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58419

아일랜드 날씨,

거의 매일 비오고 흐리고 바람 불기로 악명 높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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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제가 직접 경험한 아일랜드의 날씨!! 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봄 (3월-5월)

점점 따뜻해지는 시기로 거의 15 °C 를 맴도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 됩니다.

하지만 계속 시시때때로 비는 내려요.. 겨울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비가 내릴 뿐 ㅎ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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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인 2020년인 유독 봄 동안 날씨가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일랜드는 이번 봄 동안 락다운을 겪어서 저는 거의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나가지 못하는 게 너무 야속하고 억울할 정도로 봄 내내 날씨가 정ㅡ말 좋았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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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 기간동안 한 동안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 밈입니다.. 진짜 이랬다구요 ㅠ (억울)

여름 (6월-8월)

평균 16 - 20 °C 로 우리나라 초봄? 초가을? 과 비슷한 온도가 지속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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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이 시기엔 손풍기를 정말 유용하게 썼고 (브라질 친구들이 부러워 함 ㅎ)

반팔에 셔츠나 가디건을 많이 입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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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을 별로 안 가져왔었는데 여름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웠던 편이라 현지에서 여름옷을 몇 벌 샀었어요!

맑은 날은 정말 끝장나게 맑은데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소나기가 내리는 나날들이 계속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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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느 날, 거의 5분 간격으로 날씨가 변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함께 일했던 폴리쉬 친구(여자)가 '아일랜드 날씨는 월경 중인 여자보다 변덕스럽다' 고 해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하하

위 짤이 아일랜드의 이 무렵 날씨에 가장 적합한 짤이 아닐까 싶어요 ㅎ

2020년 6월 24일 22시 49분

그리고 해가 정ㅡ말 무ㅡ척이나 길어진답니다.

하루에 18시간씩 해가 떠 있어요 허허

근무를 마치고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가는데 그때서야 어스름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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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덕스러운 날씨긴 하지만 해가 길어지고 날이 따뜻해서 여행 다니기에 최적인 시기예요.

가을 (9월-11월)

기온이 14 - 18 °C 대로 살짝 떨어집니다.

11월의 끝에서는 10 °C 정도로 내려가면서 보다 쌀쌀해지고 여름보다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이 때는 반팔에 방수경량패딩을 자주 입고 다녔어요.

하지만 역시 가을은 가을인지라 가을만의 매력이 넘칩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나뭇잎은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거리를 산책하는 맛이 난달까요!

겨울 (12월-2월)

기온이 거의 4-6 °C 를 맴돌지만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눈도 잘 안 온다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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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상 12월에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실제로도 그렇네요!

강수량이 월 100mm 이상이었던 달만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보았어요.

아일랜드 최근 4개년 월 단위 강수량 (출처 met.ie)

| 작성자 통신원 방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