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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런던 :: 경험자가 추천하는 호주워홀v.s.영국워홀
제목 500일의 런던 :: 경험자가 추천하는 호주워홀v.s.영국워홀 등록일 2018-02-08 10:58 조회 11057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7186





보통 첫 워홀지는 그나마 아는 언어를 쓰는 영어권 국가인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으로 생각하실 텐데요.

저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친언니가 있던 시드니로 워홀을 갔답니다.
그때는 워킹홀리데이 제도가 뭔지도 잘 모르고,
부모님도 그냥 언니만 믿고 보내신 것 같아요

그냥 한국처럼 일해서 밥 먹으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갔었네요
언니 덕분(?)에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고 바로 정오에 잡 인터뷰를 갔었는데
딱히 아무 생각없이 가서 그런지 그 곳에서만 10개월 가량을 일했어요

도착 다음날부터 일했는데 호주 동전이랑 노트랑 하나도 몰랐네요
하하하 대체 어떻게 일했는지 지금도 신기해요


그런 반면에 대학교 4학년 1학기까지 듣고,
두 손 꼭 맞잡고 기도하며 신청하여 받은 YMS로 온 런던.

4년 전과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요
유럽을 최대한 많이 보고 싶고,
오리지널 영어는 어떤지 많이 듣고 싶고
호주인의 뿌리인 이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시드니에선 그냥 벌고 먹고 즐기고 했다면
여기선 쓰기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워홀 온 목표를 다시금 떠올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영국워홀 하시는 분들 중에
이미 캐나다, 호주를 경험하신 워홀러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영국워홀 후에 캐나다나 다른 워홀을 가시는 분들도 있구요

지극히 저만의 관점으로 호주와 영국워홀을 비교해드리고자해요!
호주워홀을 갈까, 영국워홀을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호주는 내일 비자 신청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면

금방 비자를 받아 언제든 호주로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받게되는 비자는 일단 1년 체류가 가능하구요
좀 인력이 모자란 지역/업종에서 3개월 이상 일하게되면
세컨 비자를 신청하실 수 있어요
그럼 1년 더 체류가 가능하답니다

비자 수수료는 오르고 올라 어느새 440달러가 되었네요
그래도 요즘 호주달러가 약세라 800원대더라구요
(저 있을때는 1,100원이었는데)




영국워홀은 1월 초 공고가 뜨면 서류를 준비해두셨다가
1월 중순 쯤 신청을 해요
공인영어성적이 필요하므로 그 전에 토익 600점에 해당하는
영어성적 증명서를 준비해두시구요

자기소개서도 필요하므로,
내가 왜 워홀을 가는지 곰곰히 혼자 많이 생각해보시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자기소개서를 써보세요


(제가 남에게 피드백 줄 만큼 글재주를 가진 건 아니지만,
혹시나 자기소개서를 읽어봐줬으면 좋겠다 싶으면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처음 비교할 카테고리는 날씨인데요

이건 사실 설명할 게 없어요
그냥 날씨는 호주

비 오는 날 좋아하는 분들 꽤 있죠
근데 여긴 한국에서처럼 비가 오는게 아니고
shower / overcast 가 주 날씨라서
굉장히 우울해지기 쉽답니다

그나마 여름엔 해가 보이긴 보였는데
한 2달째 해를 못봤네요
매일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많이 끼고
계절성 정동장애가 오기 쉬운 동네입니다



시드니에선 날씨가 보통 매일 좋으니
일이 끝나고 날이 밝으면 해안가로,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곤 했는데요
여기에선 집, 집, 집 생각밖에 안나요
여기에 넷플릭스 + 칩스 + 맥주가 꼭 필요하다는
살 찌기 참 좋은 동네에요.

