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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ñola 띵시] 스페인 구직 백과사전 :: 일자리의 씨가 말라버린 스페인, 하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
제목 [Coreañola 띵시] 스페인 구직 백과사전 :: 일자리의 씨가 말라버린 스페인, 하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 등록일 2021-02-19 15:48 조회 3068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56653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페인 해외통신원 정세영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도시는 현재 몇 시인가요?

저는 마드리드의 집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면서

워홀 생활을 돌이켜 보며 하루를 마무리중이에요 :)




제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스페인에서 워홀러로서 구직을 할 수 있는 방법

여쭤 보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다른 나라에 비해 스페인은

워홀러,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한정적이고

한국만큼 심각한(혹은 더욱 심각한) 구직난이

몇 년째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스페인에서 고작 일 년 반 살아본 제가

스페인 상황이 이렇다! 그러니 이렇게 해라!

라는 결론을 딱 내려드릴 수는 없으나,

제가 겪은 바와, 현직자 분의 의견을 종합해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힘써볼게요!





01.

스페인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또는 워홀러였던) 분들은

어떤 일을 하셨나요?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농장이나 카페 일을 하거나

영미권 국가에서는 서빙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스페인의 경우, 스페인어를 웬만큼 구사하지 못하면

현지 기업은 커녕 작은 점포의 파트타임 잡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옛날에는 워홀 구직이 꽤 쉬웠을 수도 있지만,

너무나 심각한 취업난+코로나19 때문에

현지 고학력자들도 옷가게 알바나 서빙 일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한국인 인력 수요가 많은 직종이 몇 있어요.

예를 들면,

Kpop 덕분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국어 어학원 강사

한식당 서빙 또는 주방 직원

게스트하우스, 한인민박 스태프/매니저

여행사 코디네이터 또는 가이드

스페인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시급이 낮은 편이지만

자유시간과 유흥을 좋아하는 국가답게

보다 여유롭고 널널한 개인 시간을 보장해 주더라구요.






갑자기 왜 뜬금없이 요리 사진이냐구요?ㅎㅎ

저의 (구) 플랫메이트가 될 뻔한 분입니다!

제가 스페인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이 플랫에 살고 계신 모든 한국 분들이 귀국하셨어요.

그 분들은 구매대행, 스냅사진 촬영, 가이드, 한식당 주방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보고 가셨다고 합니다 :D





02.

스페인에서 일자리를 찾는 방법은


일단, 한국인으로서 일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네이버 스페인짱(일명 스짱) 카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페인에 잠깐이라도 거주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카페를 알고 계실 거예요.





구인구직 게시판을 시시때때로 확인하시어

각 도시별로 올라오는 구인공고를 체크하시길 바라요!

대부분의 워홀러는 스짱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시더라구요.





또는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홈페이지의

Job란에 CV를 등록하시는 방법 역시 있습니다 :)

지원자 분이 기입하신 정보가 HR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어

각 분께 걸맞는 잡오퍼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업체가 아닌 현지기업에서 경험을 쌓고자 한다면

Infojobs, Indeed, Infoempleo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스페인 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은

대부분 위의 사이트를 통해 구인을 진행합니다.

미리 개인정보 및 CV를 입력해 놓으시길 바라요 :D





03.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기업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는 한국계 무역회사에서 근무 중입니다!

스페인어권 남미 국가 인턴 경험이 있고

현재 하는 일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한 덕분에,

스페인에 오기 전 채용이 확정되어 미리 계약서 작성 및 서류 절차를 마쳤습니다.



올해 4월과 9월 재택어게인...


원래대로라면 3월에 근무를 시작해야 했지만

이느므 코로나19 때문에 근무시작일이 4월로 미뤄졌고,

그마저도 재택으로 한 달간 업무를 수행했습니다ㅠㅠ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9월,

마드리드 내 확진자가 미친 듯이 급증해

다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네요 8ㅅ8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 : 카페인 수혈


여튼, 저는 마케팅 조사팀에 속해 있으며

현지업체 및 한국 기업 발굴과 컨택,

보고서 작성, 통번역, 기타 쫌쫌따리 잡업무

등을 맡고 있어요.

원래대로라면 한국에서 인턴이 와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파견이 취소되어

제가 인턴 일까지 수행하고 있는 웃픈 상황,,,^^,,,





하지만 저희 회사 느므 조아요

모든 축덕들이 한 번쯤 성지순례하기를 소망하는

레알마드리드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보며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삼실 분위기도 매우 좋고, 탕비실도 항상 꽉 차 있어요(중요)





04.

현직자 피셜, 스페인 워홀은 00다?!



회사 근처 최애식당 Casa Carmen



현재 스페인에서 일하고 있는

워홀러 겸 블로거들이 모두 사무직에 종사하다 보니

(그마저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약간 스페인 워홀=사무직 SSAP가능

이라는 인식이 박힌 것 같아요!

스페인 사무직 취업 조건을 여쭈는

예비 워홀러 분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한낱 단기직원인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현직자 분께 이에 대해 여쭤본 결과,

양심상 적어도 DELE B2는 갖추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본인의 스페인어 실력을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델레가 없어도 괜찮겠지요?

그 외 영어 소통 능력이 필요한 직무의 경우

스페인 내 인지도가 높은

캠브리지, Toeic 등의 자격증을 제출하면 되며,

통역 및 직무관련 경험을 CV에 언급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온전히 저의 생각이지만,

아직 언어 자격증이 없는 분들의 경우

한식당, 여행사, 한인민박 등에서 먼저 근무하시며

틈틈이 어학당에서 스페인어 실력을 쌓은 후

DELE를 취득하신 후 사무직 직종에 지원하시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90% 이상의 한국계 여행사들이 철수했으며

민박, 한식당 등도 구인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바

한국에서 경력을 쌓으며 델레 공부를 하시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실 아직 ERTE(임시해고)를 시행 중인 기업도 많으며

기존에 있던 인력도 해고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사태가 지속될것이라는 게 현직자 분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정말 스페인 워홀이 간절한 분들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구인구직 사이트들을 시시때때로 확인해 주세요!



저도 스페인에 오기 전 구직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몇 달간 아무 것도 못하고 방 안에서만 머물다

소득 없이 한국으로 돌아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각광받고 있는 직업이 있으며

비상사태를 대비해 인력을 확충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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