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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 적응기
제목 [한국]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 적응기 등록일 2011-06-14 01:06 조회 11026
작성자 올리비에르다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것 같다. 그래서 나에 대해 소개하고 내가 이 새로운 땅, 한국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려 한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으로 올 계획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물론 내 경험담과 보람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남긴 것
나는 2002 한일 월드컵 전까지는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 엄청난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전 세계에 중계되는 것을 보며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고 불리는 한국이 궁금해졌고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게 들었다. 이렇
게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 2006년, 내가 다니는 미국 대학교
American university에서 많은 한국 학생들을 만나 그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프랑스와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직업 경력을 쌓은 후, 내 외국 경험의 완성본을 만들기 위해 서울로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워킹홀리데이 비자’였다. 이 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몇 가지 행정절차면 충분하다. 우선 1년간 체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다는 재정보증을 해야 한다. 그리고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들이 굉장히 많으며, 보험료는 1년에 약 400~500유로 정도이다.

한국 적응기
2010년 4월 말에 서울에 도착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친한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정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집도 굉장히 빨리 구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도착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외국인등록증’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카드는 신분증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카드이다. 보통은 여권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외국인등록증이 있으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좀 더 빠르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그 다음에는 한국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무전여행’을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아주 호의적이고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8개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풍기는 평온함이다. 화를 잘 내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을 보고 안정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서 살길 잘한 것 같다 파리 생활의 스트레스, 수도 없이 무례한 사람들의 기억은 저 멀리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파리의 어두침침하고 회색조 분위기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날씨가지루하지 않아 너무 좋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여행하기
한국은 4계절 내내 축제로 유명하다. 9월에는 아주 유명한 한국 전통 탈춤
축제가 열리는데, 서울에서 약 250㎞ 떨어진 안동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이 축제를 통해 한국 조상들의 전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축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의 북동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래프팅을 하기에 아주 좋아 꿈꿔왔던 여행지였다. 10월에는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많은 물놀이 공원 중 한 곳으로 놀러 갔다. 우리는 호텔이 아닌 펜션에 머물렀다. 한국의 지방에는 호텔이 드물어서 호텔과 B&B(Bed and Breakface)의 중간 형태의 숙박시설이 대부분이다. 펜션 같은 곳에는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다. 다음 여행은 서울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서쪽 해안의 태안반도로 떠났다. 그곳은 ‘새우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포레스트 검프의 부바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새우튀김, 살아 있는 새우회, 새우국, 새우구이 등등 각양각색의 새우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셀 수도 없는 반찬들
이제 한국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물론 한국 전통음식인 불고기,
비빔밥 그리고 육회 비빔밥(타르타르식으로 만든 생소고기와 한국 배가 가미
된)과 같이 입맛이 절로 돋는, 음… 그야말로 진미의 음식들이 많이 있다는 건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 한국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한 필수 사항은 삼겹살 식당에 가서 맛있게 먹으면서 즐기는 것. 그중에 소맥(소주와 맥주의 혼합) 한 잔 하면서 함께 어울려 먹는 고기는 너무 맛있다. 삼겹살이나 고기를 먹고 나서는 당연히 노래방으로 향한다. 전통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에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식당에서는 항상 셀 수도 없는 ‘반찬’이 나와 매번 놀라게 된다.

인맥 넓히기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인 언어 교환. 나도 이 기회를 통해
더듬더듬 수준의 한국어에서 벗어나고 다른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체류 초기부터 한국어 수업을 듣고 싶었다. 한국어 수업을 들으러 강남에 있는 어느 사설 학원에 등록해 집중코스를 들었다. 수업을 듣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특히, 한국어 기초부터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원어민이 아닌 외국인인 내가 3개의 단어를 줄줄이 맞춰 쓴다는 사실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craigslist Seoul’이라는 이 사이트 덕분에 어느 한국 팀과 축구 경기를 하게 되었다. 많
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크레이그리스트 문화가 젊은 한국인 사
이에 정착 중에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쉐어(외국인 또는 한국인과 함께)할 사람을 구하거나 아파트 임대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집을 구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란다! 다양한 한국 관련 내용들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나 ‘서울외국인핸드볼클럽’도 페이스북에 있으니 혹시 핸드볼 경기(전 등급이 다 있음)에 관심이 있다면 얼른 가서 참여하길 바란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핸드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프랑스인들과 나들이, 파티에 가거나 공연, 스포츠 친선 경기 등등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맥은 일
자리를 구하는 데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나의 구직 전략은 간단하다. 절대로 우
연히 아무데나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인터넷 포럼에서 친구 관계보다는
직업 관련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2달이 지난 후 목표 직종을 마음속으로 정해놓았다. 호텔 경영 부문의 초급 전문가로서 몇 개의 관심 호텔을 정해서 일주일에 하나씩 이력서를 보냈다. 보낼 때는 답변이 오는 시간을 고려하여 시간에 맞춰 보내야 한다. 서울로 오기 전에 미리 구직 관련 준비를 했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직 정보를 검색하고 내 학업이나 경력에 맞는 호텔리스트를 만들었다. 규모가 큰 호텔 업계 중 한 곳의 총지배인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바로 답변이 와서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면접에 통과하고 드디어 취업을 하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워홀 비자로 1년간 일한 경험은 스폰서십을 받아 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내가 취업할 당시에 마침 한 자리가 비어 내게는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중요한 것은 정리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 가운데에서 헤매지 않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해서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지원하기 전에 구인구직정보에서 제공하는 현지 조건들을 잘 알아보길 바란다. 한 번 더 강조하는데 인터넷을 이용하길 바란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는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므로 꼭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취업 활동을 하면서 한국어를 계속 배우고 싶었다. 경제적으로 충분치 않아, 몇몇 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어 강좌의 덕을 보았다. 나는 역삼의 ‘글로벌 센터Global Center’에 등록하여 한국어를 배웠다. 이 센터는 서울 곳곳에 지점이 있다. 수업 특징으로는 대학 또는 일반 학원보다는 학구적이진 않지만 나에게 잘 맞아서 좀 더 실질적이었고 한국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있었다. 나는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편한 한국 생활과 1년간의 전환기를 보내며 풍부한 경험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프랑스에 그냥 머물면서 한국의 일할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혹시 한국 시장에서 필요한 분야의 학력이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실질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안전한 행정절차를 거친 비자로서 고용주가 믿고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 체류 중에 일자리를 구할 생각이라면, 프랑스에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꼭 지원서류를 보낼 필요는 없지만 본인의 이력에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우정 어린 조언 한마디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자신이 지금 문화가 전혀 다른 외국 어딘가에서
살면서 뭔가를 찾아 탐구하고 있다는 걸 항상 잊지 않길 바란다. 다른 외국인
들도 보통은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 서로서로 잘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호기심이 많고 마음이 열려 있으며 좋은 경험이 있으면 배우고 나누려고하니 어서 빨리 떠나길 바란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 4개월 전, 나는 정말로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스폰서십을 받아 한국에서의 신나는 모험을 계속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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