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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quille, c'est la France ] 공짜로 일해주고 밥 얻어먹는 4가지 방법.
제목 [ Tranquille, c'est la France ] 공짜로 일해주고 밥 얻어먹는 4가지 방법. 등록일 2021-06-02 11:54 조회 3139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54493





Bonjour !

2020 상반기 워킹홀리데이 프랑스 해외통신원 조은솔입니다.

벌써 5월이네요.
요즘엔 밖에 나가보면 덥더라고요.
2020년의 봄은 왔는지도 모르게 가버린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와 함께 말이죠,,,

저는 고심 끝에 결국 귀국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보도록 할게요.

오늘은 제목에 공짜로 일해주고 밥 얻어먹는 3가지 방법이라고 썼는데
좀더 고급스럽게 표현해보자면
숙식과 노동력을 교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래 제가 소개할 프로그램들은 모두
호스트의 집에 머물면서 일을 해주고
그에 대한 보수로 숙식을 제공받는 시스템입니다.

저의 워킹홀리데이에서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었던
유기농장 체험 프로그램 우프
에 대해서도 마지막에 자세하게 다뤄볼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정독해주세요. 찡긋


1. 오페어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죠.

호스트와 한 집에 살면서
일정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아주고
약간의 급여와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유명한 만큼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오페어 가정을 찾을 수 있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독일같은 경우 오페어 비자가 따로 있어서
오페어 계약서를 증빙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일하는 시간과 급료는 가정에 따라 상이합니다.
오페어 가정을 찾기 위해서는 사이트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나와 맞는 가정을 물색해야 하죠.

저는 오페어를 해 본 적은 없지만 후기를 찾아보니
숙제 도와주기, 놀아주기, 책 읽어주기 등
아이를 돌보아주는 일뿐만 아니라
설거지, 요리, 청소 등 집안일까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상세한 근무조건은 계약 전 오페어 가정과 상의하며 확실히 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페어의 장점
⊙ (적긴 하지만) 급여가 있다
는 점 같아요.

아래 사이트는 오페어 가정을 구하는 대표적인 사이트입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에 <Au pair + 지역명>을 검색하면
다양한 그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좋아하고 현지인과 꼭 붙어 생활하고 싶다면,
오페어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 워킹홀리데이 카페에도 오페어 후기가 꽤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2. 헬프엑스

Help(도움)+ eXchange(교환) = HelpX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헬프엑스는 도움교환, 즉
도움이 필요한 호스트와 도움을 제공하는 헬퍼가
서로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농장, 호스텔, 교회 수련원, 요트(?) 등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집 수리, 요리, 청소, 정원 가꾸기 등
요구하는 일의 형태도 다양하죠.

헬퍼는 하루에 5시간의 노동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이트 가입은 무료지만
호스트의 연락처와 상세후기를 보려면 
프리미엄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합니다.
(사실 가입만 하면 구경밖에 할 수 없는..)
가입료는 35,000원이고 2년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프엑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 일의 종류가 다양하다
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헬프엑스를 고려해보세요!



3. 워크어웨이

워크어웨이도 헬프엑스와 비슷한 사이트입니다.
사실 상당히 비슷해서 더 덧붙일 말이 없...!

개인적으로 홈페이지가 헬프엑스보다 
훨씬 깔끔하고 가독성 있어서 좋네요.ㅎㅎ

마찬가지로 멤버십 가입비가 있는데
1인에 39유로, 2인에 49유로로
커플끼리, 친구끼리 가입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워크어웨이의 장점은 역시나
⊙ 일 선택의 폭이 넓다
는 점이겠어요.


호스트 집에 머물며 특별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워크어웨이 어떠신가요?




4. 우프

제 워킹홀리데이의 포문을 열어준 활동,
바로 우프입니다.

우프는 헬프엑스처럼 호스트에게 숙식을 제공받으며 
하루에 5시간의 노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호스트가 유기농가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하는 일도 농장에서 하는 육체노동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농장이라고 다 똑같진 않습니다!
프랑스 우프 호스트들을 살펴보면
채소농장뿐만 아니라 치즈농장, 와이너리, 전통빵집 등
꽤 다양한 종류의 농가들이 있습니다.

우프 공식 사이트에서 호스트를 살펴볼 수 있는데
헬프엑스와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은 무료지만
호스트와 연락하려면 약 33,000원의 연간 회원료를 결제해야 합니다.

우프의 장점
⊙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 유기농가의 전통적 농사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자연을 사랑하시거나 육체노동에 자신있으신 분
우프를 강력추천해드립니다!


그럼 저의 우프 경험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리옹이라는 대도시에 정착하기 전 
18일 동안 농장에서 우핑을 했습니다.
프랑스인과 붙어 살면서 프랑스어를 단기간에 확 늘리고 싶었고
프랑스 시골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언어 늘리고 싶은 분들께 강추해요!)


한국에서 여러 농가에 메세지를 보내고
최종적으로 가게 된 곳은
프랑스 최남단 Armendarits라는 작은 동네의 채소농장입니다.
집에서 3G도 안 터지는 정말 "깡시골"이었어요.

딸기도 따고, 완두콩도 따고, 씨앗도 심고,
흙먼지 마셔가며 비닐하우스에 비닐도 깔고,
도시에 채소를 팔러가기도 하고,
농장의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몸은 정~~~말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고된 일을 끝내고 찾아온 자유시간.

낮잠 한숨 자고 동네 여기저기를 산책하다보면
이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느껴지는 조용한 평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옆 농장에 무리지어 풀 뜯고 있는 양떼무리도 보고

해 질녘 서서히 물드는 파스텔톤 하늘과
완전히 깜깜해진 밤이면 하늘에 가득 펼쳐지는 별들.

이곳에서 마주친 풍경은
정말 다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또 저는 혼자였지만

농장 주인인 쟝미셸과 리베,
파리에서 귀농예정인 다미앙·베로니카 부부,
또다른 우퍼인 마리클레르 등
너무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쟝미셸은 30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이는 식사자리에 저를 초대해주기도 했고,
파리지앵 부부는 저를 스페인 국경지대에 데리고 가주기도 했어요.

원체 소심하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들의 호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지 못했지만
먼 나라에서 온 저에게
이렇게 과분한 사랑과 믿음을 주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매일 했어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인근도시 비아리츠로 시장을 나갈 때면

산책시간을 줘서 이렇게 바다도 보고
혼자 맛난 디저트 먹으며 티타임도 가졌고요, 

시장에서 열심히 채소를 팔고 먹었던 피자는

여전히 저에게 프랑스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ㅋㅋ

저에게 우프는,
18일간의 짧은 생활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낀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정말로 이 때 너무 행복했어서
도시에 가서도 이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였어요. 하하
(물론 도시에 정착하자마자 빠르게 적응했지만요 :D)

우프가 아니라면 언제 또 이렇게 프랑스의 시골에 살아보겠어요.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데
 더 썼다간 스크롤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줄이겠습니다.
 

자, 이렇게 오늘은
오페어, 헬프엑스, 우프
3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혹시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얼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져서
하고 싶은 것들 몽땅 다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때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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