그런지 아빠와 딸이 카페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 엄마가 자전거 뒷자리에 아이를 싣고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모습, 유치원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모습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생활형 도시 베를린에서도 가장 생활형 동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프란츠라우어베르크의 콜비츠플라츠 Kollwitzplatz 라는 곳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들이 동네의 상징이기까지 하다.

 

지리적으로는 베를린의 중심인 미테 Mitte와 맞닿아 있으며 미테의 오른쪽 위에 붙어있어 번화가와도 접근성이 좋다.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모여있는 알렉산더플라츠 Alexanderplatz와 많은 힙스터들을 볼 수 있는 한국의 가로수길 같은 하케셔마크트 Hackescher Markt도 걸어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운이 좋게도 이런 동네에 그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구할 수 있었던 건 베를린에 와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처음 구한 집이 마음에 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두번은 꼭 이사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타지생활에서 집과 동네가 마음에 든다는 것은 이미 8할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니까.

베를린은 전체가 생활도시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살기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카페에 앉아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유로운 모습들. 동네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동네만의 특별한 점이라고 할 것까지는 사실 없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느 동네든 비슷한 모습과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이 도시가 빈부격차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동네에만 4개월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골 카페도 생겼다. KAFFE라는 곳인데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서 어학원 가는 길에 저렴한 커피와 직접 구운 크로아상을 테이크아웃(zum mit nehmen) 해가곤 한다. 봄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작은 영화제를 하는데 감독과의 대화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페이다. 영화와 GV 진행이 독일어로 진행된다는 점만 빼면...



지금은 나에게도 베를린에서의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단순히 어학원을 가는 길에 지나지 않게 되었지만 아침햇살이 비치는 거리를 바라볼 때 문득 내가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언젠가는 나도 베를린을 떠나겠지만 어쨌든 지금 나는 '우리'동네인 이곳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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