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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체험수기|「賢祐센요inTW」홍콩1년+대만 반년 한식당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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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祐센요inTW」홍콩1년+대만 반년 한식당 근무
제목 「賢祐센요inTW」홍콩1년+대만 반년 한식당 근무 등록일 2022-09-07 14:57 조회 1775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63398



안녕하세요

대만 통신원 양현우 입니다




저는 지금 타이난에 와 있는데요 이제 어학당도, 알바도 다 끝나서 여행하고 귀국하는 일정만 남아있어요

귀국하면 다시 워홀 갈 계획이 없기 때문에 제 워홀생활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제 워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께요 :)

저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홍콩에서 1년 1개월, 2021년 대만에서 현재까지 7개월 총 1년 8개월 간 워홀을 하면서 합쳐서 한달이상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일을 쉼없이 했어요




홍콩 근무 마지막날 직원들이랑 (네팔인들)

왜 한식당만 고집했는지,?

중국어를 못하는 상태로 시작했고 , 금전적인 문제로 일을 못구하면 절대 안된다는 이런 생각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해 다른 직업은 경험해 보지 못하고 쭉 한식당에서만 일했어요.

한국인들만 있는곳에서 일한적도 있고, 현지인들만 있는 곳에서 일한적도 있고 , 섞인곳에서 일한적도 있어요 .

총 4군데의 한식당에서 일해봤었는데 ,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는 일단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에요. 사실 식당 일은 알바한번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시스템이라 그냥 외국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만 외우면 막히는 점이 전혀 없어요.





(홍콩은 풀타임인 경우에는 하루 종일 일하게 되는데, 정말 힘듦- 월급이라도 많아서 다행 14,000 HKD (200만원 넘음)

반대로 워홀 초반에 현지인들만 있는 곳에서 일했을때는 자꾸 위축되더라구요. 말도 못하고 일하다가 실수 했을때 손님이 외국어로 따지고 들면 정말 얼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러웠었어요. 그래서 더 다른 분야의 일을 생각 못한것 같기도 해요. 그때 써놓은 블로그 보니까 말을 전혀 못할때라서 힘들아서 그만두고 싶다고 엄청 적어뒀네요

https://blog.naver.com/white_a94/221692607791



근데 이 부분은 제가 중국어 실력이 늘면서 괜찮아 졌어요 . 기본적인 회화를 다 알아듣게 되니까 직원들, 손님들하고 소통이 되면서 일이 소소하게 재밌어 지더라구요 . 그래서 대만에서는 비교적 재밌게 일했어요 ☺️

대만 친구들이 너무 귀여웠는데 자꾸 먹을거를 가져와서 나눠먹고 챙겨주더라구요 . 같이 일했던 대만 친구들이랑은 SNS 팔로우도 하고 따로 얘기도 많이 나누고 하면서 재밌게 지냈어요

미묘하게 불편했던 한국인 사장님들

사장만 한국인인 경우에, 태도가 미묘하게 혹은 대놓고 달랐어요 (개인적인 경험)

현지인들과는 허물없이 지내고, 정해진 것 외 일은 잘 시키지 않는데(시켜도 잘 안함) 한국인에게 유독 더 많은 일을 요구하거나 , 차별적인 태도를 기대하더라구요. 실제로 홍콩에서 한국인 대표님이 매장 오실때 마다 너가 한국인이니까 더 신경써야 하고 , 현지인들은 이런거 잘 이해 못한다 (특히 청결부분)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하셨고 어떤 사장님은 부당하게 더 일을 시키기도 하셨어요. (맨날 야근-추가수당 X) 이런 경우에 현지인들도 본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도움이 되진 않아요.



한동안 제 프사 🥲

일하는 중에 '언어'에서 오는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느꼈어요. 영어나 중국어는 어휘 선택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한국어는 존댓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장님과 현지직원들과의 관계에서 분명히 다른게 느껴졌어요.

다들 이름 부르고 외국어로 대화하면서 편한 분위기인데 한국인만 존댓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경직되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주변 분위기와 비교적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요.

현지 매니저와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한것에 반해 한국인 지배인의 경우 제가 일을 할때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너무 받은점도 있어요



주방장님과 🌝 살쪘을때라 빵빵하네요

물론 한국인이더라도 일하는 포지션이 다르면 각자 일하기에 바빠 부딪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

한식당이지만 손님은 현지인

한식당이지만 외국이기에 거의 99%가 현지인이라 본격적으로 언어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본인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게, 사용하는 문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앵무새같이 되풀이 하다가만 끝날 수가 있어요. 이럴때는 다른 표현들을 새로 공부해서 사용해보고 , 혹은 손님이 뭔가 물어봤을때 적극적인 자세로 대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

저는 동료 직원이 사용하는 문장을 듣고 물어보고 따라하기도 하고, 제가 식당에 갔을때 직원이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듣고 그걸 사용하기도 했어요 .

그래서 한식당 근무 경험은 괜찮았나?



큰 식당 매니저로 근무할때는 단골분들이랑 친했었어요 !

식당일에 관해서는 굳이 말 안해도 한국이랑 똑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왜 계속 한식당만 고집했나 싶고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 (밀크티 전문점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ㅠㅠ) 한국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했었는데 외국에 와서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보니 거절받을 게 두려워 가장 쉬운 코스로만 공략하다보니 이렇게 되버렸네요 .

그래도 4군데 중 가장 오래 근무하고 , 매니저로 근무했던 경험은 정말 큰 도움이 됐고 좀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

외국인 직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과정에서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스트레스가 컸지만, 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책임자로서 누군가를 이끌고 중간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스스로 반성하게 됐어요

뭔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특별한 직업이나 기상천외한 경험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게 팩트로 내가 겪었던 일들이고 이걸 통해서 조금은 철이 들었다고 느껴져서 (?) 😂 감사하고 있어요.




필리핀 직원이랑 !

제 성격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고 일할때 사방으로 눈치를 보고 신경 곤두서가면서 있기 때문에 제가 느낀것들이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

그냥 개인적인 경험과 성향에 의한 것이니 아,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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