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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체험수기|[말랭's 홍콩일기📖 : Prologue] 홍콩 워홀 장단점 (feat. 가야만한다, 그런데 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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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랭's 홍콩일기📖 : Prologue] 홍콩 워홀 장단점 (feat. 가야만한다, 그런데 가도 될까?)
제목 [말랭's 홍콩일기📖 : Prologue] 홍콩 워홀 장단점 (feat. 가야만한다, 그런데 가도 될까?) 등록일 2021-08-02 17:36 조회 3616
작성자 인포센터

원문 : https://cafe.naver.com/woholfriends/59461



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 상반기 홍콩 워홀 해외통신원으로 선발 된 김하랑입니다.

가입인사에도 썼듯이 편하게 말랭이라고 불러주시면 친근감 있고 좋을것 같아요 ㅎㅎ

첫 포스팅은 좀더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

최근에 이직을 준비하고 전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정신없이 바빴네요.. ㅠㅠ


저는 2017년 여름, 엄마 아들과 함께 홍콩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행기 편도로 3시간 30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한국과는 사뭇 다른, 지극히 동양적이면서도 또 이국적인 모습이 인상깊었던게 기억나요.


넓고 큰 4차선 도로 한가운데 족히 백년은 넘어 보이는 큰 나무가 있다거나,

기와가 얹어진 예쁜 정자가 있는 공원이 있는 한편,

쇼핑의 도시라는 명칭 만큼이나 위풍당당한 아르마니, 샤넬 등의 브랜드 건물,

도심 가운데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밤이 되면 각종 네온 사인으로 어떤곳은 화려하게, 어떤 곳은 고풍스럽게 빛나던 그곳.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다, 라고 생각한것 같아요.

2년이 지난 2019년, 저는 운 좋게 홍콩에 있는 F&B회사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어요.

6개월의 인턴쉽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경험이었죠.

인턴 후 1년간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트레이닝 비자 만기 두달을 앞두고 워홀 비자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제가 떠날 때 즈음, 중국에서 COVID-19가 발병했고, 유례 없는 전염병의 유행으로 비자 발급이 늦어지며 인턴쉽 종료 후 7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홍콩 땅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다시 6개월이 지났네요!

인턴쉽부터 지금까지 홍콩에서만 꼭 1년을 보냈어요.

무려 1년! 그동안 홍콩이 너무 좋아서 눌러 살고 싶기도 했고, 한편으론 떠나고 싶기도 했고...ㅋㅋㅋ

그래서 홍콩일기 첫번째 편으로 준비했습니다.

홍콩 워홀, 정말 가도 될까요...?

홍콩 워홀의 장단점, 본격정리!


장점 먼저 이야기해보록 할게요






1. 한국과 가깝다.

홍콩은 한국에서 편도 직항으로 3시간 30분이 걸려요.

엄청 가깝진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로 3시간 정도면 나쁘지 않은편이죠.

멀리 위치한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과 가까워서

정말 급한 일이 있다거나, 꼭 가야할 일이 있다면

이정도야 갈 수 있지, 하는것 같아요.

거리가 멀지 않으니 비행기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인데요.

판데믹 전 비수기인 2월 기준으로 왕복 16만원대 항공권도 있었는데요,

정말 판데믹만 끝나면 홍콩만큼 자유로이 한국 왔다갔다 하기 좋은 영어권 워홀이 없는것 같아요 ㅎㅎ

2. 대중교통이 잘 구비되어있다.

2020년 1월 초의 완차이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트램과 뒤로 보이는 2층 버스와 택시, 홍콩은 진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요 :)


홍콩의 대중교통은 정말 괜찮아요.

도시국가라 면적이 넓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어디서 출발해 어디를 가든지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요.

교통편에서도 다룰 예정이지만, 홍콩의 대중교통은 크게 버스, 지하철(MTR), 페리, 트램, 택시 등으로 나뉘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빠르고 저렴한 MTR을 선호하는 편인데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자주 사용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달라서 뭐가 좋다, 라고 말하긴 어려울것 같아요.

대중교통에 관한 것은 나중에 따로 더 자세하게 다룰게요 ㅎㅎ

3.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직장 동료들과 찍은 생일파티 사진이예요.

