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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프렌즈] Sam의 호주 이야기 - 12 [지름신과 함께 한 11월]
제목 [워홀프렌즈] Sam의 호주 이야기 - 12 [지름신과 함께 한 11월] 등록일 2012-11-28 21:01 조회 6487
작성자 오세민

 

2012년 8월 20일 날에 와서 현재 11월 28일.

벌써 3달이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시간의 지남이 더욱 더 실감이 난다.

 

그 동안, 많지 않은 돈 [사실 처음 올 때 가져온 정착금은 절반도 쓰질 않았다.] 을 들고 왔다는 부담감,

이 망망대해, 아니 이 망망대륙(?)에 혼자 떨어져서 믿을 건 돈 뿐이다(?)라는 생각에

정말이지 집세 외에는 거의 나가는 돈이 없다시피 살았다.

[ 돈 걱정한다는 눔이 무려 독방을 쓴다는 것에서 탈락이지만..난 독방이 좋다... ]

 

식당에서 일하니 식사도 대부분은 해결이 가능했고 일터에서 근처에 위치한 곳에 쉐어를 하니

가끔 놀러갈 때를 제외하곤 교통비도 나가질 않았다.

 

그렇게 통장에 차곡 차곡 쌓이는 돈을 보며 즐거워 하다가...

 

이번 달에는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나게 지름신을 영접했던 것 같다.

변명일 따름이나, 나는 하나 가지고 싶은 게 생기면 그걸 얻을 때까지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 보는 성격이라

그런 쓸데 없을 시간도 아끼는 겸 하여 몇 큰 출혈을 감내했다.

 

하나는 기타, 그리고 또 하나는 아이폰 5, 그리고 마지막 소소한 신발.(?)

 

나는 예전의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자린 고비 형이나,

악기와 전자 기기 쪽에는 좀 돈을 헤프게 쓴다 싶게 지출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다른 일로 왔다가 겸사 겸사 구경한 시드니의 애플 매장]

둘 다 정가는 4자리 수에 근접하는 3자리 수....정도로만 밝히고 싶다.

물론 기타는 할인하는 모델을 구입했고 아이폰 5는 중고 장터로 구매해서 그 보다야 저렴한 가격에 가져 왔지만

분명 나 같은 초짜 새내기 워홀러에겐 엄두 낼 수 없는 가격대다.

 

신발은...그냥 평범한 반스 신발을 구매 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5만원이면 충분할 컨버스나 반스 신발이 여기는 90~100불 가량 한다.

원래 신던 신발은 이미 맛이 가버린 지가 오래라 고민의 여지는 없었으나 조금 속이 쓰리긴 하다.

한 동안 지름신이 파고들 만한 영역은 내게 없을 듯 하다.

후회는 없으나 빵꾸난 통장 내역을 보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소소한 지름은 지속될 것 같다.

가랑비에 옷 젖는단 말을 모르는 건 아니나...간간히 하는 작은 구매 정도는 생활의 활력이 될 거라...믿고 싶다.

[ㅜ_ㅜ]

 

 

슬슬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 듯 하다.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창이다.

23년 간 봐왔던 겨울의 크리스마스가 아니기에 새롭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

그건 그 것대로 낭만적일 것 같다.

그저 이 더운 호주의 뙤약볕 아래 산타 분장을 하고 거리를 돌아다녀야 할 어느 누군가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여기 산타는 겨울 털 코트 대신에 반바지를 입을 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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