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정보
체코 내 A형 간염 급증 상황 관련 안내
- 등록일 : 2025-08-13
- 작성자 : 인포센터
- 조회 : 8
출처 :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
https://cz.mofa.go.kr/cz-ko/brd/m_27212/view.do?seq=1231645&page=1
1. 우리 대사관은 최근 체코 내 A형 간염 환자가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함에 따라, 관계 기관 및 현지 언론을 통해 관련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분석하였으며,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가. 현 상황 및 감염 경로 등
ㅇ (현 상황) 지난 7월 말 기준, 체코 내 A형 간염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인 636명을 크게 웃돌고 있음. 올해 사망자는 7월 말 기준 총 10명으로, 전년도의 2명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상태임. 다만 8월 이후 현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황임.
- 본 유행은 올해 1~4월 사이 450명이 발생하며 본격화되었고, 5월 말에는 607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유럽질병통제센터(ECDC)가 긴급위험평가를 발표*한 바 있음. 7.21일 확진자는 928명에 달하였으며, 7월 말에는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함(아래 표 참조).
* ECDC는 6월 중순 체코를 비롯한 중부유럽 4개국(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에서 A형 간염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긴급위험평가(RAPID RISK ASSESSMENT)를 발표하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 경로 조사 및 고위험군과 일반 인구에 대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확대 등을 권고함.
시기 | 확진자 | 사망자 | 비고 |
2024년 전체 | 636명 | 2명 | 비교적 안정적 수준 유지 |
2025년 1~4월 | 450명 | 6명 | 급격한 증가세 시작 |
2025년 5월 말 | 607명 | 6명 | ECDC 경고 발령 |
2025년 7월 21일 | 928명 | 10명 | 전년 대비 50% 증가 |
2025년 7월 말 | 1,000명+ | 10명 | 지난 15년 대비 최고치 기록 |
ㅇ (지역별 발생 현황) 수도 프라하에서 가장 심각한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확진자 370명 중 약 3분의 1이 노숙자인 것으로 확인됨. 수도권 인접 중앙보헤미아 지역(우리의 경기도와 유사)에서 181명이, 폴란드·슬로바키아 접경지인 모라비아-실레지아 지역에서 113명이 보고됨. 기타 지역에서도 산발적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음.
ㅇ (주요 위험군 및 감염 경로) 감염 확산은 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노숙자가 전체 확진자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약물 사용자의 경우 주사기 공동 사용에 따른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음. 아울러, 체코 내 일부 소수민족 공동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전체 확진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음.
- 어린이는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아 가정 및 학교를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이 크며,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시작되는 학교 개학 시기에 감염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임. 아울러, 위생시설 접근이 제한된 열악한 거주 환경 역시 전파를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임.
- A형 간염은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감염자의 손이나 오염된 물체 표면을 매개로 쉽게 확산됨. 바이러스는 손에서 수 시간, 물체 표면에서 수일간 생존 가능하여, 집단 거주지 및 시설 내 전파 위험이 높음.
나. 주재국 정부 및 EU 차원의 대응
ㅇ (주재국 보건당국의 공식 입장) 체코 국가위생청장 겸 국립보건연구소장인 바르보라 마츠코바 박사는 지난 7월 초,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지는 않지만,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며, 특히 여행 및 휴가 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마츠코바 청장은 “확진자 한 명도 이후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험적 교훈을 인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고위험군을 포함한 예방접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임.
- 체코 보건부는 전국 단위 일률적 대응보다는 지역 위생당국(Krajské hygienické stanice)의 역학적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맞춤형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 주요 전략으로는 고위험군 선별 백신 접종, 지역별 예방 캠페인 전개, 위생수칙 철저 준수가 포함됨.
- 또한, 주재국 보건부는 올해 3월 말 A형 간염 사례가 320건을 넘었음을 공식 발표하며, 국내외 여행 시 개인 위생 예방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한 바 있음. 정부의 공식 메시지는 백신 접종과 철저한 위생 관리, 고위험군 보호를 동시에 추진하는 “선제적 관리” 기조를 명확히 반영하고 있음.
ㅇ (주재국 정부 대응) 체코 정부는 아래와 같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전개하고 있음.
- 첫째, 노숙자 및 사회취약계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의 공적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 중임.
※ (백신 정책 및 보험 적용 현황) 체코는 현재 A형 간염 백신을 의무접종에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인은 자비로 접종해야 함. 다만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 대상임. 접종은 6~18개월 간격으로 2회 시행되며, 전체 비용은 약 1,700크라운임. 정부는 2026년부터 건강기술평가(HTA)를 거쳐 의학적·사회적·경제적·윤리적 측면을 종합 평가한 백신 보상 절차를 도입할 계획임.
- 둘째,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를 강화하여 주간 30~40건의 신규 감염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전파 경로 추적 및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음.
- 셋째, 예방 캠페인을 통해 손 씻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 개인 위생용품 공유 금지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음.
ㅇ (EU 차원 대응) 유럽질병통제센터(ECDC)는 2025.6월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중부유럽 4개국에서 2,000건 이상의 A형 간염이 발생* 다고 경고하였음.
* 체코 외 슬로바키아 400여 건, 오스트리아 350여 건, 헝가리 300여 건 등
- ECDC는 의료접근성이 제한된 집단에서 높은 치명률 가능성을 지적하며, 고위험군 백신 접근성 보장, 기본 위생시설 확보,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함. 또한 EU 보건태스크포스를 통한 지원과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다국가 공동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음.
2. 우리 대사관은 주재국 내 보건 상황과 관련하여 우리 동포 및 여행객 여러분께 감염 위험군과의 접촉 자제,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 및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여행 및 휴가 전 A형 간염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합니다.
ㅇ 아울러, 체코 내 감염 현황과 정부의 대응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재외국민 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에 주재국 내 보건 상황을 지속 관찰하면서 관련 내용을 우리 동포 여러분께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습니다. 끝.