직장 동료들과 찍은 생일파티 사진이예요.


한국, 홍콩, 중국, 영국, 네델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러시아, 캐나다, 남아공, 멕시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아일랜드, 인도,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일본..

위에 나열한 국가들은 제가 홍콩에 와서 만난 사람들의 국적이예요.

제가 일했던 회사에는 CEO도 홍콩사람이 아니었고, 또 직원 역시 홍콩 현지인의 숫자보다 외국인 비율이 높았구요, 인종도 정~말 다양했는데요.

이게 왜 장점이냐, 하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요.

우리가 책을 읽는 걸 소위 간접 경험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들을 수도 있으니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상식과 이해가 늘어나는 건 덤이구요 ㅎㅎ

4. 한국 음식 및 제품을 구하기가 쉽다.

홍콩의 대표적인 한국 마켓 한인홍이예요.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수입하고 있어서 저도 종종 애용하곤해요.


이건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타면서 최근들어 보이는 >>동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요, 홍콩은 한국과 위치가 가깝다보니까 더 그 영향을 크게 받는 다는 느낌이 들어서 적어보았어요.

원래 홍콩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이 많았어요.

의류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생필품, 한국의 다이소같은 잡화점인 일본 미니소도 홍콩에 있구요, JHC (Japanese home centre)는 홍콩의 체인 잡화점인데 이름에서 부터 일본이죠.

그런데 최근 K 팝, K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홍콩에도 한류의 붐이 들기 시작했어요.

홍콩에서한국제품은 튼튼하고 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고,

급기야 최 근에는 한국제품이라고 하면 프리미엄이 붙기까지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생필품점이나 마트 등에서 한국 제품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한국 마스크도 물론 있구요. 한국에서 만드는 한국 의류점만 따로 있을정도랍니다.

5. 한식당



외국에서 있다보면 그거 아시죠.

집밥이 유독 생각날때가 있잖아요.

다른집이랑은 조금 다른 우리 엄마만의 된장찌개, 우리집 김치로 만든 김치볶음밥 이런거요.

제가 홍콩에서 인턴쉽을 할때만 해도 한식당이 많지 않았는데요, 4번에서도 말했듯 한류의 전세계적 열풍으로 홍콩에도 꽤 제대로 된 한식당이 많이 생겼어요.

한국 반찬가게, 한국 도시락 집, 심지어는 한국 포차까지...!

집밥 그립다고 좁은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 필요없이 그냥! 사먹으면 된답니다! 심지어 배달도되요 ㅋㅋ 한식은 먹고 싶은데 나가긴 귀찮아..

일땐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카드결제Flex~

6. 한국으로 배송이 간편하다.


얼마전에 글로벌 지마켓으로 필요한 물건을 시켰어요.

홍콩의 국가 공휴일인 부활절(Easter)이 끼어있는 주였는데도 주말 포함 5일만에 받았답니다.

저는 홍콩에 왔을때도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하나, 노트북등 전자기기를 쉽게 뺄수 있는 백팩 하나만 들고 왔어요.

나머지는 짐을 미리 싸두고 집을 구하자마자 한국에서 부모님께 부쳐달라고 했는데요, 이것도 역시 3일만에 무사 도착!

역시 거리가 멀지 않다보니까 필요한 물건을 한국에서 보내기 좋더라구요.



얼마전에 글로벌 지마켓으로 필요한 물건을 시켰어요.

홍콩의 국가 공휴일인 부활절(Easter)이 끼어있는 주였는데도 주말 포함 5일만에 받았답니다.

저는 홍콩에 왔을때도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하나, 노트북등 전자기기를 쉽게 뺄수 있는 백팩 하나만 들고 왔어요.

나머지는 짐을 미리 싸두고 집을 구하자마자 한국에서 부모님께 부쳐달라고 했는데요, 이것도 역시 3일만에 무사 도착!

역시 거리가 멀지 않다보니까 필요한 물건을 한국에서 보내기 좋더라구요.

7. 한국을 뒤잇는 배달음식 강국!



홍콩에 유명한 배달앱으로는 딜리버 루 Deliver Roo 와 푸드팬더 Food Panda가 있어요.