실제로 저는 시드니에선 한국보다 3키로가 빠졌었고
여기에선 무려 5키로가 쪘다는..(현재까지)


일단 물가가 한국보다는 둘 다 비싸요

근데 호주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조금 살다보면 어디에 가면 뭐가 싼 지 다 알게된답니다

오히려 여기가 한국보다 더 싼 품목들도 있으니까
많이 돌아다니면서 비교해야해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의 다이소같은 파운드랜드에서 사는 것
테스코 메트로에서 사는 것, 웨이트로즈에서 사는 것, 차이나타운에서 사는 것 등
품목이 다 따로 정해져있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것은 집값과 교통비 등일텐데요
집값은 호주보다 훨씬 비싸다고 생각해요
시드니에선 본다이 정션에 살았는데요
더블룸에 언니랑 각각 주 150달러를 냈었어요

근데 여기에선 더블룸이 주당 265파운드..
제가 지금 굉장히 비싼 집에 살고있기도한데
전에 살던 집은 주에 200이었어요
여기선 보통 월세로 계산하기 때문에 
265파운드 x 52주 / 12개월 하면 천파운드가 넘죠..

호주달러 600불과 영국 574파운드는 비교가 안되네요





교통비 또한 둘 다 비싸요
제가 2011년 호주에 있을 당시 1존 버스 싱글티켓이 2달러였고
트레인 같은 경우는 2.3 달러였어요

영국은 버스 싱글티켓이 존 상관없이 1.5파운드
트레인은 아마 1존 기준 2.3 파운드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자전거도 비싸.............오리지널 영어는 영국 영어
저희는 미국식 영어를 토대로 공부를 해왔기때문에
워러가 익숙하고 씨유 레이러가 익숙한데요

제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때
같이 일하는 동료중에 하나가 
'넌 영어를 어디서 배웠니?' 라는 질문을 한 적 있어요

저는 뭔가 '대체 니 영어는 정체가 뭐냐'는 네거티브로 받아들였는데
그게 아니고 왜 미국식 영어를 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미국영어를 기초로 배우고 
원어민 선생님들도 대부분 미국에서 왔다고 설명했더랬죠
그러고 또 이야기는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블라블라



유럽애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그런지
영국 영어로 어렸을때부터 배운 것 같더라구요
얘네는 또 알파벳을 써서 영어를 더 잘해보이는듯한 느낌
(부럽다)

저는 영어뿐만 아니고 제 2외국어를 배우기에도
영국이 낫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드니에도 유럽애들이 좀 있지만 지리적으로도 가까워서
여행을 가서 로컬이랑 대화를 해 볼수도,
워홀 마치고 귀국 전에 어학원을 최소 한 달이라도 다닐 수 있으니까요


저는 여행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영국편을 들어주고 싶어요

일단 유럽
두번째도 유럽
세번째도 유럽
입니다

호주엔 라이언에어같은 저가항공사가 없어요
그래서 케언즈나 멜번, 골드코스트 정도만 여행을 갔구요
벙글벙글과 같은, 호주여행의 진국인 서쪽이나
지구의 배꼽이라는 울룰루도 못갔네요 흑

반면에 유럽엔 저가 항공사가 정말 많아서
오히려 공항가는 리무진이 더 비쌀 정도로 티켓값이 싸요
한국에선 하루 일한 걸로 일본가는 티켓 벌 수 없지만,
여기에선 3시간 일하고 뮌헨가는 티켓을 산답니다

호주에서 외국여행간 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다네요
대신 시드니를 많이 즐겼지만.. 
유럽에 대한 로망이 참 컸어요

2주전엔 벨기에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으니까
갈증이 해소되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또 유럽애들은 호주에 대한 로망이 있더라구요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미지의 세계인가봐요
그래서 제가 시드니에 있었다고하면 
어땠냐며 정말 부럽다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도 호주에선 얼마전 정글의 법칙에 나온 사모아섬이나 피지
뉴질랜드 여행도 짬을 내서 다녀올 수 있겠네요


음 제가 말하는 문화는 즐길 수 있는 축제나 공연, 대형 서점 등인데요


이건 비교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둘 다 좋아요

일단 영국에선 유럽의 굵직굵직한 축제들을 즐길 수 있구요
저는 10월엔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다녀왔고,
다음달엔 베니스 가면 축제를 갈 예정이에요

시드니도 거의 매주 축제가 있을만큼 심심하지 않은 곳이에요
특히 날씨가 좋으니까 크고 작은 축제들이 많았구요

또 영국에선 웬만한 뮤지엄, 갤러리가 무료입장이고 
양 또한 방대하지만 퀄리티도 굉장히 높아서 
최대한 많은 곳을 보길 바라요

그리고 뮤지컬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웨스트엔드가 있는 곳이구요
뮤지컬 전용극장들이 레스터 스퀘어에 널려(?)있답니다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오페라, 연극 또한 활발하구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외국 유명 가수들도 콘서트를 많이 해서
누굴 보러갈지 고르는게 고민.
열심히 일을 합시다!


