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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는 나의 모험일기] 덴마크 14 :: 세계 속 대한민국! 코펜하겐의 행복을 배달하는 호떡가게, KOPAN
제목 [행복을 찾는 나의 모험일기] 덴마크 14 :: 세계 속 대한민국! 코펜하겐의 행복을 배달하는 호떡가게, KOPAN 등록일 2016-04-15 13:34 조회 5822
작성자 인포센터

원본출처 : http://cafe.naver.com/woholfriends/7089



<행복을 찾는 나의 모험일기>

덴마크워홀

#14 Delivering Happiness


안녕하세요 여러분!! 덴마크 통신원 조혜림입니다.


네이버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카페에는
현재 저처럼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계신 분들,
워킹홀리데이를 다녀 오신 분들,
마지막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신 분들이 찾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미션 주제를 받고 제가 워홀 생활을 하고 있는코펜하겐에서
꼭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제가 한 달 전부터 일을 시작하게 된 코펜하겐 호떡가게 <KOPAN>의 사장님 입니다.
'Korean Pancake In Copenhagen'의 뜻으로 행복배달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이 가게는
코펜하겐 내 최대 음식시장인 토브할렌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 덴마크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이 분이 코팬의 사장님이신 김희욱씨 입니다.

현재는 고정된 장소에서 큰 트레일러를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만,
사실 처음에 시작 할 때 코팬은 자전거로 코펜하겐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호떡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유독 겨울이 길고 바람이 매서운 덴마크에서 자전거 하나를 가지고 
음식을 전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일이 였을 텐데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을 시작하겠습니다.




Q. 
코팬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010년 1월,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덴마크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현지에서 덴마크 사람들과 많이 교류 하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놀랄 정도로 한국의 인지도가 정말 낮았습니다.
한가지 일화를 말씀 드리자면, 처음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
저를 위해 북한 국기가 달려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평화주의를 강조하는 이 나라에서는 신문에 나오는 북한의 도발 소식이 한국에 대한 전부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북한인지 남한인지 물어보는 것이 첫번 째 질문었으니까요.

그렇게 덴마크 생활을 하던 중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을 알리는 'multi culture dinner'라는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하여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이라는것 만큼 그 나라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생각만 해오던 것들을 실제로 실행하게 되었고
마지막 논문을 쓰기 전 부터 코팬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Q. 
코팬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 했을 때/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A. 
먼저 뿌듯했던 점은 우리의 존재를 알고,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때 입니다.
호떡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떡을 사먹으러 오는 손님들과 
그 날 나누는 이야기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맛있는 음식과 그 날 나눈 이야기들때문에 손님들이 우리를 더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한국의 <사랑방> 처럼 코팬에 자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줬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다른 나라에서도 호떡장사를 해보겠다는 친구들이 연락이오거나 
코팬에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들 혹은 덴마크 한국입양인이 찾아와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처음에는 '한국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자!'가 코팬의 시작이었지만
실제로 코팬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이 나라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궁금하고, 
또 한국 사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호떡은 하나의 매개체이고 우리는 호떡을 통해 행복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으로부터 시작한 일이 코팬의 허가증을 받는 순간 부터 
덴마크 내의 한국 인지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제가 경험한 덴마크의 소식과 호떡을 통해 만난 덴마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국에도 알리는 것으로 바뀌었죠.


현재 코팬을 운영한지 2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건, 사람, 그리고 동기부여를 찾는 것이 였죠.
'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 이렇게 힘든 일을 해야할까?' 하는 슬럼프가 때때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점이 닥쳐오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코팬을 운영 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자신만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에 미리 대응을 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그 장애물들을 하나 둘씩 극복하다 보니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또 다른 일도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일들이 결국 좋은 경험이었죠. 
커다란 폭풍이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포기를 하지 않았던 점이
지금의 코팬을 만든것 같아요



Q. 
덴마크에 더 많은 친구들이 왔으면 더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처음 교환학생으로 덴마크에 왔을 때, 덴마크 한인교회 목사님께서 
학생들을 데리고 삼겹살을 사주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목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은
''너희가 이 곳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한국에 잘 전달해야 한다'였습니다.
그 때는 삼겹살과 김치먹기에 바빴죠. 이후 그것을 실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석사 4학기까지 목사님께서 던지신 메시지를 풀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봤습니다.
한인학생회장, 자원봉사, 음식행사 참여 등의 경험을 해봤죠.
그리고 저는 코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덴마크에 와서 많은 것들을 보고 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그런 여건을 만들어 놓았을 때 하고 싶은 것은

첫번 째로 제가 보고 경험한 것들을 이곳에 온 친구들과 짧은 시간내에 빨리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워킹홀리데이 1년 만에 꿈을 이루는 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과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주고 싶어요.

두번 째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도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장을 통해 누군가 도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 꿈을 펼치게 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그 기반이 다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와서 의논하고 나누다 보면 뭔가 만들어지고, 
연결점이 생기고 그것이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죠.

서로 각자의 꿈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가 도움을 나눌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꿈을 찾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다보면 그것이 교집합이 되고 더 커져 언젠가는 하나의 큰 원이 되겠죠.
그 원을 모든 사람에게 오픈 하는 순간 사람들이 그 원으로 들어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게 됩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잘 사는 이유는 
정직,투명성,신뢰입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 오픈시킵니다.
재능을 찾지 못한다면 사회보장제도가 도움을 주죠.
열린상태에서 연결되고 서로 믿으니 좋은 방향으로 빨리 흘러갑니다.
우리나라는 덴마크보다 인구가 더 많고 능력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재능은 경쟁에 의해 숨겨져 있죠.
이 나라에 오면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워홀러/예비워홀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사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그 나라를 제대로 볼 수 있기에는 약간 힘이 들거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생활하기 바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상에 대한 관심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끌어주는 원동력은 워홀러,유학생이라고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활동, 예를 들어 블로그나 워킹홀리데이통신원 같이
경험, 즉 자신의 자산을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유하고 여러 나라에 흩여져 있는 친구들의 점이 서로 연결되어졌으면 좋겠어요.
코팬을 통해 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것입니다.
정말 좋은 시스템인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들이 한국을 위해 교류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저도 코팬에서 일을 시작한지 약 한달 정도 되었는데, 일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음식과 한국에 대한 것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 하는 것.
그것이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느껴져 신기할 정도입니다.


코팬은 주기적으로 떡볶이 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들이 호떡을 사면 그 일부를 모아
코펜하겐 내에 있는 노숙자카페에 기부하는 활동도 합니다.
이번 파리테러를 위해 모금활동도 하고 있구요.


또한 3주전에 입성한 한 워홀러 분이 한국의 닭강정을 알리고 싶다는 의사를 컨택해 주셔서
이번 주말 떡볶이 데이 때 닭강정을 코팬을 통해 손님들께 소개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워킹홀리데이통신원으로 소식을 전달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함께 활동하시는 통신원 분들 모두 각각의 점이 되어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서 저희들도, 한국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시너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코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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