한국으로 말하자면 요기요, 배민 같은 존재랄까요?

우리나라처럼 치킨집, 피자집같은 일반 요식업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최근에는 마트나 편의점, 심지어 와인이나 리큐르를 판매하는 주류상회까지 연동되면서

한국을 뒤잇는 배달 강국이 되었어요.

그리고 홍콩살이를 하는 저는 오늘도 그렇게 집을 한발짝도 나가지 않은 배부른 돼지가 되어갑니다...ㅎㅎ

그렇다면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1.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될 때가 있다.


홍콩은 광둥어와 영어가 공용어예요.

그래서 가끔 로컬 식당에 가거나 택시를 타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왕왕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택시를 탈 때 특히 불편했던 것 같아요.

보통은 택시 타기 전에 구글지도나 한자가 함께 쓰여 있는 장소 명을 보여드리곤 하는데, 확실히 번거롭더라구요.. ㅠㅠ

2. 물가가 비싸다 (feat. 집값)

홍콩의 집값은 정말 악명높다고 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는 방이 따로 없는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요,

홍콩에서는 이걸 스튜디오 Studio라고 불러요.

제가 사는 곳은 센트럴에서 도보로 40분!

상당히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 비싸기도 하지만, 정말 방이 작습니다...


한달에 100만원 가량 월세를 내고 있는데 침대옆에 요가매트를 깔면 남는 공간이 없구요,

침대 끝에 세탁기와 싱크대, 그 맞은편엔 냉장고,

그 뒤로 자그마한 화장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ㅋㅋ

방을 구하자마자 동영상을 찍어 한국 친구들에게 보여주니까 다들 ...? 고시원 아니야? 했을 정도로 자그마하답니다... 작은 월급... 작은 내 집... 정말로 귀여워....

할정도 인데요 ㅠㅠㅠ

그래서 홍콩의 경우도 플랫메이트가 흔한편이예요.

개인 방이 있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등을 함께 쓰는 구조랍니다.

저는 없는 살림에 혼자 살겠다고 부득부득 우기다가... 월급의 대다수를 집값에 쓰고 있어요... 하하




3. 한국과 비슷하다.

다들 해외나가서 사는 것에 대해 로망이 있나요..?

저는 교복을 입을때 부터 해외 나가서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특히 외국 특유의 여유로움이 너무 부러웠던 것 같아요.

하교 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유롭게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입시 준비로 하루종일 공부에 매진해야하는 (물론 저는 그러지 않았지만) 한국의 십대와 상상 속 외국의 십대의 모습은 얼굴 표정에서 부터 달라보여 한편으로 계속 부러웠거든요.

유럽 여행을 갔었을 때도, 파리에는 4시부터 사람들이 주점에 모여들고, 런던은 공원마다 햇살을 즐기러 사람들이 나와있더라구요 (이때 날씨가 좋아서 더 많았었어요 ㅎㅎ)

하지만 이런 모습을 상상하고 왔다면...?

홍콩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도시랍니다...


여유 부릴 시간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가끔, 해외에서 사는 것 같지 않을때도 많아요.

특히 홍콩에서 사는것에 권태기가 느껴질 즈음...

제가 한국에 사는 것과 이곳에서 사는 것이 뭐가 다른지, 문득 문득 회의감이 들곤 한답니다...

말랭이의 홍콩일기 그 첫장으로 개인적으로 느낀 홍콩의 장단점!

이야기해봤는데요,

장점이 상황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될 수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언급했던 대중교통의 경우,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홍콩에서 자차를 소지만 하고 있어도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들리는 말에는 주차장 이용료만 한달에 제 월세만큼 나간다고...

또 집값이 비싸서 플랫을 구하게 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구요.

일기 첫장부터 너무 길게 주절거리게 된것 같아서

다음 장은 어떻게 써야하나 조금 부담스럽네요.

(실은 장점을 신나서 쓰다가 분량 조절에 실패했어요...)

단편적이지만 홍콩 워홀을 준비하시고,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홍콩 생활에 있어서 궁금하신점은 언제든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럼 다음주에 또다른 홍콩 일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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