'워킹'홀리데이니까 노동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건 전적으로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는거라 
다른 분들은 어떨 지 모르겠어요
그냥 많은 워홀러 중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거라 생각하시면 되어요

저는 시드니에서도 여기에서도 한 곳에 오래 일하는..편
런던에선 4월 말부터 지금까지 한 곳에서 일하구 있구요
시드니에서도 2월에 가서 11월까지 한 곳에서 일했네요

호주엔 워낙 워홀러들이 인력 공급을 많이 해주고 있구요
이미 한인사회도 굉장히 단단하게 세워져있어서
한인잡을 구하기가 굉장히 쉬워요

보통 캐쉬잡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매주 목요일 주급을 받았어요
세금이 안 떼이는 장점이 있지만 시급이 적다는게 단점이구요
5월에 엄마오셨을 때 1주일 무급휴가 받은 것 말고는 딱히 쉬지않았네요
당연히 유급 휴식시간같은것도 없었구요



지금 런던에서 일하는 곳은 프레타망제인데요
런던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런던 어디에서도 
서 있는 곳에서 360도 돌아보면 최소 3개는 찾는다는..

여튼 리크루트 센터가 따로 있을만큼 큰 회사구요
계약서 등 들어갈 때 페이퍼워크가 좀 있어요
트레이닝 코스도 잘 되어있어서 내가 케어받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하고

유급 휴식시간이 30분있구요 8시간 초과였나..그러면 45분이에요
유급 휴가도 일년에 28일 나오고 저희 매장은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회식을 거하게 한다는ㅋㅋㅋ

회사 직원들이 쓰는 홈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페이 슬립이나 다음 로타 등 온라인으로 확인하구요
홀리데이도 그냥 쉬고싶은 날 온라인으로 신청해두면
매니저가 가능여부를 보고 허가해줍니다!

유급휴가라서 계약서 기준으로 일당이 나오구요
근데 세금이 지금 20프로 뜯긴다는..휴


영국, 특히 런던은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말 타고 다니는 경찰, 관광객에게 길 알려주는 경찰, 
순찰하는 경찰 등 자주 보이구요

요즘은 또 가까운 곳에서 테러가 나기도했고
다음 도시로 지목되기도 해서 역마다 경찰이 더 배치가 되어있어요

그래도 저는 밤에는 웬만하면 안 나가고,
우범 지역은 꿰고 있어서 그쪽에 갈 일이 있으면
낮에 빨리 볼 일만 보고 온답니다.

저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드니에 있을때 보다는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시드니 로컬들은 굉장히 친절했고 다정했던 걸로 기억해요
본다이 살 때 산책을 자주 갔는데
그러면 정원에 있던 분들과 인사도 나누곤 했어요
런던에선 진짜 영국인 만나기 힘들다는..

근데 시드니의 밤은 다른 얼굴을 가진 것 같아요
제가 어려서 그랬던건지 밤에 위험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요
그러나 한국에서도 밤에 외진곳에 다니는 건 위험한 거 아시죠?
요건 정말 자기 하기 나름!


그 외에 말씀드릴건 인터넷?

둘 다 느려요
한국 인터넷 기대하면 안됩니다..
LTE가 2G속도같은 영국
아직도 튜브에서는 인터넷이 안터지구요
그래서 지하철에선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외에도 뭐 지하에 있는 영화관이나 마트 깊숙이 들어가면 인터넷이 안터져...
대신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구요


시차는 지금 한국이랑 영국이 9시간
호주는 아마 2시간 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호주에 갈 때는 뭐 시차적응같은거 필요없구
런던와서는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오후 3시에 잤다는ㅎㅎ






The bottom line is 

저라면,
쿼터제인 영국워홀을 일단 신청하구요
되면 영국부터 가는거고 안되면 호주부터
(결론은 둘 다 가라는)



일단 이정도로 적어봤는데 과연
영국워홀/호주워홀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워낙 주절주절해서..☞☜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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